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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전도전략

샤마임 201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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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전도전략

 

Ⅰ. 개요: 고등부 이해


요즘의 우리나라의 고등부는 수능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을 보낸다. 고등부를 전도하기 위해 교회는 최선을 다하지만 역부족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중고등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며 성장은 하양 곡선을 그리는지 오래다. 이러한 시기에 고등부에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필요가 있으며, 시대적 대안으로서 고등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아래와 같이 고등부의 전도 전략을 세워 보았다.

 

Ⅱ. 전도전략 실제적 방안

 

1. 교회 내부

 

1) 전도 축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전도 축제를 실시한다. 구태의연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없다고 생각해 보자. 전도 자체를 아예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기획하고 잘 활용하느냐의 문제이지 전도 축제라는 자체가 불필요한 것이다.

필자는 개학한 후 어느 정도 친구를 사귀후인 3월 중후반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친구를 초청하여 함께 예배하는 것이다.

 

전도축제는 기존의 예배 방식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등부라는 점을 감안해서 눈높이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 고등부의 필요와 욕구를 먼저 파악하고 그들에게 실제적인 지침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방향 잡기

 

쉼: 고등부는 지쳐있다. 그들에게 쉼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예배를 드린 후 레크레이션이나 관계 게임 등을 진행함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도 좋다. 친교게임을 잘 만들어 진행한다면 고등부 아이들에게 쉼과 친교를 함께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전: 필자가 가끔 시도한 것 중의 하나는 전도 축제를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특별한 강사를 초청하여 그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의 저자를 초청하여 강의를 하거나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만남을 갖는 것이다. 찬양사역자를 불러 찬양과 간증, 토크타임을 만드는 것도 좋다. 강사를 초빙할 때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분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아니며 일정한 부분의 전문가이어도 된다. 담당 교역자가 전문가라면 괜찮겠지만 엉성한 정보나 세미나는 지양(止揚)하는 것이 좋다.

 

정보: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학업관련 전문가를 부르는 것도 좋다. 직업과 대학의 특성들을 상담하고 지도해 줄 수 있는 특강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형식의 만남은 단회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3-4명의 강사를 함께 불러 선택강의 형식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이다.

 

이상의 예 외에 다른 주제를 가지고도 잘 기획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2) 문화강좌 운영

 

풍성한 교회의 성장 저변에는 상설화된 악기반 운영에 있다. 풍성한 교회는 수백 명일 때부터 찬양팀을 전문적으로 양성했으며, 그들로 하여금 악기교실을 열어 배우고자하는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나중에는 어느 정도 강의료를 받기는 했지만 무료로 가르쳤다고 한다. 이것을 계기로 악기를 배우길 원하는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교회 성장에 밑천이 되었다. 이처럼 교회에서 상설화된 문화강좌 반을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원식의 강의가 아닌 학생들의 필요와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면서 전도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수년 전까지 신평로교회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을 교회에 출석하는 조건으로 학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레슨을 시켜 줌으로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전도할 수 있었다. 악기반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교회에 전문가 재능을 가진 분들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질 높은 문화교실과 같은 반을 운영하는 것도 좋다.

 

 

2. 교회 외부

 

1) 편지쓰기

 

디지털 시대다. 아날로그에 목마른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이메일도 귀찮아 카톡이나 트위터같은 즉흥적 SNS에 함몰되어 살아간다. 삭막한 시대 속에서 학생들에게 아날로그의 낭만이 담긴 편지를 쓰는 것은 어떨까? 전도 대상자의 주소를 알아내 교회 소식도 알리고 교회에서 만든 주보도 만들어 보내주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한 달에 한 번씩 회지로 만들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 보내 준다면 일석이조다.

 

2) 학교 심방

 

필자는 고등부를 십여 년간 사역하면서 가장 많은 열매와 효과를 본 것이 바로 학교 심방이다. 현재 고등학교는 정식으로 외부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교문 밖에서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내부로 출입이 가능한 곳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를 돌면서 간식을 사서 함께 먹는 것도 좋다. 교회 밖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생각 외로 학생들이 좋아한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잘 활용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학교 심방을 갈 때는 반드시 단짝이나 친구들을 함께 나오라고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3) 등하교 만남

 

현재 우리나라의 중고등부 사역의 가장 난점은 학생들을 만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고작 주일날 1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새벽에 등교하여 자정이 거의 다되어 귀가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럼 학생들을 어디서 만날 것인가? 방법은 있다.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몇 분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갈 때는 간단한 김밥이나 따뜻한 음료 등을 준비해가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시간 없다고 핑계하지 말고 시간을 만들어 보자.

 

 

이상으로 고등부 전도전략에 대한 간단한 지침들을 정리해 보았다.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피로에 지치고 시간에 쫓기는 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전도 전략을 나름대로 정해 본 것이다. 각 교회에서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 수정하고 보완하여 더 좋은 전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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