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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과 기고글]/크리스찬북뉴스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 / 생명의말씀사

by 샤마임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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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 / 생명의말씀사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이미 주일학교가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주일학교는 코로나가 일어나기 훨씬 이전인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마이너스 성장 곡선을 그렸다. 출생아동의 급격한 저하가 주원인일 수 있겠지만 성장저하 곡선에 비해 주일학교 축소 곡선은 훨씬 가팔랐다. 도대체 왜 그러한 문제가 일어난 것일까? 지금이야말로 다시 주일학교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할 때다.


문화랑의 이번 책은 주일학교 예배를 현장과 이론의 두 축을 통해 접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독특한 점은 PART1에서 현장 사역자들의 목소리를 통계삼아 현 상황의 문제점을 고민한다는 점이다. PART2에서는 통계를 근거로 하여 주일학교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책의 주제는 ‘주일학교 재건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통계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고신교단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단 이 부분은 논외로 하고 저자의 분석과 주장을 살펴보자.


현시점의 주일학교 상황


먼저 살펴볼 것은 2021년 초반기 주일학교 상황이다. 현재 대부부의 주일학교는 온라인 예배와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 온라인 예배를 위한 방송장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열약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른 매체의 영상과 차별화는커녕 질적으로 현저히 낙후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초반에 흥미를 가졌지만 현재는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또한 어색한 하던 온라인 예배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 있다. 비상상황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점과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온라인 예배는 공동체성을 무너뜨리고, 기존의 교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단점도 만만치 않다. 교역자들은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매주 제작해야 하는 것’(41쪽)에 대한 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역자의 정체성 혼란’(42쪽)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주일학교는 어디로 가야할까?


저자는 ‘바보 빅터’를 언급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에 주의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 ‘어른들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신앙을 함부로 재단하고 평가하는 것’(60쪽)에 주의를 준다. 주일학교 교육은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이 병행되어야 전인적격이며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종교적인 지식 전수도 마찬가지다. 교리 교육과 성경공부가 교회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여야 한다. …… 교회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수의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성경공부와 교리 교육을 통해 명시적 지식을 얻음과 동시에 예배 참여, 공동체 속에서의 교제, 사회봉사 경험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경험해야 한다.”(62쪽)


그럼에도 진정한 배움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신앙형성을 위해 다섯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예배, 가정교육, 부모 교육, 교사 교육, 교회학교이다. 다섯 가지 요소는 엄격하게 분리되지 않는다. 예배와 교회교육을 연결하는 큰 그림으로는 ‘원 포인트 통합 교육’과 ‘세대 통합 예배’ ‘주일학교 사역 특징 극대화’를 언급한다.


이뿐 아니라 교역자들과의 소통, 교사들과의 생각 공유, 예배에 대한 공부, 함께 고민하는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공과를 직접 제작해 보는 방법도 있다. 그 외에도 고민해야할 분이 적지 않다. 교사의 역할과 부모가 자녀를 신앙으로 가르치는 방법도 소개한다.


책을 덮으며 문득 드는 생각은 현재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무너지고 있는 건 결국 본질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떤 면에서 이 책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그럼에도 끈덕지게 본질에 대한 기억을 소환 시키는 것은 코로나를 ‘핑계’삼아 주일학교에 대한 무관심을 정당화 시키는 것은 아닐까 싶다. 중소형 교회 교역자들은 코로나 이후  일감을? 잃고 교회에서 나간 이들이 적지 않다. 안타깝게 그들의 대부분은 주일학교 사역자들이다.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재정의 많은 부분을 주일학교에 투자해야하고, 교사의 소중함을 일깨우지 않는 한 다음세대 사역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할 것을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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