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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독서일기290

[독서일기] 조직신학과 모종삽 [독서일기] 조직신학과 모종삽2017년 5월 25일.하루 종일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할 글을 썼다. 평상시 같으면 반나절이면 완성되는 오늘은 하루 종일 써야만 했다. 처음 책을 잡을 때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분명한 그림이 그려졌는데 쓸수록 오리무중이 되어갔다. 밤 열시가 넘어서야 겨우 완성해 송고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글인데 의외로 쉬운 듯 어렵다. 이틀 동안 상추를 뒷밭에 옮겨 심었다. 어제 옮겨 놓은 상추가 조금씩 뿌리를 내리는지 새로운 싹이 보인다. 일주일 정도면 무성한 잎을 보일 것 같아 잔뜩 기대가 된다. 밭을 괭이로 파서 고른다면 씨앗을 모래와 섞어 뿌렸다. 한쪽 구석에는 아래 마당에서 뽑아온 상추를 옮겨 심었다. 개간한 밭에 모종삽으로 상추를 두세 포기씩 옮겨 심었다. 모종삽은 큰.. Book/독서일기 2017. 5. 25.
[기독교신간] 존 번역의 거룩한 전쟁 [기독교신간] 존 번연(John Bunyan)의 거룩한 전쟁말씀에 집중하는 출판사 생명의 말씀사의 5월 신간이다. 엘리나 파스칼리(글), 안토니아 우드워드(그림)의 와 존 번연의 이 출간되었다. 는 그림과 함께 기도문이 적힌 책이다. 아이들에게 무슨 기도를 해야할지, 어떤 기도를 가르쳐야할지 모를 때 읽어주면 좋은 책이다.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읽도록 해도 좋겠다. 문득, 기독교 집안 아니었던 어린 시절 아무런 기독교적 혜택이나 사상을 전해 받은 적이 없어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부모님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만약 엄마가 교회를 다녔다면 우리 형제들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였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불현듯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부럽다... Book/독서일기 2017. 5. 23.
[독서일기] 나다니엘의 주홍글씨를 읽다 [독서일기] 나다니엘의 주홍글씨를 읽다2017년 5월 19일 금요일 벌써 금요일이다. 오늘 오전까지 M교회 설교할 본문과 제목을 보내줘야 한다. 요나서 세 번째 설교를 할 작정인데 그대로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오늘 설교 제목은 '쫓아 가시는 하나님'으로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을 설교한다. 어제 마이트웰브에 글을 기고하면서 참고했던 책이 나다니엘 호돈의 다. 반광식이 번역한 일신서적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다. 책에 메모된 것을 보니 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부산 남포문고에서 산 것으로 되어있다. 기억은 없지만 출처는 밝혀진 셈이다. 이 책에는 주홍글씨에 외에 7개의 단편소설이 함께 담겨있다. 잘 알려진 큰 바위 얼굴, 젊은 굿맨 브라운, 진홍빛 반점, 목사님의 검을 베일, 웨이크필트, 아름다움을 추구하.. Book/독서일기 2017. 5. 19.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 일주일 정도를 힘들어하시던 어머님이 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다며 병원에 가자고 하신다. 병원에 가도 별다른 치료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답답한 건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가야 할 것 같아는 생각이 들어서 쓰려던 원고를 접고 장흥으로 향했다. 심전도와 피검사를 하니 염증이 많아지고 있다며 염증 검사와 독감 검사까지 했다. 피검사는 영양 부족에 염화나트륨(소금)이 부족하다고 한다. 소금은 몸에 들어가 분해되어 전해질(電解質, electrolyte)이 된다. 전해질은 몸속에서 전기가 잘 통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럼 감전? 된다고 아니다. 사람의 몸은 사실은 전기 장치다. 소리와 호르몬, 영양공급, 특히 뇌의 신경들은 모두가 전해질을 통해 신호가 전달된다. 만약 몸속에 전.. Book/독서일기 2017. 5. 11.
[독서일기] 이사야서를 묵상하면서 [독서일기] 이사야서를 묵상하면서2017년 5월 11일 맑고 더움 여름이다. 아카시아꽃은 절로 피지 않는다. 여름이 이미 왔음을 아카시아는 꽃을 피움으로 알리는 것이다. 오전에 잠깐 산책을 했다. 더운 열기가 느껴진다. 사장 나무 아래로 가니 친구 집이 헐렸다. 어제부터 포클레인이 와서 집을 허물더니 오늘은 깔끔히 치웠다. 동에 어르신이 계셔 물으니 아들이 집을 새로 지워 주기로 했다고 한다. 동네에 같은 나이의 세 명 중 유일한 친구다. 한 명은 작년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 돈이 많아 부유했다. 국민학교 시절 그 집은 방앗간을 했었다. 당시 용돈의 개념이 없었던 때인데 그 친구는 언제나 몇 백 원씩 가지고 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과자를 사서 먹곤 했다.. Book/독서일기 2017. 5. 11.
