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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독서일기397

교회가 '지역 교회' 이어야 하는 이유 교회가 '지역 교회' 이어야 하는 이유 '공공성' 굉장히 낯선 단어입니다. 공공성은 공의와 객관성의 의미가 깊이 스민 단어가 분명합니다. 이도영 목사의 를 읽으면서 공공성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책은 절반 정도 읽었는데 도전을 줍니다. 교회 개척을 고민 하고 있는 개인적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왜 교회가 마을만들기를 해야 하는가?'란 부분을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곳에서 교회가 '지역교회' 이어야 하고, 그 이유를 예수의 성육신 사건에서 찾아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도록 세상에 보냄 받은 공동체다. .. 세상... 지역으로 보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교회는 지역교회인 것이다."(231쪽) 저는 '지역'이란 단어에서 '구체성'이란 단어를 찾.. 2017. 6. 14.
[독서일기] 조직신학과 모종삽 [독서일기] 조직신학과 모종삽2017년 5월 25일.하루 종일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할 글을 썼다. 평상시 같으면 반나절이면 완성되는 오늘은 하루 종일 써야만 했다. 처음 책을 잡을 때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분명한 그림이 그려졌는데 쓸수록 오리무중이 되어갔다. 밤 열시가 넘어서야 겨우 완성해 송고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글인데 의외로 쉬운 듯 어렵다. 이틀 동안 상추를 뒷밭에 옮겨 심었다. 어제 옮겨 놓은 상추가 조금씩 뿌리를 내리는지 새로운 싹이 보인다. 일주일 정도면 무성한 잎을 보일 것 같아 잔뜩 기대가 된다. 밭을 괭이로 파서 고른다면 씨앗을 모래와 섞어 뿌렸다. 한쪽 구석에는 아래 마당에서 뽑아온 상추를 옮겨 심었다. 개간한 밭에 모종삽으로 상추를 두세 포기씩 옮겨 심었다. 모종삽은 큰.. 2017. 5. 25.
[기독교신간] 존 번역의 거룩한 전쟁 [기독교신간] 존 번연(John Bunyan)의 거룩한 전쟁말씀에 집중하는 출판사 생명의 말씀사의 5월 신간이다. 엘리나 파스칼리(글), 안토니아 우드워드(그림)의 와 존 번연의 이 출간되었다. 는 그림과 함께 기도문이 적힌 책이다. 아이들에게 무슨 기도를 해야할지, 어떤 기도를 가르쳐야할지 모를 때 읽어주면 좋은 책이다.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읽도록 해도 좋겠다. 문득, 기독교 집안 아니었던 어린 시절 아무런 기독교적 혜택이나 사상을 전해 받은 적이 없어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부모님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만약 엄마가 교회를 다녔다면 우리 형제들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였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불현듯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부럽다... 2017. 5. 23.
[독서일기] 나다니엘의 주홍글씨를 읽다 [독서일기] 나다니엘의 주홍글씨를 읽다2017년 5월 19일 금요일 벌써 금요일이다. 오늘 오전까지 M교회 설교할 본문과 제목을 보내줘야 한다. 요나서 세 번째 설교를 할 작정인데 그대로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오늘 설교 제목은 '쫓아 가시는 하나님'으로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을 설교한다. 어제 마이트웰브에 글을 기고하면서 참고했던 책이 나다니엘 호돈의 다. 반광식이 번역한 일신서적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다. 책에 메모된 것을 보니 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부산 남포문고에서 산 것으로 되어있다. 기억은 없지만 출처는 밝혀진 셈이다. 이 책에는 주홍글씨에 외에 7개의 단편소설이 함께 담겨있다. 잘 알려진 큰 바위 얼굴, 젊은 굿맨 브라운, 진홍빛 반점, 목사님의 검을 베일, 웨이크필트, 아름다움을 추구하.. 2017. 5. 19.
