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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47-57 가야바의 계략과 하나님의 모략

샤마임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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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47-57 가야바의 계략과 하나님의 모략

[본문]

  • 요한복음 11: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 요한복음 11: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 요한복음 11: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 요한복음 11: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 요한복음 11: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 요한복음 11: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 요한복음 11:53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 요한복음 11: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 요한복음 11: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 요한복음 11:56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 요한복음 11:57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묵상]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다는 소식을 들은 유대인들이 공회를 소집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최고 권력집단이자 종교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은 원수처럼 지냈지만 예수님을 박해하는 데에는 마음을 합하고 있습니다. 후에 앙숙인 빌라도와 헤롯이 서로 손을 잡은 것처럼.

 

  • 누가복음 23: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 사도행전 4: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공회를 모아서 그들이 했던 말은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입니다. 이 말이 굉장히 이상합니다. 만약 예수님이 표적을 많이 행했다면 그들이 해야 할 일은 구약에서 예언한 '그 선지자'가 아니냐며 알아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이들의 악함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대로 두면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48절) 갈 것이라 말합니다. 이들의 머릿속에는 오직 자신의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생각뿐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군중을 모아 로마에 반역할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기이한 아이러니는 이미 로마의 속국임에도 아직도 로마가 자신들을 통치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이 표현은 마치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을 두고 한 알의 밀알이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표현과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대제사장 가야바는 교활하고 악랄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백성을 위하여 예수를 죽이려 함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요한은 가야바의 말을 받아 예수님께서 어떤 죽음으로 죽을지를 말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가야바의 말은 하나님의 작정 속에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야바의 교활함과 악랄함은 한 사람이 죽음으로 민족을 위하는 것처럼 말하면서 오직 자신의 권력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에 있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타인을 철저히 수단화시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교활함까지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가야바의 제안에 모든 공회원이 동의합니다. 그날 이후 이들은 예수님을 죽일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하면 죽일까를 고민합니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유월절이 가까워 오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듭니다. 당시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서 떠나 빈들 근처인 에브라임에 가있었습니다. 에브라임은 에브라임 산지에 있으며, 길이 험해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는 외지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온 사람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명절이 다가오니 예수가 올 것이라 말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많은 말을 한 이유는 예수님이 당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알면 신고하려 잡게 하라 했기 때문입니다. 즉 현상금이 붙은 사람이 되고 만 것입니다.

 

마무리

하지만 인간의 교활한 계략으로 예수님을 잡을 수 있을까요? 네 그들은 잡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스스로 그 죽음의 올가미로 걸어가셨습니다. 가야바와 종교 지도자들은 민족을 위한다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망을 유지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한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예수님을 사용하지 않나요?


매일 성경 2022년 2월 묵상 본문

매일성경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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