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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13년 3월 14일-나의 첫 책 쓰기를 위한 도약

샤마임 201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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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13년 3월 14일

나의 첫 책 쓰기를 위한 도약

 




지금은 화장실 들어갈 때의 마음이다. 좀처럼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이 시간의 상대성 원리다. 시간의 상대성 원리를 확인하기 위해 원자시계를 비행기에 태우는 어리석은 수고를 하는 과학자들이 되지 않기를……. 똥마려울 때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면 될 것을. 하여튼 드뎌 도착했다. 10일에 주문하고 오늘 14일에 도착했으니 고작 4일이지만 받고 싶은 기다림이 천일처럼 답답하게 만든 것이다.

 

이번에 주문한 책은 몇 가지의 용도로 나눈다. 먼저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큐티집인 2권, 로고스 글쓰기학교 서평용으로 사용할 2 권, 글쓰기 모델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해 세 권, 박완서 작가의 책을 좋아해 구입한 한 권의 책을 합해 모두 10권을 구입했다. 예상보다 늦게 도착한 이유는 책값을 아끼기 위해 몇 권을 중고로 구입한 탓이다. 적지 않게 들어가는 도서비를 줄일 양으로 어느 순간부터 중고 책으로 구입하기 시작했다.

 

-초등부용 매일성경 2권

-로고스 서평용 2권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

선인들이 공부법

 

-글쓰기 모델로 사용할 책

성경묵상 훈련교재

성경묵상 기초교재

기독교 100대 고전

큐티는 파티다

나의 사랑하는 책

 

-박완서 소장용

두부

 

안상헌의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에서 고난을 위기로 바꾼 정약용과 중국의 대문호인 왕멍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랬고, 전영복교수도 그랬듯이 유배지와 감옥은 고통과 힘듦의 시간이지만 오히려 역경을 통해 더욱 빛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 나도 그럴 것이다. 지금의 시간이 어둡고 탁해 보이고 암울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터 툰의 <기독교 100대 고전>을 펼쳐 보았다. 내가 구상하고 있는 책의 모델이기도 하기에 주의 깊게 앞의 몇 장과 목차 등을 훑어보았다. 생각보다 쉽고 가볍게 썼다. 한 챕터당 1600자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리 길지 않고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 특히 책의 배경이 충분하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존 스토트의 묵상집인 <나의 사랑하는 책>은 교회력에 따라 52주 동안 묵상하도록 배려했다. 내용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중요한 부분을 묵상하도록 본문을 적절하게 배분해 두었다. ‘하지만 나는 이 본문이 가리키는 대상은 바람이 아니라 인격적인 성령이라는 주석가들의 말에 동의한다.’ 나도 성령이라고 생각한다. 존 스토트의 성향상 영국인에 성공회 신부라 딱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확한 해석과 깊이 있는 통찰력이 드러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영애의 또 다른 수작인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은 임상중심이었던 앞의 책 <책 읽기를 통한 치유>를 계승하면서 좀 더 이론적이고 실용적인 부분을 함께 첨부했다. 이번 책에서는 좀더 ‘치유’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독서모임을 통해 치유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부연 설명해 준다.

 

“신성회는 책으로 치유하는 모임이다. 사실 책만큼 우리를 인격적으로 가르쳐주는 것도 없다. 잘못된 점을 큰소리로 질책하기보다 묵묵히 여러 사례와 연구결과를 펼쳐 보여주어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이 책의 중요성은 이후에 내가 목회해야할 비전이며 방향성을 설정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일반적인 목회는 지양(止揚)하고 독서치유 목회를 지향(指向)할 생각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책이 오로지 치유중심의 독서이지만 나는 성경과 교리, 역사, 철학 등 인문학적 문제들을 함께 나눌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좋은 샘플이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지금 이 순간 들려오는 하나님의 또렷한 말씀에 순종함을 통해 꿈을 향한 나의 발걸음을 내디딜 생각이다. 지금은 미운오리 새끼지만 이후에는 하늘을 지배하는 독수리가 될 것이다. 자 시작해 보자.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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