[독서일기] 사랑이 위독하다와 쿠폰의 기억 [독서일기] 사랑이 위독하다와 쿠폰의 기억2017년 5월 27일 수요일 기억이란 무엇일까? 뇌 세포들이 어딘가에 몸으로 경험한 것들을 화학반응을 통해 저장해 놓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과거의 기억을 불러 올 수 있단 말인가? 기억을 주제로 만든 영화들이 참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이것도 기억이네) 단연코 다. 이 영화는 사랑은 단지 기억이 아닌 가슴에 있는 그 무엇으로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철새의 회귀본능처럼 사랑도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회귀 본능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한 것일까? 하여튼 기억은 가슴과 엄연히 다르다는 것은 알게 해 준다. 김겸섭 목사의 를 꺼내 몇 곳을 골라 읽는다. 이전 책과 다르게 이책은 유난히 가슴을 아리게 한다. 산문보다 시어에 가까운 정.. 2017. 5. 17.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꿈꾸다 . 일주일 정도를 힘들어하시던 어머님이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며 병원에 가자고 하신다. 병원에 가도 별다른 치료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답답한 건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가야 할 것 같아는 생각이 들어서 쓰려던 원고를 접고 장흥으로 향했다. 심전도와 피검사를 하니 염증이 많아지고 있다며 염증 검사와 독감 검사까지 했다. 피 검사는 영양 부족에 염화나트륨(소금)이 부족하다고 한다. 소금은 몸에 들어가 분해되어 전해질(電解質, electrolyte)이 된다. 전해질은 몸속에서 전기가 잘 통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럼 감전? 된다고 아니다. 사람의 몸은 사실은 전기 장치다. 소리와 호르몬, 영양공급, 특히 뇌의 신경들은 모두가 전해질을 통해 신호가 전달된다. 만약 몸속에.. 2017. 5. 11.
[독서일기] 이사야서를 묵상하면서 [독서일기] 이사야서를 묵상하면서2017년 5월 11일 맑고 더움 여름이다. 아카시아꽃은 절로 피지 않는다. 여름이 이미 왔음을 아카시아는 꽃을 피움으로 알리는 것이다. 오전에 잠깐 산책을 했다. 더운 열기가 느껴진다. 사장 나무 아래로 가니 친구 집이 헐렸다. 어제부터 포클레인이 와서 집을 허물더니 오늘은 깔끔히 치웠다. 동에 어르신이 계셔 물으니 아들이 집을 새로 지워 주기로 했다고 한다. 동네에 같은 나이의 세 명 중 유일한 친구다. 한 명은 작년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 돈이 많아 부유했다. 국민학교 시절 그 집은 방앗간을 했었다. 당시 용돈의 개념이 없었던 때인데 그 친구는 언제나 몇 백 원씩 가지고 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과자를 사서 먹곤 했다.. 2017. 5. 11.
종로서적 기독교 명저 60선 종로서적 기독교 명저 60선 나에게 종로서적 기억은 없다. 워낙 시골에 살아서 그런 탓도 있고, 유청소년 시절 책은 거의 읽은 적이 없는 이유기도 하다. 읽고 싶어도 책 자체가 시골에 거의 없었다. 내 기억으로도 80년대 책 값이 쌌다고 하지만 다른 물건 값과 비교해보면 결코 싼 것이 아니다. 불과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책을 헌책방에 팔아 생계를 유지한 이야기가 적지 않다. 도서 정가제 이후 책 값이 폭등하기는 했지만, 그건 전반적인 사회물가의 상승율에 비한다면 턱없이 낮은 가격이다. 이 책을 어디서 구입했는지 기억이 없다. 아마도 구입한지 4년 이상 지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이 책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헌책은 팔지 않기 때문이다. 중고와 헌책은.. 2017. 5. 11.
[독서일기] 복있는 사람 출판사의 저력 [독서일기] 복있는 사람 출판사의 저력2017년 5월 10일 수요일 오늘이 수요일이다. 대덕 장날이기도 하다. 이제 장에 가지 않으니 언제가 장날인지 기억도 없다. 그냥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방금 전에 밖에 잠깐 나가니 달이 꽉 차 올랐다. 오늘이 보름인가보다. 읽다 만 채영삼의 을 계속 읽어 나가는 중이다. 책이 워낙 두꺼워 빠르게 읽을 수 없다. 조금씩 읽어 나가는 재미도 적지 않은데 조밀하게 읽으면 저자의 마음이 읽힌다. 오늘은 84페이지까지 읽었다. 아침, 마음 아픈 일로 마음을 추스리느라 훌쩍 보내고 나니 책 읽을 시간까지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도 힘을 내서 읽었더니 다시 책이 눈에 들어온다. 야고보서 부분인데 글이 술술 잘 읽힌다. 채영삼 교수는 글을 잘쓴다. 어려운 내용인데 걸리지 않는다... 2017. 5. 10.
