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136

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 / 제원호 / 패스오버 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 제원호 / 패스오버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창조와 신앙 한때 창조과학에 푹 빠져 지낸 때가 있었습니다. 보수적 신앙을 가진 필자에게 창조과학은 그야말로 보물섬과 같았습니다. 이제야말로 과학을 하나님을 증명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조과학에서 나오는 글들과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면서 곧 모든 사람들이 창조과학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고 두 손 들고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그렇게 십여 년을 보낸 뒤, 창조과학에 뭔가 오류가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진화론자들과 무신론 과학자들은 한사코 주님을 경배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세포학을 비롯해 매우 기초적인 과학 서적들을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도통 이해하기 힘든 단어와.. 2019.10.10
바울 복음의 심장 / 데이비드 드실바 / 오광만 옮김 / 이레서원 바울 복음의 심장 데이비드 드실바 / 오광만 옮김 / 이레서원 본성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의 기억에 아직도 생생하고 무서웠던 추억이 하나 있다. 중학교 3학년에 갓 올라왔을 때 일이다. 당시 2학년 교실은 본관 2층이었고, 3학년 교실은 본관 1층이었다. 3월이 되어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버스에서 내려 학교로 들어갔다. 교실에 들어가 가방을 풀고 앞을 보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런데 낯선 아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니 친한 동네 동생이 들어왔다. 순간 내가 교실을 잘못 들어왔다는 생각이 폭풍처럼 밀려 들어왔다. 급하게 가방을 다시 챙겨 1층 3학년 교실로 내려갔다. 그런데 그 일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3일째 되는 날까지 이어졌다. 물론 3일째 되는 날.. 2019.09.30
칼뱅주의 5대 교리 완전정복 / 정요석 / 세움북스 칼뱅주의 5대 교리 완전정복정요석 / 세움북스 칼뱅주의 5대 교리 완전정복국내도서저자 : 정요석출판 : 세움북스 2019.07.31상세보기 나올 것이 나왔다. 명시적 기다림은 암시적 소망의 발현일 것이다. 칼뱅주의 5대 교리는 칼뱅주의 신학을 대표한다 할 수 없을 지라도 칼뱅의 신학을 명징하게 드러낸 교리인 것은 분명하다.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평생에 라는 단어는 수 천번은 언급할 것이다.(이하, 칼빈은 '칼뱅'으로) 그런데 '칼뱅주의 5대교리'라는 제목으로 책을 검색하면 불과 몇 권에 불과하고 그것도 비 전문가이거나 절판된 책들이다. 김기호 선교사가 2009년에 출판한 가 있고, 존 파이퍼의 라는 제목으로 2014년 두란노에서 번역 출간된 책이 있다. 하지만 존 파이퍼의 책은 품절된 상태.. 2019.08.11
요한과 함께 예수 찾기 / 김형국 / 생명의말씀사 요한과 함께 예수 찾기김형국 / 생명의말씀사 만나면 변한다. 변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않은 것이다. 인류의 역사와 문명의 변화를 탐색해보면 폭발적인 변화와 성장의 변곡점은 언제나 ‘만남의 장소’에서 일어났다. 그리스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탈레스(Thales)는 끊임없이 지식을 탐구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페르시아와 이집트까지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는 곳들은 모두 큰 강을 안고 있다. 사람들이 만나는 곳, 바로 그것이 변화의 시작점인 것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누구든 만남을 사람을 변화시킨다. 다만 피상적인가 본질적인가의 차이일 뿐이다. 사람에게는 거울효과(Mirror Effect)라는 것이 있어, 만나는 사람을 의식적이든 .. 2019.07.20
올인원 십계명 / 권율 / 세움북스 올인원 십계명권율 / 세움북스 *이글은 [크리스찬북뉴스]와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된 글입니다. 책을 처음 집어 둔 순간 드는 생각은 ‘참 부지런하다’였다. 사역을 하면서 집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필은 단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아니다. 한 가지의 명료한 목표와 집념이 따라주지 않으면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 올인원 주기도문과 사도행전이 나올 때만 해도 뭐 이 정도를 쉽지는 않지만 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집중한다면 몇 개월이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권율 목사에게는 현장이라는 보물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설교와 필력을 동시에 시험에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출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 2019.07.04
