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강해] 11. 제10계명 이웃의 소유를 탐하지 말라
[십계명 강해] 11. 제10계명 이웃의 소유를 탐하지 말라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은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라는 탐심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이 계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의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 사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며, 타락한 인간이 무엇인가를 잘 알려주는 지표와 같은 계명입니다.
1. 네 이웃은 누구인가?
우리가 주의하여 볼 단어는 ‘네 이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모든 사람의 소유’라고 말하지 않고 네 이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질문해 보겠습니다. ‘네 이웃’이 누구일까요?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웃’은 이스라엘 민족을 말하는 것이지 다른 민족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구약적 의미입니다. 이 부분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구절은 열왕기상 9장입니다.
[왕상 9:20-22]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 다만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그 신하와 고관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구약인 십계명은 이웃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한정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 관념을 깨고 신약에서 혈통이 아닌 복음으로 이웃의 개념을 재설정합니다.
누가복음 9장으로 가면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서 와서 시험을 합니다. 율법사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러자 주님은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하십니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그러자 율법사를 이렇게 답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주님을 그의 대답을 들으시고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런데 율법사가 되 묻습니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이 때 주님께서 들려주신 예화가 선한 사마리아인입니다. 예수님을 대화를 들려주시고 율법사에게 누가 이웃이 누구냐고 묻습니다. 율법사는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라고 대답하죠.
예수님은 다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라고 대답하십니다.
이 예화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우리의 이웃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율법사가 질문을 한 이유는 하나님의 두 가지 큰 계명은 첫 번째 계명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두 번째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의 범주가 ‘네 이웃’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2. 왜 탐하지 말아야 하는가?
탐하는 것이 뭘까요? 네 소유가 아니는 것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의 소유는 타인의 수고와 노력에 의해 불린 재산이며, 관계를 통해 맺어진 것들입니다.
열 번째 계명은 마음의 관한 것입니다.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는 실제로 행위와 언어로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나 탐심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의 죄이며, 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드러나지도 않으며, 알 수 없는 숨겨진 죄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어느 누가 탐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요? 좋은 물건을 보면 갖고 싶어 하고, 멋있는 옷을 보고 갖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런 마음이 있다해도 행동으로 드러나면 죄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탐식’ 자체가 죄라고 말합니다.
이 계명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타락한 이후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탐심을 가지게 되었고, 악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5: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모든 사람들은 죄인이며, 그 악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3.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는 이 계명을 이해할 때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즉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절대 지킬 수 없는 죄인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셨고,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스라엘은 은혜의 공동체입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방인이 본성적으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동일한 죄인이며, 동일하게 하나님의 진노의 그릇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을 말합니다.
[수 24:19-20] 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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