[독서일기]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독서일기]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2017년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일. 보슬비가 계속 내림 비가 계속 내린다. 마량 면사무소에 들러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고 왔다. 이번처럼 선거에 민감하게 반응한 적도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세월호 이후 나의 생각의 변화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게 한 것이 분명하다. 어제 집에 오니 찬주가 인터넷이 안된다며 호들 갑이다. 차에서 티포켓을 꺼내와 사용했다. 그동안 알고 지낸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무선인터넷 공유기가 잘못된 것 같아 필주와 같이 강진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하이마트를 검색하니 가장 가까운 곳이 목포 롯데 아웃렛이다. 강진 하나로마트에는 없을 것 같고, 어디로 가야 할까? 일단 강진으로 들어갔다. 삼보컴퓨터 매장은 휴업이다... 2017. 5. 9.
[독서일기] 목사 공부 [독서일기] 목사 공부2017년 5월 9일 새벽에 씀 2박 3일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가을이 가장 먼저 반긴다. 주차하고 정확하게 3초 후 가을이 튀어 나온다. 문득 가을이 없다면 얼마나 허전할까 싶다. 누군가 반기고 환영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반기는 것은 가을이 뿐만 아니다. 중고로 구입했던 로고스 세트와 이레서원의 전기가 도착해 했다. 조지위필드를 보는 순간 복있는사람이 출판한 책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2014년에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한 와 디자인이 흡하다. 옥션에서 주문한 릴리즈와 새물결플러스 4월 신간도 와 있다. 이래저래 책이 한 가득이다. 이번에 들어온 새물결플러스 신간은 모두 네 권이다. 조나드 에드워즈 클락 코크란 외 정요섭 징검다리를 건넌 그녀들 이다. 다른 책은 그.. 2017. 5. 9.
[독서일기] 알라딘 중고서점 덕천동에서 만난 책 [독서일기] 알라딘 중고서점 덕천동에서 만난 책2017년 5월 8일 월요일 오늘 오전에 오에 겐지부로의 을 다 읽었다. 오에 겐자부로는 1967년에 쓴 소설 ‘만연원년의 풋볼’로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그의 삶을 회상하며 '왜 읽는가?'의 질문에 답한다. 의미 심장한 그의 책은 번역과 시의 암송, 고전의 재독 등을 강조한다. 많은 책 보다는 극 소수의 깊은 책을 완전히 숙독하는 편이 좋다고 충고한다. 새겨들을 말이다. 오후에 덕촌동 알라딘에 들렀다. 그곳에서 서머싯 몸의 를 구입했다. 내가 좋아하는 미국 단편 소설 작가인 오헨리의 도 함께 구입했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고전 소설을 사기 위해 찾은 곳에 책도 그리 많지 않았다. 나중에 책을 계산하.. 2017. 5. 8.
[독서일기] 나츠메 소세키 [독서일기] 긴 봄날의 소품2017년 5월 5일 어린이 날이다. 찬주 필주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우리 집엔 어린이날이 무의해 졌다. 만사가 피곤했던 어린이 날도 어린이가 없어지고 나니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양산 세종서적에 들러 아이들 문제집과 책 세 권을 샀다. 두 권은 나츠메 소세키의 책이다. 와 이란 책인데 모두 현암사에서 나온 책들이다. 그 중에서 는 현암사에서 기획한 나츠메 소세키 소설전집의 5번째 책이다. 나머지 한 권은 김태환의 이다. '우미인초'를 몇 번이고 '미인우초'로 읽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인듯하지만, 익숙함이 오독하게 한다. 그러니까 '우미인초'는 낯선 단어다. 그러나 '미인'은 익숙하다. 제목에서 미인을 빼고 '우초'를 읽은 것이다. 여기는 읽기는 .. 2017. 5. 5.
