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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칼럼-“게으름 뱅이의 천국”

샤마임 201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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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뱅이의 천국”

1967년 피터 브뤼겔이라는 화가가 그린 ‘게으름뱅이의 천국’이란 유채화가 있다. 농사꾼, 군인, 학자가 아무일도 하지 않은 체 잠을 자고 있다. 게으름뱅이의 천국은 어떤 곳일까? 현대어로 바꾸면 공부할 필요도 없고, 학교 갈 필요도 없고, 일할 필요도 없고 하루 하루를 무위도식하며 살면된다. 왜냐하면 일하지 않아도 음식이 사방에 널려있고, 일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배는 부르지만 항상 허기진 눈으로 무엇인가를 응시하며 살아간다.


성경 속에서 게으름은 ‘악’과 동의어로 사용된다. 게으름은 부지런하지 않음이 아니라 잘못된 열심-부지런함이기 때문이다. 현대 사람들은 쉴 틈이 없을 만큼 부지런하다. 그러나 진정한 목표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탓에 참된 부지런함은 아니다. 가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유리(방랑)하는 저주를 받게 됨으로 가야한 곳을 잃어 버렸다. 오늘도 끊임없이 일하고 수고하고 노력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붙잡았던 것들이 허무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아무것도 없는 적자로 돌아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결국 빈손일 뿐이다. 갈증을 채우기 위해 물을 마시지만 그럴수록 더욱 갈증이 커질 뿐이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우리의 소명을 묻고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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