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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 / 로이스 티어베르그.앤 스팽글러 / 손현선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 제자 삼기, 삶으로 초대하라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로이스 티어베르그.앤 스팽글러 / 손현선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 제자가 된다는 것이 뭘까? 현대의 그리스도인은 제자라는 말을 성경 공부나 신학교에 입하는 것 등으로 한정시킨다. 그러나 히브리적 제자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가르침은 지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않지만 진정한 가르침은 삶 그 자체이다. 랍비는 제자를 가르칠 때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고 자신이 삶으로 제자를 초대한다. 제자는 랍비의 전 삶을 배우게 된다. 저자들은 유대적 문화와 삶의 맥락 속에서 성경적 제자도를 찾아 나선다. 랍비에게 배운다는 것을 ‘발치에 앉다(sit at his feet)’라고 말한다.(16쪽)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이 관용구는 제자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제자는 성경.. Book 2019. 3. 5.
은혜에서 미끄러질 때 / 김남준 / 생명의말씀사 은혜에서 미끄러질 때김남준 / 생명의말씀사 은혜를 간직하고 싶다면 바쁜 시대에 살고 있다. 시급은 오르고, 근무시간은 짧아 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분주하다. 분주함은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이 본질에 속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래 전, 어느 회사는 디스크 한 장에 사람의 키보다 더 높이 쌓은 신문을 저장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DSLR 사진 한 장에 10MB가 넘는 것이 있고, HDD 저장장치가 테라바이트(Terabyte, TB)를 넘는 것들이 다수인시대에 1.4MB 플로피 디스크를 그렇게 호들갑 떨게 광고했다는 것이 우습기만 하다.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광고 오른쪽 하단에 사람이 며칠 동안 일할 수 있는 것을 몇 시간 만에 할 수 있다는 문구도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시대가 오고 있으니.. Book 2019. 2. 25.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 신학 / 주도홍 외 10명 / 세움북스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 신학주도홍 외 10명 / 세움북스 오직 성경으로, 개혁신학의 토대를 놓은 츠빙글리 입문서 주도홍 교수의 머리말을 읽으며 ‘부끄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리는 종종 종교개혁을 루터와 연결시킨다.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종교개혁은 루터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루터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루터를 온전한 종교개혁가로 평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칼뱅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개혁주의 신학과 종교개혁이 열매 맺기 때문이다. 칼뱅의 신학을 제대로 알려면 그의 기독교 강요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종교개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독교 강요는 루터의 신학보다는 츠빙글리 신학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칼뱅이 츠빙글리의 영향을 얼마나 .. Book 2019. 2. 12.
로드 온더 로드 / 서종현 / 샘솟는기쁨 로드 온더 로드서종현 / 샘솟는기쁨 땅에서 하늘을 걷다 “소금은 흰색이었다.” 난 이 표현이 생경했다. 소금사막을 걸으며 묵상한 것이다. 존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을 드러낸다. 이번에 출간된 서종현 선교사의 묵상집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22개국을 순례하며 묵상한 여행 묵상집이다. 볼리비아, 파키스탄,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독일, 그리고 또 ...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 실존은 삶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인간은 여행함으로 인간이 된다. 인간은 여행함으로 존재하고, 존재함으로 의미를 드러낸다. 오래 전, 존 번연은 천로역정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여행자요 순례자라고 말한다. 장망성을 떠나 영원한 아버지의 집으로 향해 여행하는 인간, .. Book 2018. 12. 29.
삼위일체 / 리처드 보컴 외 / 신호섭 옮김 / 이레서원 삼 위 일 체 리처드 보컴 외 / 신호섭 옮김 / 이레서원 [이 글을 크리스찬북뉴스와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서평의 저작권은 필자에 있게 있으며, 개인이나 출판사는 전문으로 인용하셔도 됩니다. 단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삼위일체저자/역자 : 리처드 보컴, 마이클 리브스 외/신호섭 | 출판사 : 도서출판 이레서원판매가 : 27,000원 → 24,300원 (10.0%, 2,700↓)“기독교 신앙의 근간이며 핵심인 삼위일체 교리를 성경, 특별히 신약의 빛 아래서 주석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변호하는 무게 있는 책이다.” - 류호준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최고의 학자들이 참여한 이 책은 삼위일체론에 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 문화랑 교수(고려신학대.. Book 2018. 12. 22.
