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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묵상, 우리 함께 기도해

샤마임 201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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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묵상]우리 함께 기도해

우리 함께 기도해



참 목마른 시간들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도 서럽고 서글픈 시간들이었는지 모르겠다. 평범한 하루가 소중함에도 불구하고 무료하게 느껴지고, 허무하게 느껴지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내 안에 더 이상 노력해도 아무런 반응도 좋아짐도 없었기 때문에 내 스스로 체념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으로 애써 아니라고 부인하고,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내 스스로 이미 체념해 버린 상태였던 것이다. 덕분에 더 이상 주의 돌보심과 간섭하심을 주의하여 보려고 하지 않았다. 체념은 그렇게 영적으로 무뎌지게 만들었고, 아버지의 존재감마저 기억에서 추방시켜 버렸던 것이다. 
애써 미소 짓고 상냥한 체 하려 했지만 영혼은 목마름으로 괴로워하고, 영적 갈망으로 깊은 수렁에 빠져 들어갔다. 더 이상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기도하기 시작했고, 뜻이 있는 몇 사람과 함께 그 문제를 두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기도하기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포기한 덕분인지 더 이상 갈망도 없던 마음이 기도를 시작하며서 점점 뭔가 안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 성급하게 포기해 버렸다는 생각에 자책감 마저 들었다.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흐르면서 손을 놓고 포기해 버렸던 일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고 없어져 버린 것이다. 나도 놀라고, 함께 기도했던 성도님들도 놀라는 표정이었다. 

"정말 기도가 응답 된 거 맞아? 우연히 없어진 것은 아닐까?"

의심하면서도 기도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확신과 기쁨이 솟아 알았다. 함께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모른다. 나 혼자 그저 안되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기도의 동역자들을 모르고 주님께 더 간절히 기도하자. 함께 말이다.

우리 함께 기도해

우리 함께 기도해 주 앞에 나와 무릎 꿇고
긍휼 베푸시는 주 하늘을 향해 두 손 들고
하늘 문이 열리고 은혜의 빗줄기 이땅 가득 내리도록
마침내 주 오셔서 의의 빗줄기 우리 위에 부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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