믿다 살다 웃다 / 김지찬 / 국제제자훈련원 믿다, 살다, 웃다 국내도서 저자 : 김지찬 출판 : 국제제자훈련원 2019.04.19 상세보기 믿다 살다 웃다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는 법이다. 신앙의 경륜도 쌓일수록 주저하게 된다. 삶은 우리에게 사는 게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인생은 ‘슬픔이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폭풍 속에서 평온을 누리고, 역경 속에서도 기쁨을 향유한다.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체험하기 때문이다. 처음 저자의 설교를 들었을 때 경이(驚異)로웠다. 지금까지 단 번도 들어보지 못한 설교였다. 성경을 파헤치고 들어가는 치밀함은 ‘이것이 진짜 설교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때로는 한 편의 단아한 수채화 같았고, 때로는 경주하는 말의 스케치.. 2019.05.05
예수 그는 누구인가? / 제임스 D.G. 던 / 양지우 옮김 / 비아 예수 그는 누구인가? / 제임스 D.G. 던 / 양지우 옮김 / 비아 예수 저자/역자 : 제임스 D. G. 던/양지우 | 출판사 : 비아 판매가 : 8,000원 → 7,200원 (10.0%, 800↓)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한 인물 예수의 역사성과 의미를 살핀 입문서'예수, 그는 누구일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그의 명성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 예수가 죽음을 맞이한 뒤 30년이 지나지 않은 시기부터 이미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를 하느님의 특별한 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확신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예수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본문 중예수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인물이자 세계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여느 영향력 있는 인물이.. 2019.04.14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 김지찬 / 생명의말씀사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김지찬 / 생명의말씀사 들어가면서 제2성전 문헌 중의 하나인 에녹서를 보면 거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타락한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과 관계하여 거인들이 탄생한다는 이야기다. 창세기 6장을 근거하여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해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천사들은 헤르몬 산에서 회집하여 동맹을 결성하고 지상 세계에 내려온다. 그들은 인간의 딸들과 결혼하여 거인을 낳고, 인간들에게 의료지식과 저주를 가르친다. 그 외에도 많은 지식을 전수해 주어 인간 문명이 발달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여인들이 낳은 거인들은 땅의 모든 열매를 먹어치우므로 더 이상 그들을 키울 수 없게 되고, 거인들은 사람들을 잡아먹고 포악한 행동을 하기에 이른다. 결국 세상은 다시 심판 아래 놓이게 된다. 경건한 신자라며.. 2019.04.09
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 / 로이스 티어베르그.앤 스팽글러 / 손현선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 제자 삼기, 삶으로 초대하라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로이스 티어베르그.앤 스팽글러 / 손현선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 제자가 된다는 것이 뭘까? 현대의 그리스도인은 제자라는 말을 성경 공부나 신학교에 입하는 것 등으로 한정시킨다. 그러나 히브리적 제자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가르침은 지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않지만 진정한 가르침은 삶 그 자체이다. 랍비는 제자를 가르칠 때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고 자신이 삶으로 제자를 초대한다. 제자는 랍비의 전 삶을 배우게 된다. 저자들은 유대적 문화와 삶의 맥락 속에서 성경적 제자도를 찾아 나선다. 랍비에게 배운다는 것을 ‘발치에 앉다(sit at his feet)’라고 말한다.(16쪽)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이 관용구는 제자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제자는 성경.. 2019.03.05
