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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움직이는 장수는 누구인가?

샤마임 201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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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삼략 중에서 삼략인 상략의 일부이다.

 

군대를 움직이는 용병술의 핵심은 뛰어난 인물에게 예우를 다하고 전공을 세운 자에게 녹봉을 후하게 주는 데에 달려있다. 예우를 극진히 하면 지략이 있는 자들이 모여들고, 녹복을 후하게 주면 의리있는 자가 목숨을 아끼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뛰어난 인물에게 녹봉을 내릴 때에는 재물을 아끼지 말고, 공로를 세운 자에게 상을 줄 때에는 때를 넘기지 말고 곧바로 시행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부하들의 힘이 하나로 뭉쳐지고 적국은 쇠퇴하게 된다....... 장수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반드시 병사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 단맛이든 쓴맛이든 같이 나누어야 한다. 그래야만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적을 무찌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군대는 출동하기만 하면 전승을 거두고, 반대로 적군은 모두 몰살을 당하게 된다.

 

옛날 어느 훌륭한 장수(월나라 구천)가 적과 대치할 때에 어떤 이가 탁주 한 통을 바쳤다. 그런데 그 장수는 바친 술을 강물에 쏟아 붇고서 병사들과 함께 엎드려서 강물을 마셨다. 단지 술 한 통의 술을 강물에 쏟았다고 해서 그 강물이 술맛을 낼 리가 없다. 그런데도 병사들이 모두 앞다투어 목숨을 바쳐가며 싸우려고 한 것은 그 술이 자기들에게까지 미쳤다는 사실에 감격하였기 때문이다.

 

[군참]에 이런 말이 있다.

“군대의 진지 안에 우물을 파는 데 아직 물이 나오지 않았다면 장수는 목마르다는 말을 하지 말을 하지 말아야 하며, 병사들이 머물 막사가 완성되지 않았다면 장수를 피로하다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하며, 식사 준비가 다 끝나지 않았다면 장수는 배고프다는 말을 하지 많아야 한다. 또한 장수는 추운 겨울철에도 털가죽 옷을 입지 않아야 하고, 무더운 여름철에도 부채를 잡지 않으며, 비가 내려도 우산을 받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장수가 지켜야 할 도리이다.

 

장수가 이처럼 병사들과 더불어 편안함과 위태로움을 나누면, 병사들은 한 마음 한 몸처럼 똘똘 뭉쳐서 배반하지 않고, 싸울수록 더욱 분발하여 지치지 않는다. 이는 장수의 은혜가 평소 병사들에게 골고루 미치고 서로 생각이 잘 통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옛말에 ‘장수가 부지런히 은혜를 베풀면, 한 사람으로 수많은 병사들을 얻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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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병사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장수가 병사들을 사랑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래서 강태공이나 손무는 장수가 병사의 본을 보여야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군기의 문란은 곧 장수의 헤이함에서 온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도 목사와 장로의 몫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앞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권위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직분을 권력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섬김의 수단으로서의 직분으로만 존재해야 만 한다. 목사가 교인들의 인기나 얻으려 한다거나, 장로들이 권력처럼 장로직을 이용하면 안된다. 가장 무서운 적은 외부의 적이 아니다. 내분이다. 서로 마음이 갈리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순간 그 조직은 와해된다. 만명의 군사가 있다 한들 서로의 마음이 합하지 않는다면 한 명이 만개나 모여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됨이다. 그 하나됨은 오직 하나, 서로 섬겨주고 사랑하는 것 말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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