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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독서일기290

[독서일기] 칭의 논쟁을 생각하다 [독서일기] 칭의 논쟁을 생각하다2017년 2월 2일칭의 (稱義, Justification)는 의롭게 된다는 법정 용어다. 신학에서는 칭의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데, 그만큼 논란도 많고 의견도 다양하다. 루터의 종교개혁 사상이 '이신칭의'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만큼 칭의는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며 화두다. 사실 그동안 칭의는 잠잠했다. 아니 몇 년 동안 논란의 핵심에서 가라앉았다. 간간이 논문 주제나 누군가의 관심의 대상이긴 했지만 화두는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작년부터 칭의 문제가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더니 지금은 기독교의 중요한 화두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잠시 일어난 거품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출간되는 책들의 많은 부분이 칭의다. 먼저, 2016년에 나온 책들을 보자.최갑종의 와 톰.. Book/독서일기 2017. 2. 2.
[독서일기] 한길사를 읽다 [독서일기] 한길사를 읽다2017년 1월 31일 밤에 씀.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한다. 어쩌지? 한길사 출판사는 문외한이다. 분명하게 한길사를 인지한 것은 한길사에서 기획 출간되고 있는 그레이트북스와 시오노 나나미의 시리즈 덕분이다. 로마인 이야기는 11권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기억은 없다. 로마사가 아닌 로마인 이야기라 지금까지의 로마사를 새롭게 보게 했다. 그레이트북스는 워낙 철학책을 좋아하는 지라 자연스레 알게 된 시리즈다. 오늘 책상 한 켠에 한길사 책들이 쌓여 있다. 이 책들은 한 달 전에 중고서점에 구입한 책들이다. 김대중의 은 특이한 책이다. 김대중 평전을 본적이 있으나 이 책은 처음이다. 아직 읽지 않아 어떤 내용인지 알 길이 없지만 호기심이 생긴다. 박태순의 권. 2권은 없.. Book/독서일기 2017. 1. 31.
[독서일기] 강진 여행을 꿈꾸다 [독서일기] 강진 여행을 꿈꾸다2017년 1월 31일 어제보다 덜 춥긴 하지만 아직도 날씨가 차다. 강진에 내려온지 벌써 일년 하고도 넉달이 지났다. 그런데 여지껏 강진이란 곳을 여행한 적이 없다. 고작 마량에 있는 헤일로 커피숍에 들러 글을 쓰고 쉬러 간 것 뿐이다. 홀러 어디론가 떠날 때는 항상 강진을 벗어났다. 그냥 멀리 가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인지 고향인 강진을 거의 알지 못한다. 여행 나닌 적도 수년 전에 다산 초당과 사의재, 지난 여름 영랑 생가 말고는 가곳이 없다. 저두에 가우도 출렁다리도 다리 위만 살짝 걸었다 왔을 뿐이다. 그 흔한 청자박물관에도 들어가보지 못했다. 그동안 사 놓은 강진 관련 책을 모아보니 다섯권이다. 김덕진 남양미디어주희춘 남양미디어조헌주 동아일보다조헌주 동아일보사정.. Book/독서일기 2017. 1. 31.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카바사와 시온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카바사와 시온/은영미 옮김 / 나라원 일단 독서법 중에서 잊지 않고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은 좋다. 그럼에도 몇가지는 지적해야할 것 같다.먼저. 책 제목이 불필요하게 길다. 그냥 잊지 않는 독서법 정도로 해도 좋겠다.또한,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인해 좋은 내용이 반감된다. 절대라는 말은 함부로 쓰는 말이 아니다. 하나 더, 그다지 내용이 좋은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책 읽기에 익숙해진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결코 5점 만점에 3점 이상은 주지 않을 책이다. 그럼에도 난 이 책에 별점 4점을 준다. 왜? 그것은 내용보다 문장이 평이하고 술술 읽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서에 서툰 독자들이라면 책을 정리해 시도해 본다면 좋을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Book/독서일기 2017. 1. 30.
[독서일기]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독서일기]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으며2017년 1월 18일 삼일째 엘레나 페란테의 (한길사)를 읽고 있다. 읽은 지가 삼일째되는 것이지 실제로는 어제 150쪽 정도 읽고, 오늘 333쪽까지 읽었으니 이틀째가 옳다. 무지막지한 시간을 를 읽는데 시간을 보내고 일반 책이라면 벌써 두 권은 읽었을 시간이다. 역시 난 소설에는 젬병이다. 어쨌든 수많은 찬사처럼 이 책은 탁월한 책이다. 사람의 심리를 어찌 이리도 적나라하게 까발리면서 심장을 후벼파는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작가인 엘레나 페란테도 대단하고, 번역한 김지우도 대단하다. 어쩌면 번역자인 김지우에게 더 많은 공을 돌리고 싶다. 글이 술술 읽힌다. 번역자는 직역과 의역 사이에서 갈등과 고민, 번뇌에 휩싸인다. 나 같은 활자중독자는 .. Book/독서일기 2017. 1. 18.
