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1-17, 매일성경 묵상 4월 12일
출애굽기 4:1-17, 매일묵상 4월 12일
1. 본문 읽기
출애굽기 4:1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출애굽기 4: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출애굽기 4: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출애굽기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출애굽기 4:5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출애굽기 4:6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출애굽기 4:7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출애굽기 4: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출애굽기 4:9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출애굽기 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애굽기 4: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출애굽기 4: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출애굽기 4: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애굽기 4: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출애굽기 4: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출애굽기 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출애굽기 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2. 본문 강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모세는 주저합니다. 그는 아직도 40년 전 애굽에서 도망할 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40년이 흘러 세상이 변해도 네 번이나 변했는데 말입니다. 한 번 받은 상처가 얼마나 사람을 무섭게 변화시키는가를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모세의 끝덕진 포기와 좌절, 절망스러운 마음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하여 설득하셔서 결국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십니다.
네 손에 있는 것
모세가 좌절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두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한 모세를 향하여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십니다. 모세는 분명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에게 소개한다는 부담 때문에 하나님께 물었지만 하나님은 전혀 다른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네 손에 있는 것’입니다.(2절) 답은 이미 모세 안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있는 것을 자신에게 있는 것을 찾아보라 하십니다.
지팡이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40년 동안 장인의 양을 치던 수단이었습니다. 모세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소명과 지팡이를 연결지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오고 살아왔을 경험과 기억들을 소환시키십니다.
뱀이 된지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하십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가 지팡이가 뱀(나하쉬)가 됩니다. ‘나하쉬’는 뱀의 ‘쉬이~’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를 사용해 만든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다시 그 뱀의 꼬리를 잡으라 하십니다. 모세는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러자 모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됩니다.(4절)
뱀은 사람들이 혐오하는 동물이자 독이 있는 뱀들은 사람들을 헤치기도 합니다. 후에 광야에서 있던 불뱀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뱀이 어떤 뱀인지 알 수 없으나 분명 이로운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를 통해 모세를 통해 기적을 베푸신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모세의 손에 붙잡힐 때 뱀이 지팡이가 되듯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모세는 하나님을 위해 선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조상들의 하나님
하나님이 기적의 목적이 ‘하나님의 나타남’(5절)이라고 분명히 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언약을 이제 성취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십니다. 두 번째 손이 나병이 걸린 기적을 ‘표징(오트)’으로 소개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기적을 소개합니다. 기적들은 결국 하나님의 나타남을 명백히 사건들입니다. 장차 이 기적들은 10개의 재앙으로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타남은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집니다. 하나는 세상에 대한 심판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표징들을 통해 지금까지 기다렸단 인고의 세월을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시대를 열려 하십니다. 그것은 그 옛날 믿음의 종사들에게 하신 언약을 성취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망각하지 않으십니다. 세월이 지나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십니다. 시시때때로 변하고, 마음이 바뀌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은 약속해 놓고 그 약속을 망각하기도 하고,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실 뿐 아니라 반드시 지켜내시는 분이십니다.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모세의 마지막 거절 이유는 자신의 언변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10절) 하나님은 하나님은 먼저 ‘내가 네 입과 함께’(12절) 있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모세가 그 약속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향하여 처음으로 노를 발하시며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14절)라고 묻습니다. 일하기 싫은 사람을 핑계를 찾고,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 했습니다.
나가면서
모세는 그 어떤 선지자와도 비교될 수 없는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하지만 소명을 받을 때의 모세의 모습은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모세를 사용하셔서 위대한 일을 행하십니다. 작고 초라한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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