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권합니다! / 하나님 얼굴을 엿보다 / 알리스터 맥그라스
하나님 얼굴을 엿보다
알리스터 맥그라스
제목 하나님의 얼굴을 엿보다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출판사 복있는사람들
출판일 2006년 5월 29일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하나님을 볼 수 있을까?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이런 고민을 누구나 한 번쯤 했을 것이다. 모세도 예외는 아니었는지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려는 갈망(渴望)은 인생의 모든 문제와 난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영국 옥스퍼드 물리학자 출신으로 목회의 길로 들어선 저자인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통찰력과 깊은 묵상의 결과가 책으로 나왔다. ‘하나님 얼굴을 엿보다’는 자연과학자로서 가지고 있던 우주론에 대한 질문과 신학자로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갈망을 담고 있다.
지혜란 결국 우주를 통찰하며 삶의 의미와 목적 등을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도달해야할 삶의 의미를 자연 속에서 찾아내려 한다. 셜록홈즈는 작은 단서 하나로도 범임을 추리해 낼 정도다. 저자는 하나님을 찾아내는 단서를 ‘자연과학’(23쪽), 우주의 ‘미세조정’(24쪽), ‘의미를 찾는 인간으 깊은 갈망’(25쪽)을 꼽았다. 그러나 이러한 단서조차 완전하지 못하고 희미
하다.
무엇이 우리 안에 진정한 기쁨과 하나님을 완전하게 보는 눈을 줄까? 결국 관점(觀點), 즉 믿음의 문제이다. 아무리 우주를 깊이 안다 해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은 그 어느 우주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 반대로 믿음이 있다면 바로 여기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관점이 완전히 바뀌’고,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고, ‘더 이상 인생무상(人生無常)의 상징’으로서 우주가 존재하지 않는다.(71쪽)
자연은 하나님의 흔적(痕迹)이다. 질서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전 우주(宇宙)에 자신의 ‘신성한 흔적’(100쪽)을 남기셨다. 또한 ‘하나님은 고통 받는 백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셔서 고통과 슬픔을 맛보지 않아도 될 신적 특권을 한쪽으로 물려 놓고서 그들의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124쪽)신다. 하나님을 보고 싶은가? 그럼 이 책을 읽어 보라. 전 우주에 편만(遍滿)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다.
밑줄긋기
“지금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자연 과학에 얽힌 이러한 자세한 내막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는, 일관성을 잃고 모순으로 가득 찬 세상이다.”
“전혀 다른 세상이 열렸다. 물론 별들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지만, 그것을 보는 나의 과점이 근본적으로 변했던 것이다.”
“남에게는 법을 강요하지만 우리는 자주 자신을 법을 초월한 존재로 여긴다. 무엇이 선인지 알 수 있는 분별력은 뛰어나지만 실천력은 형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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