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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서평과 기고글]37

오감으로 성경 읽기 오감으로 성경 읽기김동문 / 포이에마 *이 글은 그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기독교는 책의 종교입니다. 그 책(The Book)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특별히 선택된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책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성경’이라고 부릅니다. 성경(聖經)의 한자를 분석해 보면 ‘성스러운 날실’이란 뜻입니다. 세로의 날실은 홀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가로 방향의 씨실이 함께 엮어져야 천이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날실을 받은 성도들이 씨실이란 삶을 살아감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신앙의 법칙을 알려주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1문은 사람의 목적에 대해 묻습니다.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할 ..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10. 8.
<예수, 성전, 인자의 재림> 로버트 H. 스타인 / 새물결플러스 예수, 성전, 인자의 재림 - 마가복음 13장 주석로버트 H. 스타인 (지은이) | 안철훈 (옮긴이) | 새물결플러스 | 2017-09-21 | 원제 Jesus, Temple and the Coming Son of Man: A Commentary on Mark 13 *이글을 미주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탁월함은 간단함과 명료하게 난해만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붙일 수 있는 수식어가 아니다. 여기 ‘탁월한’을 붙일 한 사람이 있다. 버트 H. 스타인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이름은 국내에도 낯설지 않을 만큼 잘 알려진 학자다. 번역된 책을 살펴보면 먼저 그는 2014년 부흥과개혁사에서 펴낸 'BECNT 시리즈'의 마가복음 주석을 썼다. 또한 2011년에 따뜻한 세상 출판사에서 가 나왔으며..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29.
구약의 성령론 / 로이드 R. 니브 / 차준희.한사무엘 옮김 / 새물결플러스 구약의 성령론로이드 R. 니브 / 차준희.한사무엘 옮김 / 새물결플러스*이 글을 미주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성령, 아마도 20세기 교회사를 이끈 가장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성령은 성경의 시작만큼 오래된 주제이며, 구약의 역사와 더불어 신약의 교회를 태동시킨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종교개혁 시대가 도래하자 잠잠하던 성령론은 다시 하나님을 앎과 회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로 떠오른다. 그리고 다시 교리에 함몰된 시기에 접어들다 18세기 부흥운동과 더불어 폭풍처럼 교회사 전면에 떠오른다. 그러나 비평학이 등장하면서 성령론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듯하더니 20세기 중반 실존주의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포스트모더니즘 시대가 도래하면서 교회는 다시 성령에 휩쓸리게..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24.
[기독교영문고전읽기] 웨이크필드의 목사 [고전 다시 읽기] 웨이크필드의 목사올리버 골드스미스 / 크리스찬다이제스트 책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다. 신화 속에 있던 트로이 발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하인리히 슐리만이 있다. 그는 외국어 학습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스어를 6개월 만에 듣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습득했다고 한다. 수십 개국의 언어를 불과 수년 만에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가 사용하는 학습법은 매우 단순한데, 소리 내어 읽고, 해석하지 않고, 통째로 암기하는 방법을 쓴다. 그는 번역하지 않고, 외국어를 그 나라의 언어로만 이해하려고 했던 특이한 사람이다. 독일인이었던 그가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와 스콧의 를 통째로 암기했다고 한다. 그의 외국어 학습 방법..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21.
[독서칼럼] 책은 마음의 고향(故鄕)이다 [독서칼럼] 책은 마음의 고향(故鄕)이다 ‘책은 마음의 고향이다.’ 이 낯선 명제를 마음에서 끄집어 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저의 독서 역사(歷史)를 살펴보면 빈곤하기 짝이 없습니다. 중학교 시절 형이 가져온 펄벅의 를 한 번 읽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못했습니다. 최근 들어 서평가로 활동하고, 글을 쓰는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어릴 적, 그러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한 유치원 시절이나 학창시절 많은 책을 읽었다는 분들입니다. 필자의 친구인 ㄱ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당시에 유행했던 문고집을 즐겨 읽었으며, 중고등학교 시절엔 ㅅ출판사 등에서 출간한 전집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개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21.