[기독교 고전읽기]둔스 스코투스의 제일원리론 [기독교 고전읽기]둔스 스코투스의 제일원리론둔스 스코투스(Duns Scotus) 1. 둔스 스코투스(Duns Scotus)의 간략한 생애 둔스 스코투스는 1266년에 태어난 1308년에 생을 마친 중세 스콜라 철학의 대부입니다. 영민한 박사'(Doctor Subtilis)로 불렸던 그는 마지막까지 철저한 기독교적 관점에서 철학 했지만 스콜라 철학의 절정을 이룬 인물입니다. 1224년에 태어나 1274년에 숨을 거둔 토마스 아퀴나스보다 비슷한 시기의 사람이지만 성향은 많이 달랐습니다. 둘은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견지한 안셀무스와 어거스틴의 전통을 물려받았지만 적지 않은 차이를 가진 인물들입니다. 아퀴나스가 신앙 위에 철학을 세우려고 노력했다면, 스코투스는 철학으로 신앙을 증명해 내려고 했습니다. 오늘 우.. 2019.01.30
[독서편지] 15. 성도의 교제 사랑하는 아내에게 쓰는 독서 편지15. 성도의 교제본회퍼 / 대한기독교서회 성도의 교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드디어 오늘 모두 읽었습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독서편지는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읽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 책을 정리하는 것은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본회퍼라는 거대한 산의 작은 봉우리를 넘은 것 같아 미미하지만 기쁨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이 책은 본회퍼의 교회론을 이해하지 않고는 접근하기도 힘든 책이라는 점에서도 결코 얕잡아 볼 수 없습니다. 시대마다 교의학적 관심 주제는 달랐습니다. 초대교회 이후, 교회는 이단으로부터 진리를 수호하고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예수는 누구인가?’에 집중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암송하는 사도신경은 .. 2019.01.26
묵상 일침 / 송태근 / 국제제자훈련원 묵'상'일'침송태근 / 국제제자훈련원 [이 글은 이 번에(2018,12)에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출간된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의 을 서평한 것입니다.] 카이로스의 기적은 크로노스의 일상을 딛고 있다 묵상하다는 히브리어 ‘하가다’라는 단어의 원의는 ‘중얼거리다’는 뜻이다. 불교와 유교적 전통에 깊은 영향 아래 있는 우리나라는 묵상을 종종 침묵이나 소리 없는 사색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히브리적 전통에서 묵상은 입술을 벌려 여호와의 말씀을 되뇌며 반복하여 계속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소리 내는 것이 과연 묵상에 도움이 될까? 최근 적지 않은 학습법을 연구한 학자들은 ‘소리 내기’가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입술로 반복적으로 중얼거리는 행위는 전두엽으로 생각하고, 입술로 말하고, 귀로 듣는 삼중적.. 2018.12.26
경건을 열망하라(The Godly Man's Picture) 경건을 열망하라(The Godly Man's Picture)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 생명의말씀사 토마스 왓슨, 탁월한 설교자, 영적 양심을 위해 기꺼이 안락함을 포기할 아는 신앙의 사람, 성도를 위해 생명의 위협도 무릎 쓸 줄 아는 목회자였다. 청교도 혁명과 왕정복고 사이에서 폭풍 같은 시대를 살아갔던 토마스 왓슨 명설교자요 목회자였다. 특별히 그의 설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영적 도전을 주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이제는 천둥과 같은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열정에 사로잡힌 토마스 왓슨의 매력적인 설교 모습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수많은 설교가 책으로 엮어져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토마스 왓슨의 글은 명료하고 박진감에.. 2018.11.23
선생님의 숨바꼭질 / 권일한 / 지식프레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선생님의 숨바꼭질]을 읽고 / 권일한 / 지식프레임*이글은 크리스찬북뉴스를 통해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선생님의 숨바꼭질국내도서저자 : 권일한출판 : 지식프레임 2018.08.05상세보기 1950년,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은 실업자와 알코올, 마약 중독자들이 팽배한 곳이었다. 불우한 환경은 수많은 사회적 부적응자를 만들어 냈다. 심리학자인 에이미 워너는 '불우한 환경이 범죄자로 만든다'라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종단 연구를 시작한다. 800여 명의 아이들을 연구하면서 가장 고위험군은 201명을 따로 집중적으로 살핀다. 그 가운데 31%의 정도가 '예외'가 생겼다. 그들은 당연히 범죄자로 전락해야 했지만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며, 훌륭한 모범시민.. 2018.08.30
작은 서신에 담긴 위대한 복음 / 이상웅 / 솔로몬 작은 서신에 담긴 위대한 복음이상웅 / 솔로몬 한 왕이 있었다. 나이가 들어 자신의 왕위를 물려줄 때가 되었다. 그 나라의 전통은 장남에게 주지 않고 가장 지혜로운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왕은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아들을 구별할 수 있을까 며칠을 고민하다 한 가지 묘안을 찾았다. 당시 자신이 쓰던 나라의 창고 열쇄를 세 개의 상자 중 하나에 넣고 그것을 찾는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로 한다. 하나는 보석과 금으로 만들어진 상자이고, 두 번째 상자는 단단한 금속과 자물쇠로 잠가진 상자이다. 마지막 상자는 허름한 나무로 된 것으로 볼품도 없었다. 명예를 사랑하고 권위적인 큰아들이 먼저 들어갔다. 이 나라의 왕이 사용하시는 열쇠이고 나라의 보물을 간직한 창고이니 당연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에 보관해 둘 .. 2018.08.26
