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8-25 열 재앙의 시작

출애굽기 7:8-25 열 재앙의 시작

1. 본문 읽기

뱀이 된 아론의 지팡이
출애굽기 7: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애굽기 7:9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출애굽기 7: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출애굽기 7: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출애굽기 7:12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출애굽기 7:13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첫째 재앙 : 물이 피가 되다
출애굽기 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출애굽기7:15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출애굽기7: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출애굽기7: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 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출애굽기7:18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출애굽기7: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출애굽기7: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출애굽기7:21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출애굽기7:22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출애굽기7:23 바로가 돌이켜 궁으로 들어가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출애굽기7:24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 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더라
출애굽기7:25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 이레가 지나니라

2. 묵상

사명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위하여 소명 자가 사용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명을 받은 모세는 세 살 많은 아론과 함께 바로의 궁에 들어갑니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기적을 행합니다. 그러나 완악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완악한 바로에게 어떻게 나타나실까요?

이적을 보이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가 ‘이적을 보이라’하면 지팡이를 던져 지팡이가 뱀이 되게 하라 하십니다.(9절) 모세는 이미 소명을 받을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정말 바로는 기적을 요구했고, 모세와 아론은 기적을 행했습니다.(10절)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팡이는 뱀이 되었습니다.

이적을 요구하는 바로를 보며 타락한 인간의 심성을 보게 됩니다. 타락한 인간의 마음은 딱딱한 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께서 두들겨 깨지 않는 이상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바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적을 보이라’하지만 그 정도의 이적은 바로의 마술사도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세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켰다고 말합니다.(12절) 그들은 흉내 낼 수 있지만 이길 수는 없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바로는 이적을 보고 꿈쩍하지 않습니다. 13절에서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라고 말합니다. 14절에서는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라고 말합니다. 완악하다는 말은 마음이 돌처럼 딱딱하다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씨 뿌리는 비유처럼 돌 위에 뿌려진 씨앗은 새가 주워가 버리기 때문에 말씀이 심겨지지 않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고, 하찮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가치 없는 것을 보관하지는 않습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23절) 아무렇게나 방치합니다. 완악한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하여 듣지 않고 아무렇게 방치합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교만하고 완악한 마음을 깨뜨리기 위해 10가지 재앙을 내리십니다. 결국 바로는 스스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쫓아냅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완악함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이 섬기는 여호와가 누구인지 알게 하십니다.(17절)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시련과 아픔은 허망하게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픔까지도 사용하시고, 배로 갚아주시는 분이십니다.

나일 강을 치니

나일 강은 애굽인들이 신으로 섬기는 곳입니다. 나일 강은 애굽 땅에 풍요를 가져다주는 젖줄이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선물이며 은혜입니다. 바로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기에 모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강을 치라하십니다.(17절) 모세가 나일 강을 치자 나일 강은 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나일 강은 더 이상 애굽인들에게 마실 물을 제공하지 않았고 오히려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일 강에 있던 고기들이 죽고 물은 피가 되어 악취가 온 애굽을 뒤 덮었습니다.(21절) 그럼에도 바로는 그의 완악함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누리는 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들입니다. 나의 능력 나의 소유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잠시 맡겨 주신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자. 하나님을 그를 치실 것입니다. 선물로 주셨던 것을 빼앗을 것입니다.

나가면서

하나님은 누구실까요? 하나님께서 바로를 벌할수록 바로는 더 포악해져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상황이 악화될 때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바로의 완악함이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주지만 산모의 진통이 끝날 때 새로운 생명의 탄생의 기쁨을 허락하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