[서평 기고] 십자가와 보좌 사이 : 요한계시록 십자가와 보좌 사이 :요한계시록계시와 묵시로서의 삶을 살아가다. *이 글을 미주 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글입니다. 묵시(默示), 난 이 명사가 두렵다. 아니 두려웠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단어이고, ‘종말론적’이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단어다. 그 뜻을 알았을 때 피식 웃고 말았다. 묵시는 잠잠할 묵(默)에 보일 시(示)를 사용했지만 그냥 계시라는 뜻이다. 그런데 왜 계시가 아닌 묵시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성경은 계시다. 계시는 벗겨내는 것이며, 밝히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묵시는 무슨 뜻일까? 성경적 의미도 그렇지만 원뜻 자체가 계시이고, 드러내 보이는 것을 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시는 어둑컴컴한 종말의 이미지를 자아낸다. 그것은 아마도 ‘묵’이라는 단어가 ‘검다’와 ‘고요..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16.
[기독교영문고전 읽기] 톰 아저씨의 오두막 : 시대를 바꾼 성경 읽기 [기독교 영문 고전 읽기] 톰 아저씨의 오두막 : 시대를 바꾼 성경 읽기해리엇 비처 스토 / 문학동네 시대를 바꾼 성경 읽기 역사의 변화에 천착(穿鑿)해 보면 시대의 전화기는 관점의 변화가 도드라졌다. BC에서 AD로 넘어가는 시기는 세속적 이해와 구조적 타락으로 인해 힘을 잃어버린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성경 읽기를 버리고, 새로운 대안과 해석을 통해 신약을 가져왔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력을 잃어버린 유대인들의 부대를 버리고, 새부대에 새술 즉 새로운 관점의 성경 읽기를 담았다. 시대를 담지 못하는 성경 읽기는 결국 종말을 고하게 되고, 시대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성경 읽기를 통해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성경 해석의 전환은 다시 종교개혁 시대가 오자 혁명적으로 일어났다. 루터는 성경을 통해 ..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4.
[기독교영문고전읽기] 걸리버 여행기 : 인간이 신이 된 시대에 인간을 고발하다. [기독교영문고전읽기] 걸리버 여행기 : 인간이 신이 된 시대에 인간을 고발하다.Gulliver's Travels (1726년)조너선 스위프트 (Jonathan Swift) 동물원에 가면 호랑이가 재주를 부린다. 재주를 다 부린 호랑이는 관광객이 구경할 수 있도록 유리막으로 가려진 우리로 들어간다. 어린아이가 우리 곁을 지나자 호랑이가 포효하며 달려들지만 아이는 꿈쩍도 않고 오히려 호랑이를 놀려준다. 우리가 읽은 걸리버 여행기는 우리 안의 호랑이였다. 사람들을 위해 ‘쇼’하는 동물원 호랑이요,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 이빨이 빠진 호랑이였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걸리버 여행기는 ‘이빨 빠진 호랑이’ 버전이다. 완역판으로 번역된 걸리버 여행기를 읽었을 때, 지금까지 알았던 전혀 다른 소설을 읽는 느낌이..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4.
오스 기니스의 저항 / 김진선 옮김 / 토기장이 오스 기니스의 저항오스 기니스 / 김진선 옮김 / 토기장이 오스 기니스, 그는 똑똑하다. 그리고 다부지다. 또한 명징하게 성경적 가치관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필자의 기억에 오스 기니스라는 이름은 그의 책 때문이다. 나는 그 책을 읽지 않았다. 나보다 몇 살 어렸던 어떤 형제가 그 책을 읽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 형제가 신학을 하지 않았다면 오스 기니스는 기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는 신학대학원에 들어갔고,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오스 기니스는 잊혔다. 그리고 다시 나의 기억을 침범해 오는 사건이 있었다. 정연 출판사의 책을 판매하는 곳에 오스 기니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책의 이름은 C.S. Lewis의 사단의 편지인 와 너무나 닮은 였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1983년에 출간된..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9. 2.
[기독교영문고전읽기]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기독교 고전 다시 읽기]천로역정: 고난을 통해 빚어진 영롱한 영혼의 진주Pilgrim Progress존 버니언 조개가 일부러 진주를 품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연찮게 굴어 들어온 작은 모래 한 알이 진주를 만든다. 아픔을 주는 모래를 뱉어 내려고 발버둥치지만 결코 나가지 않는다. 인고의 세월이 흐른 뒤 영롱한 빛을 발하는 진주가 탄생한다. 상처와 허물로 인해 아픔을 당하지만 그 상처에서 영혼의 향수가 품어져 나온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상처를 받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스스로 버림받고 고통 당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상처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님은 고통이란 선물을 우리에게 주신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며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깊은 생명과 은혜를 발견하고 아픔.. Book/[서평과 기고글] 201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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