[독서일기] 류호준의 <이사야Ⅰ> [독서일기] 류호준의 이사야 묵상을 시작했다. 묵상이 아닌 해석에 가까울 것이다. 이사야는 방대하고 깊이가 남달라 쉽게 덤비기 힘든 성경이다. 생삶 8월 본문이 이사야로 정해지면서 같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참고할 주석은 조금 많다. 아마도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그리 만든 것 같다. 기본 주석으로 존 와츠의 와 존오스왈트의 이다. 에드워드 J. 영의 도 추가했다. 칼빈과 메튜헨리, 크리스토퍼 사이즈 주석과 호크마 주석까지 합하면 7권이다. 물론 항상 모든 주석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족으로 와츠와 오스왈트의 주석을 곁에 두고 봐야 한다. 오늘 류호준 교수의 이사야 강해를 읽었는 목회적 관점에서 풀어낸 통찰력이 빛는다. 주석의 한계는 성경을 곧게 푸는 것으로 대부분이 끝을 낸다. 해석은 있.. 2017. 5. 1.
[독서일기] 프랑스 신앙고백서 [독서일기] 프랑스 신앙고백서2017년 4월 30일 주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 마당을 나가기 마당에 세워 둔 경운기 뒤쪽 화물칸에 작은 택배 하나가 있다. 참 무성의하게도 놓고 갔다. 시골이라 도둑맞을 위험은 적지만 그래도 방은 아니더라도 문 앞에는 두고 가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보아하니 책인 듯하다. 내가 주문한 책은 다 왔는데 무슨 책일까? 뜯어보니 세움북스 신간 장대선의 이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은 우리나라 최초로 알고 있다. 그동안 나도 교회사 속에서 깔뱅이 주도하여 만든 신앙 고백서라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실제 고백서는 단 한 번도 직접 읽어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왠지 생경스러우면서도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개인적 느낌이긴 하지만 '프랑스 신앙고백서'는 마가복음에 비길만한 의미를 가지고 .. 2017. 4. 30.
[독서일기] 채영삼의 공동서신의 신학 [독서일기] 채영삼의 공동서신의 신학2017년 4월 28일 금요일 어제 채영삼 교수의 (이레서원)을 서론 부분을 읽었다. 책이 워낙 방대해 완독하기까지는 꽤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주제 자체가 워낙 흥미롭고 의미심장하기에 목회자들이라면 꼭 참고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 기억으로 단 한 번도 공동서신를 통합적으로 다룬 책이나 논문은 본 적도 읽은 적도 없다. 그만큼 이 책은 주제 자체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어제 읽은 내용은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머리말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공동서신은 초대교회 당시 바울신학을 '보완하고, 보다 온전하고 균형 잡힌 신앙'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바울서신과 공동서신을 함께 읽는 것은 온전한 신앙을 위한 것이고, 함께 듣는 것이고, 독창이 아닌.. 2017. 4. 28.
[독서일기] 목회, 성공은 없다 [독서일기] 목회, 성공은 없다2017년 4월 26일 새벽부터 비가 조금씩 내린다 어제 아버님을 병원에 입원 시켜놓고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이번에 독하게 마음 먹어야지 하면서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몸이 부서져도 도무지 일을 놓을 줄 모르는 어머니가 끊임없이 아버지를 충동질해 밭에 나가신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어머니를 탓할 수는 없고, 아버지에게 제발 그만좀 하라고 해도 포기하질 못하신다. 결국 몸이 힘들다는 아버지는 장흥 병원에 입원하셨다. 내가 왜 부모님께 마음이 상할까를 생각해보니 내 마음이 전달되지 않아서다. 지금까지 일방적인 부모님의 통보식 대화법은 아들로서 참아야하지만 안에서 화가 나게 만들었다.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이런 부모님을 뛰어 넘어야, 아니 품을 수 있어야 진짜 목회를.. 2017. 4. 26.
