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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2

공유될 수 없는 고통 <흑산> 공유될 수 없는 고통 신평로교회 선교국을 통해 치료받은 캄보디아 롱삐살군 서울 의금부 형틀에 묶여서 심문을 받을 때 곤장 삼십대 중에서 마지막 몇 대가 엉치뼈를 때렸다. 그때, 캄캄하게 뒤집히는 고통이 척추를 따라서 뇌 속으로 치받쳤다. 고통은 벼락처럼 몸에 꽂혔고, 다시 벼락 쳤다. 이 세상과 돌이킬 수 없는 작별로 돌아서는 고통이었다. 모든 말의 길과 생각의 길이 거기서 끊어졌다. 고통은 뒤집히고 또 뒤집히면서도 닥쳐왔다. 정약전은 육신으로 태어난 생명을 저주했지만 고통은 맹렬히도 생명을 증거하고 있었다. …… 매를 맞을 때, 고통은 번개와 같았고, 매를 맞고 나면 고통은 늪과 같았다. …… 형틀에 묶이는 순간까지도 매를 알 수는 없었다. 매는 곤장이 몸을 때려야만 무엇인지를 겨우 알 수 있는데, 그.. Book/독서일기 2012. 10. 26.
올해의 사자성어는'엄이도종(掩耳盜鐘)' 올해의 사자성어는'엄이도종(掩耳盜鐘)' 2011년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선정했다. 엄이도종(掩耳盜鐘)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판은 듣지 않으려는 것을 말한다. 귀를 막고 종을 훔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이 사자성어는 풍자이다. 종을 훔치기 위해서는 종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히 다루어야 하기에 귀가 잘 들려야 한다. 그런데 귀가 들리지 않는 도둑이 종을 훔친다. 현실 속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한 이야기지만, 사사성어는 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를 부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을 비꼬아 하는 말이다. 상식에 맞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수긍할 수 없는 것을 뜻한다. 2011년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몇 가지..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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