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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과 기고글]/크리스찬북뉴스

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 하정완 / 생명의말씀사

by 하늘땅소망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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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몰] 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성경적 해설 더한 원작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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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하정완 / 생명의말씀사

“당신에게 딱 한 권의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습니까?”

누군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하도 책을 많이 읽으니까 그 중에서 어떤 책이 중요하게 느껴졌는지 알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저 없이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라고 답했습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답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당연히 다음 질문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물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는요?”
“두 번째요? 글쎄요. 두 번째는…….”


그랬습니다. 두 번째 책은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책이 없었습니다. 그 질문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 며칠을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을 추려보았습니다. 스무 살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엔 책을 거의 읽지 못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신대원 다닐 때,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추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책을 추려 내기 시작했습니다. 수천 권의 책 중에 ‘딱 한 권’이 나왔습니다. 그때도 아직도 여전히 명불허전인 바로 그 책, 바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였습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몇 번을 읽었을까? 아마 4번은 읽은 듯하다. 『천로역정』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두 장면이 있다. 한 장면은 크리스찬이 가족과 동네 사람들이 비웃자 귀를 막고 ‘영생 영생 영생’하며 장망성을 떠나는 장면이다. 다른 한 장면은 요단강을 건너갈 때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갈 때 구원의 영들이 손을 잡어 주던 장면이다. 『천로역정』을 읽으면서 정말 놀랐던 것은 성경에 은밀하게 숨겨진 다양한 상징과 수많은 말씀들이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녹아 있었던 사실입니다. 

“존 번연은 도대체 성경을 몇 번을 읽은 거야?”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습니다.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였던 존 오웬이 천금을 주고 싶다던 존 번연의 설교의 힘은 목숨보다 사랑했던 성경에 있었습니다. 존 번연은 성경을 읽고 또 읽고, 계속하여 읽었습니다. 『천로역정』 어느 곳을 펴도 성경이 등장합니다. 이제 이 『천로역정』을 주님을 깊이 사랑하는 하정완 목사의 손에 들려 시대적 요청에 맞게 ‘강해서’로 우리 손에 들려졌습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느낌은 ‘무슨 책이지?’ ‘어떻게 썼을까?’ 하는 호기심이 즉각 발동했습니다. 첫 장을 읽는 순간 호기심은 감탄으로 바뀌었고, 절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곁에서 『천로역정』을 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한 남자가 어떤 책을 읽으면서 흐느껴 웁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혼자서 고민하며 살 길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정완 목사는 한 남자의 ‘고민’에서 그의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물론 우리의 여정도 말이죠. 

“‘고민하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모든 영적 부흥은 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18쪽)


설명은 오순절 베드로의 설교로 이어갑니다. 한낱 어부에 불과했던 베드로의 설교는 듣는 이들의 심령을 파고들었습니다. 구약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너희들이 죽인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선언했습니다. 결국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이들은 ‘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그 고백을 뿜어냈고, 그들의 믿음의 순례를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천로역정』을 앍고 있는 다면 이 책은 재미있습니다. 『천로역정』를 한 번도 안 읽어 봤다하더라고 이 책은 감동적입니다. 저자인 하정완 목사의 너그러운 성품이 책 전반에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다시 성경에 재미를 붙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기꺼이 추천합니다. 또한 기독교를 알고 싶어 하는 새가족들에게도 좋은 입문서입니다. 

책은 전반적으로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쉽기 때문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만, 영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깊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분들이 삶의 지표를 상실하고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주의 소명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본향을 향한 순례의 여정을 걷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합니다.

[밑줄 긋기]

원래 죄는 즐겁습니다. 죄는 즐거움의 극치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려 놓기가 힘듭니다. 29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이들은 고집처럼 '버리기 힘든' 세상적 삶을  여전히 살면서 대충 믿는 신앙인들입니다. 31

절망의 수렁은 내가 살아오면서 지은 모든 죄에 기초합니다. 39

해석자는 율법에 이어서 복음에 대해 말했는데, 복음을 '물을 뿌린 소녀'로 설명했습니다. 실제적인 죄의 해결은 그 복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63

우리가 크리스천이 되었다는 것은 거실에서 경험한 것처럼 언제나 복음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77

우리는 우리 힘으로 자신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살리는 힘이 나오지 않는 제한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전적인 힘에 의존해야만 살아날 수 있습니다.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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