[독서일기] 문학에 나타난 그리움의 방식 [독서일기] 문학에 나타난 그리움의 방식2017년 4월 13일 벌써 13일이다. 지독하게 아픈 4월이 하루하루 힘겹게 넘어간다. 살아온 세월 동인 이번 시간 동안 힘든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천성적으로 소심한 성격에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나에게 쓰나미처럼 밀려 들어오는 난제들은 힘겹기만 한다. 그러는 가운데 인간에 대한 지독한 배움은 삶의 생채기를 만들고 만다. 배움은 이토록 처절한 것이다. 구약은 앎을 삶의 맥락 속에 담아 두었다. 경험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참 지식, 참 앎은 오직 경험으로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영국의 경험주의자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경험' '경험' 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러한 앎은 신경학이 발달하고 세포학 깊어질 수록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우연히 왕은철.. 2017. 4. 13.
[독서일기] 이광호 목사와 잠언 [독서일기] 이광호 목사와 잠언 2017년 4월 11일 주일 오후, 급하게 부산으로 향했다. 1박 2일의 쉴틈 없는 일정의 시작이었다. 손이 잡힐 듯 안 잡힐 듯 안타까움을 주던 봄도 어느새 여름 냄새를 풍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무성하게 자라는 풀이 잿빛 대지를 초록으로 물들인다. 월요일 자정이 돼서야 겨우 집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여니 박스 하나와 작은 택배가 하나 들어와 있다. 열어보니 박스는 5일 전에 옥션에 주문한 딸기잼이고 다른 하나는 이광호 목사님께서 보내 주신 책이다. 교회와신앙에서 출간된 주석과 한국개혁장로교신학교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이다. 이광호 목사님은 조금 특이하신 분이다. 곧고 바르다고 표현함이 옳겠다. 지난 번에도 주석 몇 권을 보내 주셔서 고마웠다. 설교자들에게 주석은 자산이.. 2017. 4. 11.
[독서일기] 임규홍 교수님의 신간 [독서일기] 임규홍 교수님의 신간2017년 3월 18일 진주 경상대 임규홍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책이 도착했다. 가을부터 교정 보면서 애를 먹었다는 그 책이다. 뭔가 싶었는데 국어 문법에 관한 책이다. 지금 딱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어릴 적부터 국어는 쉽다고 생각했다. 늘 점수는 최상위권이었느니.. 그런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애를 먹기 시작했다.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운 줄 처음 알았다. 띄어쓰기를 비롯해, 문법 자체가 난해하기 짝이 없다. 어떤 단어는 붙여쓰고 어떤 단어는 띄어 쓴다. '수'도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뒷 글자와 붙이기도하고 띄어쓰기도 한다. 이 글을 쓰면서도 잘 모르겠다. 정말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런 모호한 점들을 명징하게 설명해준다. 참 좋다. 시간 나는대로 읽어야겠다... 2017. 3. 19.
[독서일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삶을 읽다 [독서일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삶을 읽다2017년 3월 1일 재의 수요일에 씀 삼일절이다. 아니 삼 월이다. 삼일절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 운동을 했던 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집들이 태극기를 걸지 않는다. 참 마음 아픈 일이다. 속히 가까 뉴스에 휘둘리며 서로를 삿대질하는 나라가 아니라 진심으로 대화하고 서로를 세워가는 나라 되기를 소망해 본다. 삼일절의 핵심은 독립, 즉 자유가 아닌가. 독립을 외치지 않고 힘의 논리에 함몰되고 그릇된 생각으로 타자를 배제하려는 왜곡된 역사의식을 마땅히 사라져야 할 것이다. 오늘 새물결플러스에서 세 권의 책이 왔다. 임희국 엮음의 와 폴 모리스의 , 정요석의 이다. 이것으로 새물결플러스의 '여교역자' 시리즈는 완성된 걸까? 2015년 8월에 로 입을 열었으니.. 2017. 3. 1.
