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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없는 속죄는 가능한가?

샤마임 201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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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경인 <솔로몬의 시편>을 연구하다 기이한 구절을 발견했다. 내용인즉 제사 없이도 속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0:1-2도 심판을 통한 정결로 표현한다.

 

10:1 행복합니다, 주님께서 질책으로써 기억하시고, 채찍질로 악의 길에서 보호하는 사람! 그의 죄가 늘어나지 않도록 그를 죄에서 씻어 주시려는 것이었다네! 2 채찍에 기꺼이 등을 내미는 이는 깨끗이 씻기리라! 주님께서는 꾸짖음을 견대는 이들에게 인자하시네!

 

... 아래는 제임스 던 <예수 그는 누구인가>의 서평 일부분

 

세례요한의 세례가 ‘죄 사함’이 가능한 것도 아이러니 하지만, 예수는 말 한마디로 죄를 용서한다. ‘당시 종교 제도의 관행에 젖어있던 사람들에게 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67쪽)이었을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경악시킨 사건은 죄인들과의 식탁 교제를 통해서 확연히 드러난다. 다양한 비유들을 통해 죄인과 의인을 역전시킬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선언한다.(눅 24:47) 던은 이러한 예수의 사역이야말로 진정한 초대교회가 가진 구원의 열쇠로 설정한다.

 

“예수의 명령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더는 제물이 필요치 않음을 암시합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속죄 제물의 역할을, 그 리고 제물을 바치는 사제의 역할 또한 끝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극적인 전환을 예상하지는 못했으나,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초대 그리스도교는 예수의 죽음이 구원의 열쇠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강조합니다.”(71쪽)

 

사실, 속죄 제사 없이 죄를 사할 수 있다는 것은 경악을 너머 신성 모독적이다. 히브리서 기자도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다’(히 9:22)고 분명히 선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피와 속죄가 반드시 결부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구약 성경 안에는 죽지 않고 승천한 두 사람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즉 죄인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법칙이 고대로부터 깨져있다. 이러한 초법적 사건은 속죄 제사 없이도 충분히 죄가 사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어떤 근거에서 가능한가이다. 제자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예수의 용서 선언’을 통해 해결한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본다면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는 죽음과 부활로 대체된 것이 아니라 ‘해석’한 것이라고 보아야 옳다.

 

...

 

요한의 물 세례는 죄를 사하는 세례였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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