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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일반서적88

송광택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송광택 / 평단 / 2010년 12월 2014년 새해가 삼일 후다. 새해가 되면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내기 위해 계획 세우고, 새로운 일을 해보려 노력한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어 곧 포기하고 만다. 어떠랴. 다시 시작하면 처음 계획대로 다 이루지는 못해도 절반은 넘게 가지 않을까. 시작이 반이다. 시작하는 것이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끝가지 가지 않으려면 아예 시작하지 말라는 이들도 있다. 나는 반대다. 한 해 50권 독서를 계획하고 20권 밖에 읽지 않았다면 실패한 것이 아니고 20권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한 해에 200권도 넘게 읽는 독서력(讀書力)이 생기기 마련이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시작해 보라. 일 년 독서계획에 좋은 책이 있어 .. Book/일반서적 2013. 12. 27.

원고지 열장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원고지 10장쓰는 힘사이토 다카시 / 루비박스 촌스러움의 극치다. 가볍기도 지독하게 가볍다. 처음 드는 생각 '뭐 이런 책이 있어' 그랬다. 그것은 처음 드는 생각이지 계속 드는 생각은 아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만 반복이 많아 약간 지루함은 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이들이라면 새겨들어야 한다. 처음엔 힘들고 어렵지만 따라서 가다보면 절로 글쓰기가 될 터이니 말이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에서 정평이 난 다작가이고 독서가이다. 그의 책은 심오한 깊이는 없지만 실용적이고 생각의 가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좋다. 수년 전에 읽었던 이란 책도 탁월한 깊이는 아니지만 독서의 힘이 무엇인지 깔끔하게 정리해준 책이다. 작년에 나온 역시 같은.. Book/일반서적 2013. 12. 20.

잘 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잘 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고미야 겐이치. 시가키 주로 / 송소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나이대마다 특징이 가진다. 십대는 배우는 시기고, 20대는 방황하는 시기고, 30대는 매진하는 시기고, 40대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고 앞날을 계획하는 시기다. 40대 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것이 옳다. 이 책은 20대에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는 알려 준다. 이십대는 방황하는 시기다. 십대는 아직 어린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탓에 제대로 뭔가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대는 당당한 성인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시기(時期)다. 20대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험하고 모험하고 확증하는 단계다. 건물을 짓는다면 기초를 놓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기초를.. Book/일반서적 2013. 12. 19.

하루 30분 혼자 읽기의 힘 / 낸시 앳웰

하루 30분 혼자 읽기의 힘 낸시 앳웰 /최지현 옮김 / 북라인 이 책을 일기 전 짐 트렐리즈의 을 읽었다. 15분 읽어주기는 부모의 입장에서 저술한 책이라면 (이후 혼자 읽기)의 경우 스스로 읽는 읽기 습관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혼자 스스로 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어떻게 자녀들이 혼자 읽기가 가능한지 설명해 준다. 독서지도를 하는 교사들에게 최고의 안내서라 확신한다. 모두 10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마다 몇 개의 칼럼식의 이야기로 기술된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읽어가는 것도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체험과 이론이 적절히 섞여 독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눈을 크게 뜨고 읽을 일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자녀들에게 독서 습관을 길.. Book/일반서적 2013. 12. 10.

이태준의 문장강화

이태준의 문장강화 최고에는 이유가 있다. 다른 책들이 따라올 수 없는 명품으로서의 품위와 탁월함, 깔끔함이 있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고,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이다. 저자인 이태준은 1904년생이니 벌써 한세기 전에 태어난 분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인기를 사그러들지 않았고 여전히 위력을 발하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필요로하고 있으며, 읽었던 사람들에게서 좋다는 평을 들었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임상실험이 끝난 책이다. 이책을 잠깐 소개하면 이렇다. 1939년 2월 저자가 주관하던 [문장]지 창간호부터 연재되다 9회로 그치고 이듬해 문장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책이다. 벌써 70년이 넘은 책이다. 임형택이 고어를 현대어로 약간 손질한 것 말고는 그대로 펴내었다. 문장이 어.. Book/일반서적 2013. 12. 1.

