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묵상] 12. 가장 느린 지름길
[에베소서 묵상] 12. 가장 느린 지름길
5:15-21
1. 묵상 글
‘세월을 아끼라’는 말의 ‘엑사고라조’는 ‘세월을 돈을 주고 사라’는 말입니다. 즉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의 관점에서 본다면,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은 우상숭배와 음란과 탐욕스러운 이방인의 삶입니다. ‘지혜 있는 자 같이’는 삶의 목적이 무엇이며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혜 없는 자는 삶을 아무렇게나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이고, 주의 말씀에 순종함이 지혜입니다. 사람의 지혜는 불완전하고 모순으로 가득 차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고 완벽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삼하 22:31)라고 고백합니다. 시편에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시편 19:7-10)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사는 길은 느리고 먼 것 같지만 지름길입니다. 날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했던 그는 마침내 시절을 쫓아 열매를 맺을 뿐 아니라 어떤 기근 속에서도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참 지혜이시며, 하나님의 말씀만이 존재의 근원임을 잊지 마십시오. 말씀대로 사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며, 그것이 지혜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십시오.(18절) 술 취함은 음란과 방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집사의 자격에 ‘술에 인박히지 아니’(8절)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일상에 소홀하며, 바른 정신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알코올은 전두엽을 마비시켜 정상적인 사고와 통제력을 상실하게 합니다. 술 취함은 방탕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며, 세월을 허비하는 주범입니다.
성령 충만은 본질에 천착하는 삶입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을 흥분이 고조된 상태를 말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이며 상식적인 삶 안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성령은 말씀이며, 지혜이며, 사랑입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성령의 조명(비추심)을 통해 하나님을 안다고 말합니다. 성령의 진리의 빛으로 성도의 영혼과 이성을 각성 시킵니다. 새 창조이며, 새 가치관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그리스도께서 비추시는 것(14절)입니다. 빛은 그리스도이며, 그 빛은 생명이며, 그 빛은 살아나는 것입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요 1:9-10)
성령 충만을 이상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성령에 충만할 때 했던 가장 빈번한 일은 복음전도입니다. 성령 충만의 결과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입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성령에 충만한 자들은 ‘시와 찬송과 노래와 신령한 노래’로 화답합니다. 모드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의 세 단어인 ‘시, 찬송, 노래’는 신령(성령)한 노래에 묶여 있습니다. 바울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함이 성령 충만의 결과임을 말해 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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