책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이레서원 책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레서원2017년 1월 17일 화요일 책을 사랑하는 것이 뭘까? 요즘 부쩍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중 2가 되기 전까지 교과서 외에는 거의 본 적도 읽어 본 적도 없습니다. 육 남매를 키우기 위해 부모님들은 공부는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시 동내 어르신들이 다 그랬습니다. 빨리 졸업하고 취업해 돈을 버는 것이 전부라고 믿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제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고 미친 듯이 사랑하는지를. 그렇게 스물일곱의 나이에 직장 생활을 접고 대학이란 곳을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기분 위를 사뿐사뿐 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을 책 읽는데 투자했습니다. .. Book/독서일기 2017. 1. 17.
[독서일기] 붙잡고 싶은 일상의 순간들 [독서일기] 붙잡고 싶은 일상의 순간들2017년 1월 17일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일상이 있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사랑하고 즐거웠던 일상들이 그렇다. 특히 마음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와의 순간들은 '행복'으로 기록되고, '사랑'으로 적는다. 어제 2박 3일의 부산 일정을 마치고 시골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아침, 돌아오는 날 필주에게 집으로 가자고 했다. 어차피 토요일에 다시 부산 와야 하니 그 때 다시 오자고 했다. 오고 싶은 마음과 있고 싶은 마음이 필주 안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직 덜 놀아서 아쉬운지 이번 주까지 있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결국 어제 저녁 찬주 필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칠서까지 가서 다시 오라는 말에 차를 돌려 되돌아갔다. 집에 도착하.. Book/독서일기 2017. 1. 17.
[독서일기] 보길도의 추억 [독서일기] 보길도의 추억2017년 1월 7일 보길도는 참 매혹적인 섬이다. 수년 전 보길도 친구를 만나서 들으니 보길도가 자신의 고향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나다. 학교 다닐 때는 촌이고 섬이라 교통이 불편히 싫었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그럴 것이다. 불편함이 나쁜 것은 아니다. 보존과 가치를 창출한다. 그래서 윤선도사 유배 당한 곳이 아니던가. 시와 산문이 어우러진 묘한 글인 강제윤의 는 내게는 어색하다. 난 시를 부러워하지만 좋아하진 않는다. 난 산문이 맞다. 그럼에도 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그윽한 향기가 있다. 어쩌면 시가 싫다는 말에는 시를 쓰지 못해 발현하는 은근한 질투심이 스며있을 지도 모른다. 고산 윤선도의 [낙서재에서 우연히 읊다]의 전문이다. 눈은 청산에 있고 귀는 거문고 있.. Book/독서일기 2017. 1. 11.
[독서일기] 두 책을 엮다 [독서일기] 두 책을 엮다 나빌 쿠레쉬의 (새물결플러스) 정두성의 (세움북스). 아스타크피룰라! (알라여 용서하소서!).솔직히 난 무슬림과 회교도를 분간하지 못한다. 알라와 모하메드의 차이도 모른다. 단지 아는 것은 이슬람은 폭력적이고 잔인하다며 철저하게 배타적이라는 것. 그것만 알았다. 종종 단체 카톡방에 올라는 잔인한 사진들과 끔찍한 구호와 함게 뒹굴고 있는 알 수 없는 광기만 이슬람을 알려준다. 그런데 오늘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 처음 의 표지를 봤을 때 또 이상한 한 권의 책이 나왔는가 보가 싶었다. 안 읽어봐도 뻔한 이상한 간증 소설쯤으로 치부했다. 그런데 출판사 이름을 보는 순간 기겁을 했다. 다름 아닌 새물결출판사였다. 흠........ 왜 이렇게 구닥다리 같은 소설을 출간하지.. 약간의.. Book/독서일기 2017. 1. 2.
'2016 올해의 좋은 책 10’ '2016 올해의 좋은 책 10’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좋은 책 10입니다. 올해는 제가 책을 얼마 읽지 못해 소개된 책 중에 두 권에 밖에 읽지 못했습니다. 올 해는 유난히 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재판한 시집이 많다고 합니다. 시집은 초판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변화의 시기입니다. 비약과 은유가 가득한 시가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시대가 하수상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경쟁의 시대엔 논설가가 되고, 평범한 날은 수필가가 되고, 우울한 시대엔 시인이 되거든요. 「‘2016 올해의 좋은 책 10’ 선정에는 중앙일보 출판·문학팀과 교보문고 북마스터·구매담당자 60명이 참여했다. 먼저 교보문고 측에서 2016년 출간된 도서 중 판매 부수와 독자 반응, 전문가 리.. Book/독서일기 2016.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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