종로서적 기독교 명저 60선 종로서적 기독교 명저 60선 나에게 종로서적 기억은 없다. 워낙 시골에 살아서 그런 탓도 있고, 유청소년 시절 책은 거의 읽은 적이 없는 이유기도 하다. 읽고 싶어도 책 자체가 시골에 거의 없었다. 내 기억으로도 80년대 책 값이 쌌다고 하지만 다른 물건 값과 비교해보면 결코 싼 것이 아니다. 불과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책을 헌책방에 팔아 생계를 유지한 이야기가 적지 않다. 도서 정가제 이후 책 값이 폭등하기는 했지만, 그건 전반적인 사회물가의 상승율에 비한다면 턱없이 낮은 가격이다. 이 책을 어디서 구입했는지 기억이 없다. 아마도 구입한지 4년 이상 지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이 책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헌책은 팔지 않기 때문이다. 중고와 헌책은.. Book/독서일기 2017. 5. 11.
[독서일기] 알라딘 중고서점 덕천동에서 만난 책 [독서일기] 알라딘 중고서점 덕천동에서 만난 책2017년 5월 8일 월요일 오늘 오전에 오에 겐지부로의 을 다 읽었다. 오에 겐자부로는 1967년에 쓴 소설 ‘만연원년의 풋볼’로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그의 삶을 회상하며 '왜 읽는가?'의 질문에 답한다. 의미 심장한 그의 책은 번역과 시의 암송, 고전의 재독 등을 강조한다. 많은 책 보다는 극 소수의 깊은 책을 완전히 숙독하는 편이 좋다고 충고한다. 새겨들을 말이다. 오후에 덕촌동 알라딘에 들렀다. 그곳에서 서머싯 몸의 를 구입했다. 내가 좋아하는 미국 단편 소설 작가인 오헨리의 도 함께 구입했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고전 소설을 사기 위해 찾은 곳에 책도 그리 많지 않았다. 나중에 책을 계산하.. Book/독서일기 2017. 5. 8.
[독서일기] 나츠메 소세키 [독서일기] 긴 봄날의 소품2017년 5월 5일 어린이 날이다. 찬주 필주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우리 집엔 어린이날이 무의해 졌다. 만사가 피곤했던 어린이 날도 어린이가 없어지고 나니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양산 세종서적에 들러 아이들 문제집과 책 세 권을 샀다. 두 권은 나츠메 소세키의 책이다. 와 이란 책인데 모두 현암사에서 나온 책들이다. 그 중에서 는 현암사에서 기획한 나츠메 소세키 소설전집의 5번째 책이다. 나머지 한 권은 김태환의 이다. '우미인초'를 몇 번이고 '미인우초'로 읽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인듯하지만, 익숙함이 오독하게 한다. 그러니까 '우미인초'는 낯선 단어다. 그러나 '미인'은 익숙하다. 제목에서 미인을 빼고 '우초'를 읽은 것이다. 여기는 읽기는 .. Book/독서일기 2017. 5. 5.
[독서일기] 류호준의 <이사야Ⅰ> [독서일기] 류호준의 이사야 묵상을 시작했다. 묵상이 아닌 해석에 가까울 것이다. 이사야는 방대하고 깊이가 남달라 쉽게 덤비기 힘든 성경이다. 생삶 8월 본문이 이사야로 정해지면서 같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참고할 주석은 조금 많다. 아마도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그리 만든 것 같다. 기본 주석으로 존 와츠의 와 존오스왈트의 이다. 에드워드 J. 영의 도 추가했다. 칼빈과 메튜헨리, 크리스토퍼 사이즈 주석과 호크마 주석까지 합하면 7권이다. 물론 항상 모든 주석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족으로 와츠와 오스왈트의 주석을 곁에 두고 봐야 한다. 오늘 류호준 교수의 이사야 강해를 읽었는 목회적 관점에서 풀어낸 통찰력이 빛는다. 주석의 한계는 성경을 곧게 푸는 것으로 대부분이 끝을 낸다. 해석은 있.. Book/독서일기 2017. 5. 1.
[독서일기] 프랑스 신앙고백서 [독서일기] 프랑스 신앙고백서2017년 4월 30일 주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 마당을 나가기 마당에 세워 둔 경운기 뒤쪽 화물칸에 작은 택배 하나가 있다. 참 무성의하게도 놓고 갔다. 시골이라 도둑맞을 위험은 적지만 그래도 방은 아니더라도 문 앞에는 두고 가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보아하니 책인 듯하다. 내가 주문한 책은 다 왔는데 무슨 책일까? 뜯어보니 세움북스 신간 장대선의 이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은 우리나라 최초로 알고 있다. 그동안 나도 교회사 속에서 깔뱅이 주도하여 만든 신앙 고백서라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실제 고백서는 단 한 번도 직접 읽어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왠지 생경스러우면서도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개인적 느낌이긴 하지만 '프랑스 신앙고백서'는 마가복음에 비길만한 의미를 가지고 .. Book/독서일기 2017.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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