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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위경, 솔로몬의 시편(The Psalms of Solomon)의 개요와 주제

by 하늘땅소망 2019. 4. 17.

위경, 솔로몬의 시편(The Psalms of Solomon)의 개요와 주제

 

1. 언어

 

현재 원문이 전해지지 않는다. 대체로 학자들은 처음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시편에 기록된 언어의 형태가 히브리어 문법의 패턴을 따른다. 후에 누군가 그리스어로 번역했을 것이다. E.P 샌더스는 이렇게 말한다.

 

“솔로몬의 시편은 기원전 1세기 중엽에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솔로몬의 시편은 십중팔구 한 저자가 전부 쓴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보아 아주 보편적인 흐름을 갖고 있다.”

 

히브리어로 된 솔로몬의 시편은 언제 어디서 누군가에 의해 헬라어로 번역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히브리어 자체가 편집된 것인지,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추가 편집된 것인지도 모호하다. 그러나 이들인 대체로 바리새파 성향이 짙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쿰란 공동체와 다르게 삶의 현장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2. 저술시기와 배경

 

문헌학적 근거

 

1세기 말에 기록된 바룩서가 솔로몬의 시편을 인용한 것으로 보아 최소한 1세기 중반 전에는 존재했음이 확실하다.

 

내적 근거

 

솔로몬의 시편은 외세 침략인해 일어나는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2, 8, 17편은 외세 침략으로 인해 고통 받는 유대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르면 하스모니안 왕조 말기와 기원전 1세기 후반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왕위를 찬탈하고, 성전을 더럽힌 악인들

 

이방인들의 심판이 시작된 이유를 악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힌 것에서 찾는다. 2:22와 8:10-13을 유의 깊게 살펴보면,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음행의 죄를 저질렀고, 일단의 무리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약탈했다고 고발한다. 시기적으로 유대인 스스로 성전을 더럽힌 시기는 하스모니안 왕조시기이다. 아론의 자손이 아닌 사람이 제사장으로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Eckhardt는 전체 문맥상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일반 대중을 향한 비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17:5-6에 의하면 모든 유대인이 아닌 특정 인물이 확실시 된다.

 

5 그러나 저희가 저지른 죄 때문에 죄인들이 저희를 거슬러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저희를 공격하고, 저희를 몰아냈습니다. 그들에게서 주시기로 약속하시지 않은 것을 그들은 강제로 빼앗았으며, 공경하올 당신 이름을 찬양하지 않았습니다. 6 그들은 왕국을 자기네 영광을 위해 호화롭게 세웠습니다. 오만으로 다윗의 왕좌를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방인들의 침략

 

솔로몬의 시편에 나오는 이방인들의 이야기는 상세하다.

 

먼저 그들은 예루살렘을 공격할 때 공성철퇴를 이용해 무너뜨렸다.(2:1) 또한 ‘제단 위로 올라가 오만하게도 신발을 신은 채 짓밟았’다.(2:2) 포로로 끌어갔고, 목에 낙인을 찍었다.(2:6)

 

그러나 그들은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2:26-27

26 하느님께서 저에게 그자의 재난을 보여주시기까지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집트의 산 위에서 찔리고, 땅과 바다에서 가장 미천한 자보다 더 멸시를 당했습니다.

27 그 자의 시체가 큰 수치를 당하며 물 위를 떠다녔지만, 그자를 묻어 줄 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분께서 그자를 수치와 멸시거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기원전 64년 폼페이우스의 때와 거의 일치한다. 폼페이우스는 기원전 48년 파르살루스 전투에서 카이사르에게 대패한 뒤 이집트에 상륙을 시도하지만 측근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목이 잘려진 뒤 옷이 벗겨진 채 바깥에 던져진다.

