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감상2 기억 저편의 그리움 / 이경옥 너무나 생생한 탓일까? 아니면 너무나 아득한 탓일까? 감추어진 속내를 들여다 보는 듯한 기억의 출몰들이 이 시 속에 가득하다. 한동안 꿈 속에서 지내는듯한 몇칠밤의 설익은 추억의 회상들이 이 시를 통해 나의 기억 속에서 자꾸만 일어난다. 설 교 2010. 3. 14. 더보기 ››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 일상이야기/팡......세 2010. 3. 9. 더보기 ›› 728x90 반응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