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Book/일반서적90 영혼 사용 설명서 / 이영진 / 샘솟는기쁨 영혼 사용 설명서 이영진 / 샘솟는기쁨 아리스토 텔레스의 를 풀어낸 책이다. 저자인 이영진 교수는 아리스토 텔레스의 철학적 안목으로 성경과 접목시킨다. 그는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유는 저 멀리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만질 만한 것들에 관해 전개된다는 점에서 바쁜 우리의 안목을 끌기에 충분하다."(5쪽) 그렇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관념이 아닌 실물을 다룬다. 사회주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가져온 것을 보더라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형이상학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무엇이다. 저자는 17부터 19세기까지 전성기를 이룬 인간학에 주목한다. 니체의 신의 죽음은 곧 인간의 죽음이며, 인간의 존엄은 신의 존엄이 해체당하면서 같이 해체당했다.(7쪽) 합리적 사고로 달성한 서구의 문명은 문명은 발달 .. Book/일반서적 2017. 3. 3. 더보기 ›› 인류학의 역사와 이론 인류학의 역사와 이론앨런 바너드 / 김우영 옮김 / 한길사 인류학은 좋아하지만 즐겨 읽는 주제는 아니다. 몇 권의 인류학 서적을 접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정식적인 인류학 책은 처음이다.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펼쳐들었지만 겉으로 보이는 작은 사이즈와 다르게 촘촘하게 박힌 문자의 씨알들이 부담스러웠다. 마치 지도도 없이, 경험도 없이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듯한 두려움이 엄습했다. 신경을 곤두세우며 읽어 나갔다. 특히 머리말과 1장 인류학의 전망과 마지막 11장을 주의하여 읽었다. 워낙 인류학을 좋아하는 성향이라 그런지 진도가 조금씩 나갈수록 읽는 재미도 더해갔고, 인류학 역사와 이론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낯선 전문 용어들이 인류학에 낯선 필자에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는 유익했다. 먼.. Book/일반서적 2017. 2. 27. 더보기 ›› [안희정의 길]을 읽고 안희정이 말하는 민주주의란?[안희정의 길]을 읽고 한길사 정치에 무지한 나에게 안희정은 낯설다. 지인 중의 한 분이 하도 안희정을 칭찬하고 적극적으로 옹호하기에 그의 이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의 기사들을 눈여겨보았다. 그러나 올라오는 기사들은 한결같이 자사의 정치관에 지나친 쏠림 현상을 보여주었다. 어떤 기사는 맑고 투명한 모습을, 어떤 기사는 새누리보다 더 나쁜 변절자로 그린다. 어떤 기사는 안희정을 밀거면 차라리 문재인을 밀어라는 논리가 기저에 깔려 있었다. 안희정, 그는 분명 지금 우리나라 정치 현장에 적지 않는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당사자인 안희정 자신을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한쪽에서는 극좌파로, 한쪽에서 변절한 정치가고 몰리는 그는 누구일까? 그의 입.. Book/일반서적 2017. 2. 24. 더보기 ›› 박완서 <한길 사람 속> 작가 정식 박완서 작가 정식 / 1995년 이 책은 박완서의 여행 에세집이다. 1995년에 출간된 책으로 내가 알기론 여행 에세이로는 처음일 것이다. 아직 박완서의 글을 6권 정도 밖에 읽지 않아 내력을 잘 모르지만 말이다. 처음으로 접한 박완서의 여행산문집은 2005년에 출간된 이다. 은 그 책의 십년 전이니 사뭇 내용이 달라 보인다. 문장력으로는 이 훨씬 좋다. 그럼에도 이 책은 박완서 작가의 독특한 실존적 글쓰기가 가감없이 담겨 있다. 스펄전의 설교가 초기나 후기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박완서의 글도 그닥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준비된 작가였는지도 모른다. Book/일반서적 2017. 2. 23. 더보기 ›› 스스로 판단하라 / 키에르케고어 / 샘솟는기쁨 스스로 판단하라키에르케고어 / 이창우 옮김 / 샘솟는기쁨 키에르케고어를 좋아한다. 내가 언제 키에르케고어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전연(全然) 기억이 없다. 추론해 보건대 우연히 을 헌책방에서 사게 되면서 시작된 것 같다. 아직도 처음 을 읽었을 때 충격이 남아있다. 쇠망치로 뒤통수를 맞고 기절할 듯한 충격을 받았다. 굳이 이유를 대라면, 인간 내면을 이토록 치밀하게 해부한 사람은 처음이었고, 실존주의 지조요, 철학자라는 귀동냥한 지식과 너무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글에는 뭔가 모를 고뇌와 아픔, 죽음을 불사하고서라도 뭔가를 이루어 내려는 열정이 스며있었다. 그 후 인터넷 서점을 뒤져가며 열권이 넘는 그의 책을 사서 읽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이 흔들었던 책이 인데, 이곳에는 이삭을 하나님께 바쳤던 .. Book/일반서적 2017. 2. 18. 더보기 ›› 엘레나 페란테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고 사랑 없는 도시의 의미를 묻는다면엘레나 페란테 를 읽고 나는 물었다. 내가 없는 세상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미 없다’고 그녀는 말했다. 나는 다시 물었다. “왜?” 그녀는 다시 대답한다.