기독교란 무엇인가 / 고경태 / 우리시대 기독교란 무엇인가고경태 / 우리시대 기독교란 무엇일까? 기독교(基督敎)라는 단어의 정의와 해설을 넘어 기독교 자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결코 짧지 않다. 그럼에도 기독교 정의하기는 중단되지 않았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과연 우리에게 기독교란 무엇일까? 이 책은 보수적 관점에서 ‘기독교란 무엇인가?’를 명료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모두 14개의 짤막한 단상으로 기록된 것이지만, 조직신학의 기본적 순서를 따라 진행된다. 1-3장까지는 보편적 종교의 문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룬다. 4장부터 14장까지는 기독교의 핵심적인 질문들을 해석해 나가는 형식을 취한다. 저자는 ‘들어가면서’에서 기독교를 역사적으로 개관한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기독교를 ‘정통’으로 설정하고, ‘그리스도의 종교’이며, ‘교회를 세우신 .. 2018.08.18
좋은 아빠가 좋은 아들을 만든다 / 릭 존슨 / 채천석.조미숙 역 / 그리심 진정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좋은 아빠가 좋은 아들을 만든다릭 존슨 / 채천석.조미숙 역 / 그리심 오십이 코앞이다. 갓 스물이 되었을 때 어머니께 돈을 많이 벌어 효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신학을 하면서 돈과 상관없는 인생을 살았고,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시간이 갈수록 부모님께 돈을 내밀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임종구 목사의 말대로 이 땅에서 목회자로 산다는 죄인이 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임종구 목사의 자신의 제자훈련 여정을 담은 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례비를 받아본 지는 오래되었고, 교회 이자를 메꾸기 위해 농사짓는 부모님 농자금에, 친족과 처가의 돈까지 밀어 넣었다. 우리는 죄인이 되어있었다.” 작년 가을 교회를 개척했다. 말이 개척이지 가족끼리 예배.. 2018.08.15
단단한 교회 / 임종구 / 국제제자훈련원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 임종구 / 국제제자훈련원 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단단한 교회’라는 임종구 목사님의 사적인 이야기로 한정짓기에 이 책은 너무나 크다. 교회를 개척해 오직 말씀과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를 세워나갔던 임종구 목사님.. 2018.08.15
성경 속 왕조실록 성경 속 왕조 실록배경락 / 샘솟는기쁨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하나님을 떠난 왕들의 허영과 욕망, 권력의 무상함과 어리석을 질타합니다.” 물론, 위의 두 문장으로 이 책을 논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단 두 문장이 .. 2018.07.16
신 우주와 인류의 궁극적 의미 / 키스 워드 / 한문덕 옮김 / 비아출판사 신 우주와 인류의 궁극적 의미키스 워드 / 한문덕 옮김 / 비아출판사 [비아출판사의 에 대한 간략한 서평입니다. 깔끔한 번역과 명징한 해설과 문장은 가독성을 높여 줍니다.]신에 대한 보편적이며 종교적 통찰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신간추천도서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집니다.대상독자 : 신학생, 새신자, 신은 정의될 수 없다. 정의될 수 있는 신은 더 이상 신이 아니다. 철학은 신을 말하지 않았지만, 신 없이 철학은 불가능하다. 고대의 신앙을 비롯하여 헬라 철학의 기원은 신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종교사학자들은 신의 개념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천되었다고 주장하지만, 21세기의 시대에서도 여전히 신은 미지의 영역에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은에 대한 담론은 언제나 뜨겁다. 키스 워드의 ‘신’은.. 2018.07.14
내 인생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 인생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서창희 / 생명의말씀사[이 책은 전도서 설교집입니다. 글이 명료하고 패기가 있습니다.] 인생이 허무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허무는 삶의 의미를 상실할 때 일어난다.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삶의 가치를 잃어버릴 때 허무함을 느낀다. 인생이 허무할 때 읽어야 할 전도서를 읽어야 한다. 전도서는 허무로 시작해 소망으로 마무리한다. 이 책은 한사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서창의 전도사의 전도서 설교다.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전도서가 전하고자 하는 삶의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낸 명저다. 글은 명쾌하고 힘이 있다. 내용은 삶의 경륜을 뛰어넘은 지혜가 담겨 있다. 젊은 나이에 어떻게 설교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가 분명하다. 목차를 보면 모두 10장으로 구분.. 2018.07.14