 

위의 근거를 토대로 추론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1) 먼저 유대 내부는 전통적 아론의 후손이 이 아닌 다른 지파의 사람들이 제사장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부귀와 영광을 위해 성전을 이용했고, 성전을 모독했다. 2) 또한 왕좌도 다윗의 후손이 아닌 자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위해서 모든 것을 어지럽히고, 잘못된 방법으로 왕위를 찬탈했다. 3) 적지 않은 유대인들은 그들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를 소망하고 있다. 즉 내부적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상태이다. 4) 이로 인해 이방인들이 쳐들어왔고, 성전이 모독을 당하게 된다. 5)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성전을 모독한 용을 처단하셨다.

 

3. 주요한 신학적 주제와 신약과의 관계

 

1) 하나님의 공의

 

솔로몬의 시편에 도드라지는 두 가지는 주제는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메시아사상이다. 먼저 하나님의 공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유대인들의 악을 이방인들을 통해 심판하심

 

온 유대인들이 죄를 짓는다. 그들의 죄가 언급되기 전에 먼저 그들의 오만을 지적한다. 그 오만은 그들이 가진 ‘부’(1:4)와 ‘재산’(1:6) 때문이다. 부로 인해 그들의 마음은 별들이 있는 곳까지 높아진다.(1:5) 오만은 결국 하나님의 성전을 모욕한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지 않았던 것이다.(1:6)

 

이들은 경건한 자들의 모임에 앉는다.(4:1) 많은 말과 ‘가혹한 말’(4:2)로 죄인들을 심판한다. 진작 자신은 ‘갖가지 죄와 방종에 묶여 있다’(4:3) 그의 눈은 모든 여자를 향하고, 그의 혀는 맹세하지만 거짓이다.(4:4) 욕망으로 ‘남의 집을 약탈’(4:11)했고, 다른 사람의 수많은 집들을 ‘치욕 속에 황폐하게 만들’(4:20)었다.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4:21)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고(2:8), 나라는 ‘창녀들’(2:11), ‘문란한 성생활’(2:13)로 들끓는다. 결국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여 이방인들로 하여금 유대를 심판하게 만들었다.

 

솔로몬의 시편 저자가 중요하게 다루는 죄는 음행과 거짓된 말이다. 정황상 거짓된 말은 재판에서의 거짓 증언으로 보인다. 그들은 권력자들이거나, 권력자들과 결탁한 무리들이다. 자신들이 가지 부를 통해 권력자와 결탁하거나 자신들의 권력으로 정당한 재판?을 통해 약한 자들의 재산을 약탈하고, 가정을 파괴시킨다. 또한 수많은 여인들과 간음을 행한다.

 

하나님은 결국 유대를 심판하신다.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을 공성철퇴로 무너뜨리고 공격하지만 막지 못했다.(2:1) 이방인들은 제단을 발로 밟았고(2:2), 유대인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목에 낙인을 찍고, 이방인들 앞에서 조롱거리로 삼았다.(2:6) 성전을 모욕한 이방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 그들의 용(지도자)는 결국 죽임을 당할 것이고, 땅에 묻히지도 못할 것이다.(2:27)

 

일괄적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공의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하고 죄에 대한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계명’과 ‘성전’을 멸시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 또한 음란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2) 메시아 사상

 

솔로몬의 시편은 종말론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미 임해 심판을 받는 자들도 있다. 그런데 초기에는 하나님이 직접 심판하신다.(2:30) 그러나 후반부로 넘어가면 ‘다윗의 후손’(17:21)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심판을 집행한다. 1-16장까지는 단 한 번도 메시아에 대한 전조나 암시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갑자기 17:21부터 ‘다윗의 후손’ ‘그리스도’ ‘임금’이란 표현이 메시아로서 등장한다. 그들이 기대한 메시아는 누구인가?

 

- 다윗의 후손이며, 심판자이며, 말로 싸운다.

