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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독서일기

[독서일기] 휴계소에서 만난 책

by 하늘땅소망 2016. 11. 16.

[독서일기] 휴계소에서 만난 책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다. 눈이 가는 곳, 발길이 닿는 곳이 그의 마음이다. 고속도로 휴계소에 들르는 이유는 딱 두 가지다. 하나는 화장실, 다른 하나는 책! 언제부턴가 휴계소에 책이 진열되었다. 내 기억으론 6-7년 정도 된 것 같다. 무슨 마음으로 휴계소에 책을 진열해 놓는 것일까? 사가는 사람들이 있기나 할까? 가끔 그런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괜한 고민인 것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을 한다. 그런데 책을 살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있지 않는가? 


휴계속의 책들은 대체로 허접한? 책들이 많다. 그렇다고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휴계소마다 진열해 놓은 책이 다르다. 근접한 도로는 한 사람이 관리를 하는지 책들이 거의 동일하지만, 다른 길은 책도 다르다. 진영휴계소와 문산, 사천 휴계소의 경우는 남부 고속도로이고 진열된 책들도 비슷하다. 대전 통영 고속도로의 경우도 같은 라인은 같은 사람이 관리 하는지 책들이 엇비슷하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떤 휴계소에는 새책을 10%만 할인해 판매한다. 온라인서점은 도서정가제로 10%만 할인한다. 그런데 새책 말고는 40%-60% 정도 할인한다. 그런 책들은 대체로 자기계발류이거나 깊이 고민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들이다. 그런데 섬진강 휴계소에서는 무게있는 책들도 있다. 6월 7일 섬진강 휴계소에서 구입한 책들은 묵직하고 무겁다. 사이면 리드헨리의 <피델카스트로 & 체게바라>(21세기북스), 김정계,전영란의 <중난하이로 가는 길>(도서출판린), 상장위의 <시진피 리커창>(도서출판린) 세 권이다. 이 책들은 가격들이 2만원을 넘기고 있다. 가볍게 읽을 책을 팔아야하는 휴계소에서 무거운 책을 파는 것이 수상쩍어 보이긴 하지만 내겐 횡재하는 기분을 준다. 


어제도 부산에서 돌아오면서 진영 휴계소에 들러 두 권을 추가했다. 두 권다 미다스북스의 책들이다. 임원화의 <하루10분 독서의 힘>과 이인환의 <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이다. 임원화의 <하루10분 독서의 힘>는 2014년 7월에 출간된 책으로 현재는 절판되었고, 녹색이 아닌 분홍색으로 2016년 특별판으로 출간된 상태다. 내용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하루에 10분을 독서에 투자하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갖을 수 있다는 말이다. 내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환자식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책을 읽고 책을 썼다는 것이 대단해 보인다. 한마디로 보통 여자는 아니다. 삶을 사랑하고, 인생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한 분이 분명하다. 이인환의 <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은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어 백권을 읽는 효과를 가지는 것이다. 


"마구잡이식으로 무조건 많이 읽는 것보다는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독서지도를 받아가며 체계적으로 독서를 하여 마치 백 권을 읽는 것과도 같은 최대 효과를 창출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의 핵심이자 목표이다."(29쪽)


의미있는 주장이다. 난 이인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 하지만. 하지만 한 권을 제대로 읽어야할 때도 있지만 여러권을 비교하며 속독으로 읽어야 할 때도 많다. 여기서는 한 달에 천 권 정도를 읽는 아이들 이야기도 있다.(23쪽) 나도 그런 아이를 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그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읽을 수가 없다. 이인환은 '한 권의 책을 읽었어도 그것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백 권을 읽었어도 그것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26쪽) 책을 읽는 것은 지식의 축적이 아닌 지혜를 얻는 것이 맞는 말이다. 이렇게 두 권의 책은 나에게 들어왔다. 휴계소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알라딘에 주문한 책들도 같이 왔다. 마크 라이스-옥슬리의 <마흔통>과 고 유석경 전도사님의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도 특별히 주문했다. 누가복음 주해를 위해서 찰스 스윈돌, 프레드 크래독의 <누가복음> 주석도 도착했다. 이래저래 이번달도 책 값이 적지 않게 들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달엔 헌책은 한 권도 사지 않았다. 지난 석 달 동안 사 모아둔 책이 산더미라 그것을 읽기에도 버겁다. 생.삶에 원고를 쓰면서 글쓰는 시간도 독서하는 시간도 현저히 줄어 들었다. 좋은 듯하면서도 왠지 서운함을 지울 수 없다.  오늘도 빨리 이 글을 마치고 누가복음 읽고 주해하고 묵상설교로 만들어 내야 한다. 쉬운듯하면서도 상당히 까다롭다. 그래도 좋은 점이 많다. 이 기회를 통해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저자 : 유석경  | 출판사 : 규장
판매가 : 14,000원12,600원 (10.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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