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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기현 목사의 [내 안의 야곱 DNA] (1) 개요

샤마임 201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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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기현 목사의 [내 안의 야곱 DNA] (1) 개요

드디어 받았습니다. 복음과 상황에서  [좋은 책 이벤트]에 댓글을 달았더니 당첨 되었습니다. 평소에 눈여겨보는 분이고 존경하는 분이라 당첨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당첨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책이 도착한 날이니 자세한 리뷰와 소감은 다름으로 미루고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저의 독서력?으로 간단하게 독해하도록 하겠습니다. 

포장을 봅니다.
와우.. 십자가. 복음과 상황이 진보적성향을 가진 것으로 아는데 십자가로 벤딩을?(농담인거 아시죠?)

오호.. 안을 들어다보니, 마치 법궤를 들여다보다 혼난 벧세메스 사건처럼 겁도나네요. 검은색과 빨간색의 대비를 통해 강열하게 표현했습니다. 이중적 욕망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DNA의 이중사슬이 꼬여있네요. 뭔가 심상치 않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표지 디자인에 애를 많이 썻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네요. 체제가 맥을 다루었기 때문에 디자인은 쬐금 감을 잡습니다.



먼저 표지와 제목들을 봅니다.
축복을 갈망하는 현대인의 이중적 욕망 내 안의 야곱 DNA
제목을 보면 먼저 큰 제목을 수식하는 제목이 '축복을 갈망하는 현대인'이란 문장과 그들의 '이중적 욕망'입니다. 흠... 이건 야곱안에 있는 복을 낚아채려는 잘못된 욕망을 말하는 것이죠. '욕망'이라는 단어가 바로 그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중적'이라는 의미는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조금 뒤에 알게 되겠죠. DNA라는 표현도 잘 선택한 듯합니다. 숨겨진, 그러나 변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을 말하고 싶은 거겠죠. 아담의 타락의 본성이 모든 인류에게 잠재되어 있듯 야곱의 왜곡된 복에대한 갈망도 우리안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띠지를 보세요.
검은색 바탕에 김기현 목사님의 독서하는 모습이 한쪽을 차지하고 있네요. 저는 독서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이동원, 정필도 목사 추천!이라는 글씨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동원 목사님께서 '한국이 필립 얀시:라고 극찬한 김기현 목사의 새로운 야곱 이야기라고 추천한 글도 보입니다. 
이건 출판부에서 디자인하면서 집어 넣은 거겠죠. 김목사님께서 직접 넣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추천하신 두 목사님모두 초대형 교회 목사님들이라  이 책의 저자가 가지는 파워?를 실감하게 합니다. 제가 만약 이 책을 썼다는 이분들은 절대(철학적 용어는 아니고 확율적으로) 추천하지 않을 겁니다. 띠지는 또 다른 마케팅이라는 충실한 출판업계의 속성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는 것이죠.

자 뒤면으로 가 봅니다.
표지가 중요한 건 책을 읽는 분이라면, 특히 책을 쓴 사람이라면 눈채챌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표지를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어쩔 때는 책은 안읽고 표지만 읽고 책장에 집어 넣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리고 독서일기에는 한권 완독이라고 표시하죠. 읽은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을 1분안에 파악하지 못한다면 책을 전부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분간하지 못합니다.


'야곱은 나고, 나는 야곱이다!'
맞습니다. 이 책은 야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의 야곱'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야망을 갈망하는 야곱, 축복받고 싶은 야곱,
고난으로 얼룩진  험악한 세월을 산 야곱,
이중성을 안고 있는 야곱.


 제가 볼 때는 바로 이 표현이 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주제가 아닌가 싶네요. 또한 이것이 이중성의 욕망을 푸는 키가 아닌듯 생각됩니다. 즉 이중성이란 축복받고 싶지만 오히려 험난한 세월을 살아야하는 아이러니의 이중성을 말하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야곱과 동치시키는 이유는 바로 너무나 리얼한 야곱의 고백과 삶의 진정성 때문이죠. 그는 결코 신화적이거나 신비롭지 않습니다. 그는 비겁하고, 사기꾼이며, 야망에 끌려가는 존재이며, 세속적인, 너무나 세속적인 '나'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언제 들어도 우리를 흥분시킵니다. 진부한 야곱, 그래서 더욱 친근한 야곱
그러나 이제 그 안에 숨겨진 들키고 싶지 않는 내 안에 숨겨진 욕망의 야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고 싶어지는 군요. 글쟁이 목사님답게 학문적이고 실존적 주제로 흥미를 가미해주는 그런 책으로 보입니다. 표지나 전체적인 주제로 본다면 90점은 충분히 주고 싶은 책입니다.

다음 주엔 책 내용을 가지고 서평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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