 

17:21에서 명확하게 ‘다윗의 후손’이라고 지칭한다. 그리고 그는 왕이며 그리스도이다.(17:32) 이점은 다윗의 후손의 자리를 찬탈함으로 심판이 임했다는 초기의 진단에 대한 갈망이다. 다윗의 후손이 다시 왕좌에 올라가기를 갈망한다. 시편 기자는 다시 다윗의 후손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다스리기를 기도한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대신한다. 하나님께서 그를 붙드신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영으로 그를 힘 있게 만드’(17:37)신다. 심판의 도구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아래의 <그의 입에서나오는 말>을 참조) 또한 정의와 지혜로 백성들과 이방인들을 심판한다.(17:29) 이방인들만 심판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심판하며(17:26,29), 심지어 ‘성별된 백성의 지파’(17:43)까지도 심판한다. 이방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의 멍에를 메고서 그를 섬기게’(17:30) 한다. 그는 목자와 같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고 주님 앞에 세운다.(18:8) 성실과 정의로 주님의 양 떼를 돌본다.(17:40)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을 인도한다.(6:1-2)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솔로몬의 시편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는 매우 독특하다. 그가 하나님의 심판을 대리할 때 사용하는 도구는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아래의 구절을 참고하자.

 

17:24 쇠막대기로 그들의 모든 재산을 흩어버리고, 범죄를 일삼는 이방인들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λόγω)로 괴멸시키도록!

17:32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로써 땅을 영원히 내리치고, 지혜와 기쁨으로 주님 백성을 축복할 것입니다.

17:43 그의 말은 최상의 금보다 더 순도 높게 제련되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다섯 번에 걸쳐 그리스도의 입에서 검이 나온다고 표현한다.

 

솔로몬의 시편에 등장하는 메시아는 ‘주’ ‘그리스도’ ‘왕’이다. 선지자라는 호칭은 사용되지 않지만 ‘말’을 통해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그리스도는 단수 형태로 오직 한 명을 뜻한다. 시편 기자는 다윗 언약을 상기시킨다.(17:4) 하나님은 다윗을 임금으로 뽑았고, 후손을 맹세함으로 ‘영원히 그의 왕국이 당신 앞에서 사라지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죄로 인해 ‘그들’이 일어났고, 왕위를 찬탈했다.(17:5-6) 다윗의 후손이 일어나 그들(불의 지도자)을 쳐부수고, 이방인들을 몰아내 예루살렘을 정화할 것이다.(17:21-22)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하나님이 직접 심판을 행하시지만, 17장 이후는 다윗의 후손이 그리스도가 대신한다.

 

3) 하나님의 백성

 

솔로몬의 시편은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은 구분한다.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율법을 지키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로 구분된다. 율법에 순종하는 이들에 대한 표현은 아래와 같다.

 

마음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2:33, 3:12 등) ‘의인’(2:34,35 등) 주님을 ‘부르는 이들’-‘경건한 이들’(2:36, 4:1) ‘당신의 종들’(2:37)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4:25, 14:1) ‘정의를 행하는 이’(9:5) ‘의로운 이’-‘회개하는 죄인들’(9:7) ‘신실한 이’(13:5) ‘명령의 의로움 안에서 걷는 이들’-‘율법 안에서 걷는 이들’(14:2) ‘하나님의 아들들’(17:27), ‘이스라엘의 아들들’-‘아브라함의 자손들’(18:3)

 

의인들은 일반 백성들로 인해 동일한 벌을 받는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벌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게 심판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꾸짖음이며, 사랑이다. 13-14장에서는 의인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의인들이 받는 꾸짖음과 죄인들이 받는 재앙은 다르다.(13:7) 의인들은 악인들이 알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꾸짖음을 받는다. 하나님은 의인들을 사랑하는 아들을 훈계하듯 하신다. 의인을 향한 꾸짖음은 ‘무지와 어리석음에서 되돌려는 것’(18:4)이며, 그들의 잘못까지 없애준다.(13:10) 이 땅에서의 고난이 죄를 사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죄를 짓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자들이다. 율법 안에서 걷고, 그 안에서 살아간다.(14:2-3) 고난의 때에 하나님은 불꽃과 진노를 그 얼굴에서 나오게 하여 죄인들이 ‘그를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15:5) 그들은 결국 기쁨으로 생명을 상속받을 것이다.(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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