젊음의 탄생 / 이어령

젊은이여 끊임 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라젊음의 탄생 이어령 / 마로니에북스 한국의 지성으로 불린 이어령. 이어령 전 장관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등만 보고 자랐다고 한다. 아빠는 언제나 책상에 앉아 글을 썼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대화와 현대 사이를 잇는 지성의 가교였다. 집에 이어령 전집이 없는 집이 있을까. 필자에게도 이어령 전집이 먼지 묻어 서재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와 다시 끄집어내고 읽고 있다. 생각의 게으름 탓인지 간과하기 쉬운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문장이 되고 책이 되었다. 모든 것에서 그들의 언어를 찾아내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갔다. 길가에 흔해 빠진 가로수에게 삶의 의미를 묻고, 늘 찾아오는 어둠에게도 소리를 듣고자 귀를 쫑긋 세웠다. 심지어 거리에 뒹구는 낙엽에게서 존재의 미.. Book/일반서적 2013. 11. 24.

알파레이디북토크 /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팀 엮음 / 들녘

소통하려면 공감하고, 공감하려면 배려하라. 알파 레이디 북토크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팀 엮음 / 들녘 끝장을 보고 말았다. 이틀 만에 한 자도 놓치지 않고 흡입했다. 이틀 만에 거덜 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충동이 일어났다. 이 책을 산지 벌써 9개월 하고도 5일이 지났다. 2월 9일 장림 롯데마트에서 샀다고 메모해 둔 걸보면 책장에 지금껏 유기된 셈이다. 미안한 맘이 들 정도로. 사 놓고 잊어버린 책이 한 둘은 아니지만 탁월한 책을 몰라본 건 책에게 미안하다. "하루 종일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 인터넷을 뒤지며 세상에 넘치는 정보를 검색하는 디지털 신인류. 하지만 정작 가장 편하고 쉽게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독서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유인경.. Book/일반서적 2013. 11. 24.

책이 되어버린 남자 /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책이 되어버린 남자 저자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출판사 비채 이런 책도 있었나? 기괴한 책인지 특이한 책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구상은 전혀 낯설지 않다. 언뜻 '소가 된 게으름 뱅이'를 읽는 착각을 일으켰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소가 되어 죽을 고생을 하다 다시 사람이 되어 게으름을 버리고 부지런하게 되었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는 해피엔딩이다. 이 책 '책이 되어버린 남자'는 비극이다. 주인공 비블리씨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결론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혼돈스럽다. 단지 책 중독에 걸린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 외 에는... 줄거리는 이렇다. 어떤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의 죽음은 앞으로 나올 '그 책' 때문이다. 그 책은 기.. Book/일반서적 2013. 11. 16.

장영희교수의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장영희 / 예담 제목도 따스하다. 장영희 교수의 책들은 희망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문학과 작문을 가르치는 이 책에서도 조차도. 청춘들을 위한 문학과 인생 강의란 부제가 붙은 이책은 문학을 넘어 인간의 존재 의미를 캐는 철학적 사색의 몸부림이다. Book/일반서적 2013. 11. 3.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알랭 드 보통 / 박중서 옮김 / 청미래 “에덴과 예루살렘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초대교회 교부였던 터툴리안의 선언이다. 에덴은 세상을 말하고 예루살렘은 교회를 말한다. 철저한 금욕주의자요 허무주의 성향이 강했다. 결국 말년에 기존의 교회에 만족하지 못하고 금욕을 강조한 어떤 집단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교회는 세상과 완전한 결별을 해야 하는가. 아니면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초대교회는 세상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기나긴 논쟁을 시작했다. 져스틴을 중심으로 한 분파는 극단적으로 세상으로 나갔다. 심지어 그는 헬라 철학자들에게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하는 오류를 범한다. 터툴리안은 또 다른 극단에서 세상을 사탄의 나라로 규정하고 교회 안에서 세상을 완전히 몰아내려 했다. 세상과 교회는.. Book/일반서적 201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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