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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의 6단계 법칙

샤마임 201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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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의  6단계 법칙

이 교회에 부임한지도 벌써 2년 하고도 2달이 넘었다. 신평로교회 나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는 것으로 스스로 생각했다.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상관없는 교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부임하고나서 몇 분들이 아는체를 했다.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내가 지난 번에 섬겼던 교회의 어떤 분과 잘 아는 사이라고 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그 교회와는 노회도 다르고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잘 아는 사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신대원 졸업동기 목사의 일로 이야기를 나누다 교회 집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목사님 사모님과 저는 친구에요"라는 것이다. 너무 놀랐다. 그 목사님은 고향이 경기도이고 부산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분인데도 그렇게 연결되고 어 있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주에는 김목사님께서 차를 타고 가시다 구전도사님께 모모 목사님을 잘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분은 저의 이종사촌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순간 나도 모르게 했던 말은 '세상 참 좁다'였다. 그렇다 세상 참 좁다.


케빈 베이컨은 세상의 모든 사람은 6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2007년 'TV 쇼 진짜?'라는 프로에서 이것을 증명해 보였다. 제주도의 해녀 할망과 강원도 산골 선생님은 6단계를 통해 아는 사람이 될까?였다. 그러나 정말 아는 사람이 됐다. 

인맥의 6단계 법칙은 6단계만 거치면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연결이 된다는 법칙이다.  아프리카의 원시림에 사는 부족의 추장도 6단계만 거치면 나와 서로 아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은 6촌이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Six degrees of separation


존 궤어(John Guare)의 희곡 'Six Degrees of Separation'(6단계의 법칙)에서 이렇 말한다.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단지 여섯 사람만큼 떨어져 있다고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우리와 이 행성에 사는 미국의 대통령, 베니스의 곤돌라 사공 등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문이며, 그 문은 다른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 나와 이 지구상의 사는 모든 사람들 사이는 6개 단위 만큼 떨여져 있다."

온라인 인맥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싸이월드는 임의의 두 회원이 싸이월드에서 몇 사람을 거쳐 연결되느냐를 확률적으로 계산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6촌(6단계) 이내 : 98.35%
5촌(5단계) 이내 : 34.95%
4촌(4단계) 이내 : 45.82%
3촌(3단계) 이내 : 4.94%
이 통계는 6단계만 거치면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은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변을 정리해 보자. 알고보면 모두 아는 사람이고 가까운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을 함부러 대하거나 무례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좁고도 좁은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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