천국 묵상 / 존 파이퍼 외 / 국제제자훈련원 천국 묵상존 파이퍼 외 / 국제제자훈련원 가볍게 시작해 진중하게 끝난 책이다. ‘천국 묵상’이란 제목에 혹하여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험난한 계곡을 뚫고 등반하는 느낌을 준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한글 제목이 책의 내용과 일치한 듯 일치하지 않아 원제를 찾아보니 이었다. 그렇다면 한글 제목은 탁월한 번역이다. 그러나 한국이란 정서상 ‘묵상’은 ‘가볍다’ ‘개인적’ ‘혼자만의’ ‘침묵’ 등의 의미로 수납될 가능성이 농후한 때문에 속았다는 생각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다. 나도 묵상이란 단어를 ‘깊이 사유한다’가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나 침묵’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히브리적 원어에서 묵상은 동사형을 취하며, 몰입과 반복의 의미를 갖는다. 일종의 중독인데, 그것이 너무 좋아 그것이 없이.. 2018.06.16
만남은 멈추지 않는다 / 김형국 / 생명의말씀사 만남은 멈추지 않는다. 김형국 / 생명의 말씀사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예수님을 믿은 지 오래일수록 겸손해지고 경건해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러나 김형국 목사는 ‘사람은 변합니다.’라고 말합니다. 7장으로 나누어 설명하지만 핵심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변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자는 들어가는 이야기에서 차에 치인 고양이 이야기를 합니다. 쥬디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를 키우면서 집은 많은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와도 삶이 변하는데, 인류의 역사를 바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에 들어왔.. 2018.06.13
신학을 다시 묻다 / 후카이 토모아키 / 비아 예수는 왜 원숭이가 되었는가? 신학을 다시 묻다후카이 토모아키 / 비아 *이 글은 크리스찬북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스페인의 한 교회에 Ecce Homo(이 사람을 보라)로 불리는 100년이 넘은 예수 프레스코 벽화가 있었다. 스페인 화가인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스(Elías García Martínez)이 그린 것으로 가시관을 쓰고 한쪽으로 얼굴을 약간 기울인 표정의 예수다. 고난받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이 그름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관심을 갖지 못했다. 세월이 지나 그림이 훼손되자 벽화를 복원할 수 있는 사람을 수소문했고, 아마추어 복원가인 80이 넘은 세실리아 히메네스 (Cecilia Giménez)에게 맡겨졌다. 복원이 완성된 후 ‘Ecce Homo(이 사람을 보라)’는 이전의 그림과는 완전히 .. 2018.06.02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 강산 / 좋은씨앗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 / 좋은씨앗*이글을 크리스찬북뉴스와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이 절망에 쌓이고, 상황이 모호하여 어디로 갈지 모른다해도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고난 속에서 기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간증을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뇌리 속에는 '고난=기도'가 공식처럼 박혀있습니다. 그러나 깊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아니 기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깊은 고난은 기도를 막습니다. 이럴 때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을 위하여 누군가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자신이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기도를 통해 그 사람이 다시 일어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예수.. 2018.04.21
