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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샤마임 201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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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신앙교육은 자녀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이 있습니다. 신앙은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그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부모는 신앙의 유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들로 하여금 신앙교육과 교회출석은 의무화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본성상 타락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추구하라고 하면 반드시 타락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에게 어느정도의 간섭과 규칙은 방종과 타락을 막고 올바른 삶을 유지하게 하는 수단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적당한 간섭을 자신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중에 회심하고 교회사에 길이남을 신학자요 철학자가 된 어거스틴의 말에 유의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히 이른 말을 주고 받습니다.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병든 사람을 두고서 이렇게 말하진 않습니다. 

‘더 병들거나 말거나 그냥 내버려 두어라. 아직 낫지 않고 있으니까.'


아, 만약 내가 주의 사람들과 친구들로부터 좀더 일찍 하나님의 뜻에 맞는 열심과 권고를 받았더라면, 나는 훨씬 더 빨리 당신의 구원을 받아들였을 것 아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나의 구원을 열망하면서도 소년기가 지나면 수많은 유혹의 물결이 덮쳐올 것을 미리 잘 알고 있었음에도 내가 어서 당신의 모습을 닮도록 더 열심히 밀어주지 않고 도리어 나를 진흙덩이처럼 저 유혹의 물결에다 내맡긴 결과를 만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출처 어거스틴의 [참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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