[독서일기] 성경무오성 논쟁 [독서일기] 성경무오성 논쟁2017년 2월 25일 토요일 맑음 오랜만에 날씨가 좋다. 한 삼일 동안 계속 맑음이다. 덕분에 기온이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벌써 삼월이 코앞이라 그런지 이전처럼 차지 않다. 작년 겨울에 비하면 올 겨울은 따뜻했다. 잠깐 머물거라 여겼던 시골 생활이 벌써 16개월 째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이렇게 시간을 흐르고 일상은 과거 속으로 물러나 추억이 된다. 그동안 정신 없이 살아온 탓인지 집이 많이 어수선해졌다. 설을 보낸 후 조금씩 몸을 추스리고 있지만 잘 되지는 않는다. 이틀 전 서재 창고에 들어가 성경 무오성에 관한 책을 두 권 찾아내 가져왔다. 노르만 가이슬러 외가 지은 (엠마오)과 해롤드 린셀의 (기독교문서선교회)이다. 이 두 권은 철저한 보수신학 관점에서 성.. 2017. 2. 25.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 / 케네스 E. 베일리 / 이레서원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 케네스 E. 베일리 / 이레서원2017년 2월 19일 일요일 날씨가 흐리다. 새벽 늦게 잠이 드는 바람에 아침에 9시 반쯤에 일어났지만 다시 잠이 들었다. 2주 전부터 아프기 시작한 허리가 아직도 그대로다. 지난주에 비해 조금 덜하기는 하지만 편하지는 않다. 이런 증상이 일 년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요즘은 자주 일어난다. 몸이 긴장해 근육이 신경을 누르면 허리가 아프다. 3주 전부터 가끔 잘 때 허벅지 뒤쪽으로 쥐가 일어난다. 근육이 경직되어 일어나는 쥐는 혈액 운동과 상관이 있고, 몸에 젖산 등이 배출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다. 결국 운동을 잘하지 않은 것과 스트레스와 인한 몸의 긴장상태가 지속될 때 쥐가 일어난다. 해결방안은 간단하다. 일단 몸의 긴장을 풀어주.. 2017. 2. 19.
[독서일기] 먹지 않고도 배부르다. [독서일기] 먹지 않고도 배부르다.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토요일이다. 금요일인 줄 알았는데 토요일이라니. 이번 주는 뭘 하며 보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일기는 쓰는 이유는 잊혀가는 기억을 붙잡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기억하지 못하면 왠지 잃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허망한 마음을 잡으려 기록하여 기억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기억하려 기록하면 마음을 놓고 쉽게 잊고 만다. 고대 사람들이 기억력이 좋았던 것은 기록할 종이나 펜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억하려 기록하지만, 기록하기에 기억하지 못하는 역설. 이게 인생이 아니겠는가. 9시가 조금 넘어 강의가 있는 고흥을 향해 출발했다. 어제 지도에서 찾은 대로 130km다. 결코 가까운 거리.. 2017. 2. 18.
[독서일기] 잊혀지기 아까운 책들 [독서일기] 잊혀지기 아까운 책들2017년 2월 18일 토 망각처럼 무서운 것이 있을까? 추하고 실수투성인 과거조차 잊혀지는 것이 아까울 때가 있는데 좋은 책들은 얼마나 더할까? 어제 필요한 책을 꺼내려고 창고에 들어갔다고 2005년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윌프 힐데브란트의 을 발견해 가지고 들어왔다. 어떻게 왜 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 표지에 '2006.10.17 양지'가 적혀있다. 신대원 다닐 적에 산 책인 것이다. 당시만 해도 메타포나 은유, 성경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많을 때였다. 이 책 말고도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성령 관련 책이 몇 권 더 구입한 기억이 있다. 수많은 책들이 아직도 박스에 묶에 나오지 못하고 창고 속에서 먼지에 쌓여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이 책도 그 중의 하나였다. 어.. 2017. 2. 18.
[독서일기] 글의 맛이 바뀐다 [독서일기] 글의 맛이 바뀐다2017년 2월 16일 목요일 2월의 읽고 싶은 신간 어제 순천에 들러 아이들과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 가고 싶지 않았지만 애들이 오늘은 꼭 순천에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지는 척하고 따라갔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똑같은 집인데 어제는 맛이 별로 없었다. 지난번과는 맛이 차이가 났다. 아마도 맛이라는 게 그늘의 기분과 상황들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공감각적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일한 맛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좋은 기억도 순간 나쁜 기억으로 치환되기도 한다. 그 반대도 역시 가능하다. 그러고 보니 은 소설을 쓰고 싶어 샀는데 아직 한 번도 읽지 못 했다. 소설을 쓰려면 시간을 두고 플롯도 짜고 습작을 해야 하는데 도무지 시간이.. 2017. 2. 16.