핵심감정 치유 / 노승수/ 세움북스 핵심감정 치유 노승수/ 세움북스 심리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괜찮은가?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심리 상담이니 하는 실용적 심리학 역시 동일한 범주로 취급했다. ‘오직 예수’ ‘오직 복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예수만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충분하다’는 말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왔다. 성경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반계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별계시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계시와 함께, 위에, 통해 존재한다. 칼뱅은 기독교 강요에서 말한다. 인간의 타고난 본능으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각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을 오해하여 미신에 빠지고, 의식적으로 피하기도하며, 망상에 의해 만들어낸 우상에 .. Book 2018. 12. 17.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 구약편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 구약편김동문 글 신현욱 그림 / 선율 성경이 기가 막혀! 나는 알고 있다. ‘흥보가 기가 막혀’를. 처음 듣는 순간 기가 막혔다. 전통 국악과 버무려 만든 이 노래는 9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여했다. 그 이후, 수년 동안 히트곡이 되었다. 아! 이 노래를 모르다니. 그렇다면 그대는 진정 신세대로구나. 아니, 내가 구세대인가? 중요한건 ‘흥부’가 아니라 ‘흥보’라는 점. 오래 전 ‘김일이를 아는가? 안다면 그대는 쉰 세대’라는 문구를 읽은 적어 있다. ‘전설의 박치기 대장을 모르다니? 그게 인간이가?’ 했던 적이 있지만 교회 청년들에게 물으니 백오십 명이 넘는 청년 중에 유일하게 한 명 안다고 손들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하도 ‘김일이’ ‘김일이’ 해서 안다고 했다.. Book 2018. 12. 15.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 존 프레임 /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존 프레임 /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구입처 갓피플] 역사적 개혁주의의 전통을 잇는 한 권의 걸작이 탄생했다. 존 프레임의 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큰 획을 그은 철학과 신학을 역사적 개혁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들려준다. 동일한 개혁주의를 표방하지만, 개혁의 정신만을 중요시하는 열린 개혁주의와는 차별된다. 역사적 개혁주의는 칼빈과 베자, 투레탄, 핫지와 벌코프를 이어 반틸로 이어지는 역사적 개혁주의 전통과 보수적 관점을 지향한다. 존 프레임은 변증 학자인 코넬리우스 반 틸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았으며, 철저히 칼빈의 성경해석관을 따른다. 우리는 이 책을 읽어 나갈 때 반드시 반 틸의 전제주의를 염두에 두고 읽어 나가야 한다. 존 프레임의 출간서적들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P&R(.. Book 2018. 10. 27.
[기독교 고전읽기] 토마스 아퀴나스 사도신경 강해 토마스 아퀴나스 사도신경 강해토마스 아퀴나스 / 새물결플러스 *이글은 국민일보(마이트웰브)에 기도한 글입니다. 중세는 개신교인들에게 그리 호감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세를 이해하지 못하고 종교개혁으로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종교개혁 자체가 중세 신학에 뿌리는 두고 있으며, 중세 신학이 추구했던 신앙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중세의 수많은 신학자를 모두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중세 가톨릭 신학 자체가 개신교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고, 굳이 살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토마스 아퀴나스와 안셀무스는 조금 살펴보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들은 가톨릭 신학을 대표하면서도 종교개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강해를 읽기 전에 먼저 토마스 아퀴나스의 생애를 간략하게 살펴봅시.. Book/국민일보 2018. 8. 27.
작은 서신에 담긴 위대한 복음 / 이상웅 / 솔로몬 작은 서신에 담긴 위대한 복음이상웅 / 솔로몬 한 왕이 있었다. 나이가 들어 자신의 왕위를 물려줄 때가 되었다. 그 나라의 전통은 장남에게 주지 않고 가장 지혜로운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왕은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아들을 구별할 수 있을까 며칠을 고민하다 한 가지 묘안을 찾았다. 당시 자신이 쓰던 나라의 창고 열쇄를 세 개의 상자 중 하나에 넣고 그것을 찾는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로 한다. 하나는 보석과 금으로 만들어진 상자이고, 두 번째 상자는 단단한 금속과 자물쇠로 잠가진 상자이다. 마지막 상자는 허름한 나무로 된 것으로 볼품도 없었다. 명예를 사랑하고 권위적인 큰아들이 먼저 들어갔다. 이 나라의 왕이 사용하시는 열쇠이고 나라의 보물을 간직한 창고이니 당연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에 보관해 둘 .. Book/[서평과 기고글] 201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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