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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2

김현승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의 기도에 관하여 그는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셨다. 커피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던 시절. 시인은 시대의 아픔을 커피와 시로 달랬다. 그 시인의 이름은 '김현승'이다. 평양에서 태어나 열 살이 되던 1922년,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광주로 내려왔다. 미국 장로교 선교사의 전도를 통해 기독교인이 되고 목사가 된 김창남은 고향이 전주였다. 1897년 레이놀즈 선교사가 전주에서 5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는데 그중 한 명이 김현승의 아버지 김창남이었다. 김창국은 전주 서문교회 첫 신자였고, 교회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주 신흥학교와 숭실학교를 거쳐 평양장로회신학교 8회 졸업생이 되었다. 전주 삼례교회를 섬기다 1917년 제주 교회 선교사로 파송된다. 당시 제주도는 해외로 취급되었다. 그.. 2020. 9. 21.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 201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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