[독서일기] 비범함이란 무엇일까? [독서일기] 비범함이란 무엇일까?2017년 2월 14일 오전 아이들은 아직 이불 속이다. 한 주의 학교생활을 마치고 다시 봄 방학이 시작된 것이다. 어떤 이들은 개학 때까지 그냥 방학하면 될 일이지 왜 중간에 학교를 가는지 모르겠다라고 한다. 부모라면 한 번쯤 가져보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도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정식적인 개학 이전에 미리 한 주 동안 학교 가는 연습도 괜찮다 싶다. 아이들이 개학하자 불규칙한 나의 일상도 조금 틀을 잡아간다. 아침 7시는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 애들을 챙겨 등교 시켜주고 돌아오면 8시 반이다. 늦어도 9시면 돌아온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청소나 걸 거지 등을 하고 나면 오전이 훌쩍 지나기도 하지만 별다른 일 없으면 오전 10시면 책상 앞에 앉는다. 그러면 오전에 묵.. 2017. 2. 14.
신학생들에게 책 읽기를 권함 신학생들에게 책 읽기를 권함 제 수준에서 권면한다는 말이 맞지 않겠지만 20년 가까이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깨달은 몇 가지만 정리하려고 합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순전히 이제 갓 신대원 입학생이나 신학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주는 권면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읽지는 말고요. 권면하고 싶은 몇 가지는 책 읽기입니다. 책 읽기 1: 성경 읽기 신학생이라면 적어도 일 년에 3독 이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사 안수 받기 전까지 최소한 30독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경 읽기는 제 블로그에도 실어 놓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요즘에 일 년에 2독은 합니다. 요즘은 게으름이 늘어 필요한 성경만을 집중해서 공부해는 타입으로 변하기를 했지만 .. 2017. 2. 11.
[독서일기] 초판 인쇄가 무려 55쇄 [독서일기] 초판 인쇄가 무려 55쇄 2017년 2월 9일 그러니까 어제가 마량 장날이었다. 그저께 아이들은 결석했다. 월요일 부산에서 돌아와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필주가 배가 아프다며 일어나질 않는다. 어차피 가도 공부도 안 하는데 가지 말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미치자 나도 방에 들어가 자고 말았다. 그렇게 화요일은 보낸 것이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좋은 점도 있다. 애들하고 하루종일 놀 수 있지 않는가. 하기야 방학 동안 얼마나 같이 지냈던가. 이젠 아이들은 마량이나 대덕 놀러 가도 것도 탐탁지가 않는가 보다. 친구가 없으면 어딘들 재미가 있으랴. 삶이란 풍경이 아니라 결국 사람인 것이다. 어제 먹은 것을 불편한 탓인지 4시 40분쯤에 잠이 깼다. 꿈이 불편했다. 속이 불편하니 불편한.. 2017. 2. 9.
[독서일기] 키에르케고어의 매력에 빠지다 [독서일기] 키에르케고어의 매력에 빠지다2017년 2월 3일 아무리 어려워도 혹하는 저자가 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혹하는 저자가 다르다. 매력이라 좋다는 표현보다는 '혹하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그냥 나도 모르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이유도 모르도 과정도 모른다. 언제부터인지, 무엇 때문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도무지 생각의 족보가 없다. 다만 지금 난 키에르 케고어의 매력에 빠져있다. 단순히 추측해 본다면 15년 전쯤에 을 읽으면서 그렇게 된 거이 아닌가 어렴풋이 생각해 본다. 처음 키에르케고어의 글을 접했을 때 숨이 넘아가는 줄 알았다. 어렵기는 뇌가 아플만큼 어려운데 뭔가 알 수 없는 신비스러움과 깊은 통찰력이 사유의 숨통을 뚫어주었다. 하나도 이해가 안가는데 말하려는 의도를 알 .. 2017.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