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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화] 인어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

샤마임 2020. 4. 8.

[성경과 신화] 인어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

 

안데르센 때문에 인어는 공주이다. 그러니 당연히 여성으로 생각한다. 인어공주니까. 남자라면 인어왕자일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어공주를 생각하면 못 이룬 사랑이나 전설, 신화, 미모의 여성 등을 생각하는 것일까? 인어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심어준 건 첫 번째가 안데르센이고 두 번째는 디즈니 영화이다.

 

디즈니 영화에 등장하는 인어공주는 어리고 예쁘고 긴 생머리다. 날씬하기까지 하다.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한 인어공주의 인상들은 어디서부터 생겨난 것일까? 고대 사람들은 인어를 믿었을까? 아니면 안데르센에 의해 갑자기 창작된 것일까?

 

인어이기 전에 먼저 사람과 물고기의 반인반어의 개념으로 생각해 보자. 반은 사람이고 반은 짐승이거나 다른 동물의 몸을 하고 있는 것들은 신화 속에 의외로 많이 등장한다. 스핑크스도 그렇고, 많은 신화 속 캐릭터들이 인간과 짐승이 합해진 이미지다. 염소의 신 판도 역시 그렇다. 그렇다면 왜 이런 개념들이 생겨난 것일까?

 

인어(사람물고기)는 수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오안네스(Oannes)에게서 찾아야 한다.  오안네스(Oannes)는 반인반신으로 물과 지혜의 신인 엔키의 명을 받아 인간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오안네스(Oannes)는 페르시아만에 살면서 낮에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밤이 되면 다시 깊은 심연으로 돌아간다. 

 

초기의  오안네스(Oannes)는 사람의 모습에 물고기 모양의 옷을 뒤집어쓴 형태였다. 그러다 점점 현재와 같은 인어의 모습으로 바뀐다. 다른 신화에 의하면  오안네스(Oannes)는 티아마트의 자식들 중의 하나였다. 바벨론이 수메르를 정복한 후 하늘의 신 아누를 대신 마르둑이 악신이 된 티아마트를 죽이고 세상을 창조한다. 이때  오안네스(Oannes)는 엔키의 수하로 들어가 인간들에게 문명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적지 않은 학자들은  오안네스(Oannes)가 블레셋 다곤신의 원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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