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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네베르크 / 박정수 옮김 / 비아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네베르크 / 박정수 옮김 / 비아 2차 문헌으로 접한 것 외에 판넨베르크의 글은 처음이다. 한 해 전에 새물결플러스에서 판네베르크의 3권이 출간되어 소장만 할뿐이었다. 언젠가는 읽으려는 결의(決意)만 가득한 할뿐 이 순간까지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현대신학을 공부하려 한다면 절대 건너뛸 수 있는 학자가 판네베르크다. 그의 신학은 ‘역에 근거한 신앙’으로 요약될 수 있다. 판넨베르크는 1928년 지금은 폴란드의 땅이 된 독일의 스테틴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을 몸으로 경험했으며, 베를린 대학과 괴팅겐 대학에서 공부했다. 세속주의가 팽배한 시대였지만 판넨베르크는 오히려 기독교 신앙에 정박한다. 칼 바르트에게 신학을 배웠으며, 하이델베르크에서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신학적.. Book 2021. 1. 2.
고대문학의 렌즈로 보는 성경, 마셜 존슨 / 차준희 옮김 / 이레서원 고대문학의 렌즈로 보는 성경 마셜 존슨 / 차준희 옮김 / 이레서원 이레서원의 책들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특히 성경 신학적 집착이 양질의 신학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정 소수의 전문가만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성경을 깊이 알고자 하는 일반인들과 신학도들에게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출간된 역시 마찬가지다. 아마도 성경을 읽다 보면 21세기 관점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이 종종 등장한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해나 독서법을 배우지 못한 이들에게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성경은 다양한 문학적 장르를 사용하고 있어서 문학 장르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는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원의(原意)의 맛을 느낄 수 없다. 시를 산문으로 읽거나, 잠언을 법적으로 읽게 .. Book 2020. 12. 29.
묵상자와 설교자를 위한 레위기 이야기 레위기 꼭 읽어야 합니까? 묵상자와 설교자를 위한 레위기 이야기 수년 전 K집사님이 물었다. “목사님! 꼭 레위기를 읽어야합니까?” 나의 대답은 간단했다. “네 꼭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안수집사였기 때문이다. 안수가 집사쯤 되면 성경에 정통?해야 한다는 게 나의 고집이다. 안수집사라면 최소한 교회를 십년이상 다니신 분이 아니던가? 그런데 레위기를 건너뛰다니 말도 안 된다. 구속사의 기본 개념만 알려면 레위기를 건너뛰어도 된다. 개략적인 내용만 알면 될 일이다. 하지만 신앙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레위기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 레위기를 건너뛰면 예수의 대속적 죽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거룩에 대한 이해가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 레위기의 가장 중요한 두 개의 키워드는 ‘대속’과 ‘거룩’이다.. Book/주제별참고목록 2020. 12. 29.
장로 핸드북 / 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 / 송광택 옮김 / 개혁된실천사 장로 핸드북 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 / 송광택 옮김 / 개혁된실천사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이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현대 한국교회가 과도하게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굳이 한국 장로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종교개혁 시기에 일어난 개혁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변질되었다. 변질(變質)을 변형(變形)으로 읽을 수 있지만 장로교회의 원형에서 멀어진 것을 분명하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적응하려는 탓도 있겠지만 교회론과 직분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탓이다. 그것을 신학교의 탓이니, 목회자의 몫이니 하는 논쟁은 ‘닭과 계란 중 누가 먼저다’하는 논쟁과 흡사하다. 필자가 보기에 이러한 오류와.. Book 2020. 12. 28.
UBC 레위기 민수기 주석, 윌리엄 벨링거 UBC 레위기 민수기 주석, 윌리엄 벨링거 썩 좋은 주석이라 말하기는 애매하다. 일단 너무 얇고 엷다. 겨우 440쪽 분량인데 레위기와 민수기를 함께 넣었다. 간략함은 때로는 장점이고 때로는 약점이다. 그러나 주석을 구입하려는 이들은 대부분 목회자들이다. 돈을 들려 책을 구입하려 한다면 분명 어느 정도의 깊이와 통찰력을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과도하게 엷다. 안타깝다. 물론 무의미하다는 건 아니다. 저자 자체가 실력자이기에. 하지만 뭔가를 건지려는 이들에게는 지나치게 간략하다. 그러나 대가는 대가다. 짧지만 강력한 선포적 해석은 설교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아쉬움은 충분한 성경적 전제가 미약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레위기 17장에서 피는 생명에 있다는 해석을 노아 사건에서 가져오지 않.. Book/신간소개 2020. 12. 18.
