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는법] 1. 일기쓰기란 무엇인가?

[일기쓰는법] 1. 일기쓰기란 무엇인가?

누군가 그러더군요. 일기쓰기도 배워야 하나요? 물론 안 배워도 됩니다. 하지만 진짜 일기다운 일기를 쓰고 싶다면 배워야 합니다. 모든 공부의 시작, 글쓰기의 시작은 일기에 있습니다. 일기를 쓴다고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기를 썼고, 일기 자체는 중요한 사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깐만 생각해 보십시오. 

<열하일기>, <징비록>, <난중일기>, <웨슬리의 일기> 등등 수많은 일기 등은 그 자체로 책이 되었고, 후대에 길이 남을 교훈을 물려 주고 있습니다. 전쟁 중에 기록된 <안나의 일기>는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작품입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즐라타의 일기> 역시 안나처럼 전쟁의 포화 속에서 담담하게 써내려간 꿈 많은 소녀의 일기입니다. 사라예보라는 멀고 먼 나라의 소녀의 개인적인 일기가 어찌 저의 손에 있을까요? 즐라타는 이 책을 통해 사라예보 전쟁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했고, 결국 일기를 통해 감동 받은 프랑스가 유엔과 합동 작전을 펼쳐 즐라타 가족을 구출했다고 합니다. 

일기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기록하는 것입니다. 일기를 통해 우리는 생각이 글로 되는 기적을 체험하는 것을 매일 봅니다. 즐라타 처럼 운명을 바꾸기도 하지만, 시대적 사료로 남겨 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곳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기를 통해 우리는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이 치료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일기 쓰기를 무엇이다 라고 정의하기를 쉽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 정로도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곳을 낙서식 일기에서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고급 일기까지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써도 되고 아이들에게도 알려 주셔도 됩니다. 

글쓰기를 처음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다른 것부터 시작하지 말고 일기부터 시작하십니다. 일기야 말로 글쓰기의 알파와 오메가임을 꼭 기억하십시오. 

 

즐라타

    

     

즐라타의 일기(Zlata's Diary: A Child's Life in Sarajevo)

 

최근의 즐라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