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복음 7:53-8:20 간음하다 잡힌 여인

샤마임 2022. 1. 25.
반응형

요한복음 7:53-8:20 간음하다 잡힌 여인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끌고 와 용서할 것인지 돌로 칠 것인지 묻습니다. 예수님을 땅에 글을 쓰시다 일어나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곳을 빠져나갑니다.

[본문]

 

  • 7:53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 8: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 8: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 8: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 8: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 8: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 8: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 8:7 그들이 묻기를 마지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 8: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 8: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 8: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8:13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 8: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 8: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 8: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 8:17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 8:18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
  • 8:19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 8:20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 잡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묵상]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짧지만 강력한 표현입니다. 초막절을 지내고 사람들은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갑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 동쪽의 작은 언덕으로 감람나무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었습니다. 주님은 그곳을 기도의 처소로 삼았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도 없이도 살 수 있는 분임에도 더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이자 자신을 지키는 보루입니다.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요한복음의 저자는 이스라엘의 치부를 드러내는 동시에 오직 예수님 밖에 답이 없음을 그들에게 알려 줍니다. 38년 된 병자는 광야에서 38년을 보낸 이스라엘의 약함을 드러내 주었다면 간음하다 잡힌 여인은 우상 숭배하며 영적 간음을 저지른 이스라엘을 고발합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시험께 빠뜨리기 위해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잡아 옵니다. 그들은 질문합니다.

  •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5절)

율법에는 몇 곳에서 간음한 여인과 남자를 돌로 쳐 죽이도록 명합니다. 간음을 중대 범죄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 레위기 20: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고발할 조건'을 얻으려는 속셈입니다. 당시 예수님은 수많은 무리를 지도하는 리더였기에 현장에서 적발한 간음자를 단죄할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지배 아래 사형 집형은 로마의 법정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교묘히 예수님께 올무를 펼친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율법대로 집행할 것인가? 비겁하게 로마의 법에 따를 것인가. 진퇴양난에 걸려 있습니다. 하자만 예수님을 답을 하지 않습니다. 재차 묻습니다.

 

글을 쓰다는 카테그라펜(κατέγραφεν)은 대충 쓰는 것이 아니라 과격하게 과장되게 쓴다는 말입니다. 강세 접두사인 카테(κατέ)는 뒤의 글을 강조합니다. 아마 주님은 손으로 땅바닥에 뭔가를 큼직하게 쓰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늘 쓴 글이 궁금합니다. 천국에 가면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사람들은 예수님의 과장된 몸짓에 놀랐을지도 모릅니다. 하여튼 사람들은 또 답을 요구합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예수님께서 일어나십니다. 그리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십니다. 이것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에 빠뜨리기 위해 질문했지만 사실은 그 질문은 자신에게 해야 하고, 자신들이 답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죄 없는 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죄 없다 돌을 던지는 자들은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들입니다. 사람들은 갈등합니다. 돈을 던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결국 나이 든 사람부터 돌은 내려놓고 그곳을 빠져나갑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여인을 돌로 칠 수 있는 자격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죄가 없으십니다. 하지만 주님은 여인을 돌로 치지 않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요한복음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빛으로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소개합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42:1-6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사야는 후에 오실 그리스도를 하나님께서 '이방의 빛'을 불렀다고 말합니다.

  • 42: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 42: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 42: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 42: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 42:5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 42:6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빛은 어둠을 없애고 보이게 합니다. 빛은 안내자요 방향을 제시합니다. 어둠은 무지를 말합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잘 알며 지키는 자라 생각합니다. 무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19절)고 묻습니다.

 

여인이 붙잡혀 올 때의 시간은 매우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한참을 지나 사람들이 가고 여인도 갔습니다. 이번에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증언을 참되지 못하다 말합니다. 그들은 어둠 속에 있었고, 무지한 자들이었습니다. 날이 이미 밝았지만 그들은 아직 어둠 속에 있습니다.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매일성경 묵상 요한복음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