왜 교회일까? 김기승 / 샘솟는기쁨 왜 교회일까? 김기승 / 샘솟는기쁨 [갓피플몰] 왜 교회일까? mall.godpeople.com 코로나 시대의 교회 고민 요즘 교회에 대한 고민이 많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정체성을 잃은 것처럼 갈팡질팡하고 있다. 버티는 것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나무들은 몸의 일부를 땅으로 떨군다. 부교역자들은 교회에서 추방되어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 뜨거웠던 온라인 교회 논쟁도, 온라인 성찬도 생존 앞에서는 무의미해졌다. 그러한 논쟁은 어쩌면 처음부터 배부른 사역자들의 와각지쟁(蝸角之爭)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가 뭔지 잘 모르겠다. 또 한 분의 교회 이야기를 듣는다. 책 제목이 꽤나 마음에 와 닿는다. ‘왜 교회일까?’ 이전부터 물어왔지만 코로.. Book 2020. 12. 18.
알라딘 서점, 책값만 739,190원 책값만 739,190원 많이 지웠다. 그러다 또 담는다. 또 지우고 또 담는다. 다시 묻는다. 이 책을 사야하나? 안 사되 되지 않나? 그렇게 또 지운다. 지우고 담기를 반복하며 장바구니는 아직도 책값만 739,190원원이다. 내가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책들은 80%는 필요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호기심이다. 어쩌면 그 호기심도 필요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소설을 읽고 싶다. 무한한 낭비의 소설읽기. 그러나 촉박한 시간은 소설을 멀리하고 조급한 마음에 굳이 읽지 않아도 될 책을 읽게 만든다.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담고 비우기를 거듭하는. 그런 것. 읽고 싶은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 존재. 오늘도 갈등하고 또 갈등하며 몇 개를 비우고 장바구니를 비웠다. 그렇다고 주문한 것도 아니면.. Book/독서일기 2020. 12. 16.
코로나 시대의 예배를 생각하다. 양명호 생명의말씀사 보다 예배다운 예배를 꿈꾸다 양명호 / 생명의말씀사 확실히 예배의 위기다. 코로나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변화는 현재형이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그 가운데 예배에 대한 도전은 기존 신앙의 틀에서 탈피하지 못한 이들에게 충격아닌 충격이다. 다시 예배가 무엇인지 물어할 때이고, 물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수많은 이들이 ○○교회라는 지정학적 장소가 아닌 각 가정과 또 어느 곳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배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1부에서는 예배 정신을 더듬어 읽는다. 예배는 무엇이며, 어떻게 예배를 생각해야 하는가를 살핀다. 2부에서는 예배 순서를 차례차례 열거하면서 의미들을 되새긴다. 내용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망각해왔.. Book 2020. 12. 12.
과학자의 신앙공부 / 김영웅 글 / 신형욱 그림 / 선율 과학자의 신앙공부 김영웅 글 / 신형욱 그림 / 선율 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반드시 사서 읽어야할 책이며 청소년 이상이라면 자녀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작년 저자와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쓰기 실력은 충분하기에 신앙인이자 과학도로서의 관점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글로 쓰면 어떤가 물었다. 성품을 알고 신앙의 깊이를 알기에 좋은 글이 나오리라 기대했다. 그리고 일 년이지나 책이 나의 손에 들려있다. 더도말도덜도말고 앞의 두 장만 읽어도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알 수 있다. 한때 미친 듯이 면역학과 세포학 관련 책들을 섭렵한 때가 있었다. 지금까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과는 너무나 다른 신비함이 가득했다. 왜 암세포가 죽지 않는지, 세포를 왜 죽을 수밖에 없는지, 근육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면 알.. Book 2020. 12. 4.
그 틈에 서서 / 박윤만 / 죠이북스 그 틈에 서서 박윤만 / 죠이북스 또 이틀 뒤에 이사한다. 수년 동안 이사를 무려 4번이나 했다. 작년에만 이사를 두 번이나 했으니 이사란 말만 나와도 입에서 단내가 날 지경이다. 평생 단 한 번도 이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록 한데 이제껏 수십 번을 이사했으니 삶아가는 것이 곧 이사라 할 만큼 나는 이사와 인연이 깊다. 이젠 제발 이사하지 않고 한 곳에 적어도 십 년은 살아보고 싶다. 박윤만 교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데 ‘그 틈에 서서’라는 제목을 듣는 순간 에세이인가 싶어 멈칫했다. 그런데 ‘땅과 하늘 그 사이에서 분투하는 이들을 위해’라는 표지 문구를 읽는 순간 나올 것이 나왔다는 기대감으로 충만해졌다. 그렇다! 그리스도인은 분투하는 사람들이다. ‘이미’와 .. Book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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