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연습] 한 가지 물건에 천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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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연습] 한 가지 물건에 천착하기
2017년. 12월 3일 일
글을 깊이 쓰려면 한 가지 주제에 천착해야 한다. 격물을 넘지 못하면 수신제가는 없다. 그러니 가장 먼저 격물해야 한다. 난해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하나의 물건을 손에 쥐고 계속하여 살피고, 그것을 글로 옮기면 될 일이다. 난 오늘부터 주워온 돌 하나를 손에 쥐고 격물을 생각한다.
돌
차다
딱딱하다.
둥글하다.
한 손에 들어 온다.
찬 이유는 방이 춥기 때문이다. 돌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한다. 주변의 온도를 시간차를 두고 따른다. 파충류인가?
둥글하다.
해변가 돌이다. 처음 큰 돌에서 쪼개져 나올 때는 날카로웠을 것이다. 구르고 또 굴러. 파도에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그렇게 닳고 닳아 둥그러워 진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변하지 않은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닳아 진다. 나의 성격도 이리되면 좋겠다.
암석.
큰 돌이 작은 돌 된다. 반석-큰독-자갈-모래-흙-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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