리뷰 쓰는 법 / 가와사키 쇼헤이 / 박숙경 옮김 / 유유 리뷰 쓰는 법가와사키 쇼헤이 / 박숙경 옮김 / 유유 쓰기 위한 용기를 얻는 법 리뷰의 제목을 잘 정하지 않지만 이 책은 ‘쓰기 위한 용기를 얻는 법’으로 정했다. 수년 전에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전국을 강타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응용하여 자신의 글로 풀어낸 책이다. 핵심은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신에게 충실하라였다. 살다보면 미움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애써 피하지 말고, 휘둘리지도 말라. 다만 자신을 사랑하라. 오래전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후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몇 권 더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머리말에서 글을 쓰고 싶지만 쓰지 못하는 이유를 ‘용기 없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글을 쓰고 악성 댓글이나 비판을 받아본.. 2018.04.20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안재경 글 / 곰도와니 그림 / 세움북스 *이글은 크리스찬북뉴스와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1권 / [서평]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안재경, 곰도와니 안재경 목사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 책은 예배학과 역사에 치중하기 보다 예배 자체에 관련된 질문으로 엮었다. 곰도와니의 그림은 딱딱할 뻔한 내용은 재치 있고, 핵심을 파악해 짚어 준다. 우리는 이 책을 읽기 전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대한예수교 장로교회 고신 교단의 입장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교단마다 예배의 개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모두 5부로 되어 있다. 1부 주일과 예배2부 기도와 찬송3부 헌금과 성례4부 예식5부 절기와 교회력 설교자의 복장에 대해서는 ‘그런 사소한 것’(23쪽)으로.. 2018.04.16
<왕을 버리다 : 사사기> 데이비드 벨드먼 우리는 어떻게 왕을 죽였는가? 데이비드 벨드먼 / 김광남 옮김 / 이레서원 *이글을 크리스천북뉴스와 크리스찬투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사사기는 카오스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시지푸스의 저주처럼 언제나 제자리다. 지난 한 달동안 나는 사사기를 묵상했다. 본문을 28번개로 나누어 주말을 제외한 평일 동안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사사기를 파고 또 파고들었다. 마지막 사사기를 덮었을 때 마음이 한없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들은 처음 사사기를 시작할 때 정복했던 가나안 족속들보다 더 악한 괴물들이 되어 있었다. 솔직한 마음으로 사사기를 대하는 독자들이라면 사사기가 결코 쉽지 않은 성경임을 알 수 있다. 사사기는 사건과 해석이 모호한 경계로 이루어져 있고, 추.. 2018.04.11
주의 기도 / 제프리 그린먼 / 한문덕 옮김 / 비아 주의 기도제프리 그린먼 / 한문덕 옮김 / 비아 주의 기도저자/역자 : 제프리 그린먼 Jeffrey Greenman/한문덕 | 출판사 : 비아판매가 : 8,000원 → 7,200원 (10.0%, 800↓)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유일한 기도, 그리스도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도를 위한 입문서주의 기도에 관한 입문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유일한 기도의 구조와 내용, 의미를 살피고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향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주의 기도가 그리스도인이 드리는 모든 기도의 핵심 원천이며 궁극적인 완성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가톨릭 신자든 개신교 신자든 간에 그리스도교인이라면 누구나 이 기도를 알고 있으며 그리스도교인이 아니더라도 그리스도교 문화가 뿌리를 내린 곳에 있는 사람들은 이 .. 2018.03.24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읽어라.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읽어라. 사이토 다카시의 글은 가볍다. 아마도 이런 책만 번역해 그런지 몰라도 대체로 실용적이면서 가벼운 책들이다. 그는 현재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이다. 교수가 이렇게 가벼운 책을 써도 되나? 그런데 그의 책들은 한결같이 명료하게 잘 읽힌다. 그래서 두 번 읽지 않아도 될 책이다. 정말 그럴까? 일단 이 책이 말하는 글 잘 쓰는 법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1장은 독서법을 다룬다. "쓸모없는 독서란 없다." 읽는 법이 곧 쓰는 법이다.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어떻게 쓰느냐가 결정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쓰기 위해 읽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쓰기 위한 읽기는 달라야 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다룰 것이다. 곧장 1장으로 들어가 사이토 다카시가 말하는 독서법을 몇 가지.. 201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