“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그럼 내가 당신의 살아갈 이유인 거야?”“응” 삶의 이유, 나는 아직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정의할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건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사랑 없는 세상에서 무슨 의미를 찾을 수 있겠는가? 난 삶에서 나의 편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틀간의 인내를 어젯밤 마침내 마쳤다. 만사를 제쳐두고 책을 읽.. Book/일반서적 2017. 1. 28. 더보기 ›› 왕초보, 영어로 전도하기 / 김영욱 왕초보,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로 전도하기김영욱/TnD북스 기막한 책이다. 영어로 전도하기, 이 책으로 끝을 봐도 될 것같다. 물론 영어의 끝은 아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전도하고 싶다면 이 책이 딱이다. 하루에 일정한 분량을 정해놓고 암기하며 읽어 나간다면, 영어로 전도하기 달인이 될성 싶이다. To 부정사 이상을 넘어가본 적이 없는 필자에게 이런책이 딱이다. 문법적으로 너무 복잡하고 세세하면 하고 싶은 마음보다 낙심이 먼저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아주 간단하다. 반복적으로 소리내어 읽다보면 어느 새 머릿속에 전도문장이 담겨 있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저자인 김영욱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읽을 필요가 있다. 공항에서 SOS를 외치던 영어 왕초보 미국 대학 최우수학생으로 졸업하다! Yon.. Book/일반서적 2016. 12. 12. 더보기 ›› 하루10분 독서의 힘 / 임원화 / 미다스북스 하루10분 독서의 힘 임원화 / 미다스북스 이틀 전 부산에서 강진으로 내려가면서 진영휴계소에서 구입한 책이다. 진영 휴계소는 부산에 가까워 잘 들르지 않는 곳인데 그날은 주유와 아침 밥을 먹어야 했기에 불가피하게 들렀다. 휴계소에 들어가면 먼저 책코너에 가보는 것이다. 살만한 책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임원화의 이다. 제목을 보니 모든 내용이 훤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저자 때문인 것 같다. 저자인 임원화는 초등학교 시절 지독한 독서광이다. 그러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책을 놓고 지내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백의의 천사'가 아닌 '백의의 전사'로 소개하는 저자의 일상은 독서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다. 그런 그가 다시 책을 집어든 이.. Book/일반서적 2016. 11. 16. 더보기 ››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 공부의 시대-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 진중권! 난 두 가지에 놀랐다. 하나는 그렇게 대중매체가 ‘진중권’ ‘진중권’해도 단 한 번도 그의 대한 기사를 들은 적도, 읽어본 적도 없다. 신기할 정도로. 둘째, 53년생이라는 것에 대해 더 놀랬다. 고작해야 46쯤 될 성싶었는데 서평을 위해 찾아보니 아니었다. 그만큼 동안이란 이야기다. 첫 번은 왜 내가 진중권의 이름은 익숙한데 그가 누구인지 관심조차 없었을까? 하는 점이고, 두 번째는 그의 외모 때문이다. 이게 서평과 무슨 상관일까? 상관있다. 다시 말해 난 진중권을 순수하게 받았고,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다. 기사도 제대로 듣지 않았다면, 그의 책을 읽었을 리는 만무(萬無)하다. 이제 나의 순수한 마음으로 진중권 교수의 이 책, 에 대한 생각을 풀어 가.. Book/일반서적 2016. 10. 6. 더보기 ›› 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 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김용택 이 책은 알고 읽어야 한다. 일반적인 영화평이 아니다. 표지에 올린 그대로 ‘김용택 영화 에세이’다.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김용택 시인의 개인적 담(談)인 것이다. 첫 영화인 처럼 일반적인 감사와 스토리, 비평이 들어간 평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어떤 영화는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은유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를 글로 표현한다. 그러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은 무슨 소리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어쩌면 영화평이나 영화 스토리를 얻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실망할 것이 분명하다. 나 또한 약간 그런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내가 개인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영화 자체를 평하기보다는 영화를 통해 삶을 논하고, 인생을 통찰하기 때문이다. 또한 종종 생.. Book/일반서적 2016. 10. 5. 더보기 ›› 728x90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