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개론] 1. 성경이란 무엇인가?
[성경개론] 1. 성경이란 무엇인가?
성경에 다양한 주장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은 목적과 의도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무엇이라 하는지 살펴본 다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봅시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1. 성경은 역사책이다.
먼저 성경을 역사책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성경을 유대인들의 역사 또는 히브리인들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성경은 역사책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역사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지구의 창조와 타락, 인류의 번성과 심판,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는 족장들의 이야기와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이것이 구약성경이라고 말합니다. 신약 성경은 유대인이면서 인류를 대속하기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초대교회의 역사와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역사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인류 역사의 큰 방향을 잡아 줍니다. 성경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한 역사입니다.
2. 성경은 문학책이다.
성경을 문학책으로 보는 이유는 성경은 사람에 쓴 책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문학적으로 영감으로 쓰여진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구약 성경의 경우는 히브리어가 갖는 독특한 문학적 장치가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산문과 시, 예언적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히브리어가 갖는 평행법은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번역을 번역하면서 문학적 의미를 알지 못하고 교리적으로 또는 일반 산문형태로 번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경은 깊이 알기 위해서는 문학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존 게이블 등의 학자들은 <문학으로서의 성서 The bible as literature>(이레서원)를 통해 문학적으로 성경을 보는 법을 알려 줍니다.
하지만 성경은 단지 문학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고,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삶의 맥락 안에서 계시하십니다. 계시를 받는 사람, 그 사람의 문화와 언어, 시대와 역사 등을 고려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알기 위해서는 문학과 역사에 대한 이해가 따라 주어야 합니다.
3. 성경은 도덕책이다.
성경을 도덕책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독교인들 가운데에도 성경을 도덕적 표준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성경은 도덕책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성경은 도덕책이다’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인간의 윤리 도덕을 위한 목적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읽기 힘든 부도덕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도덕책으로만 한정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원리에 있어서 도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도덕적 삶을 살도록 촉구하는 것은 맞습니다. 율법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바른 관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부도덕한 사람들은 절대 하나님이 나라를 유업으로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도덕책은 아니지만 도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 외에도 성경을 과학책, 또는 철학책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지만 답은 ‘아니다’입니다. 성경을 어떤 면에서 상당히 비 과학적인 진술과 서술방식을 가집니다. 이것은 성경이 현대적 의미의 과학을 염두에 쓴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당신의 문화와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책’또는 ‘문학책’‘도덕책’과 같은 의미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일까요?
4.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선지자나 사도와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한 ‘하나님이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듣는 언어로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자연과 환상, 그리고 삶의 정황 등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말씀하실까요? 간단합니다. 인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타락하여 더 이상 하나님과 풍성한 사귐을 갖지 못함으로 사람들은 고독해졌습니다. 인간의 고독은 영생이며 생명이신 하나님과의 분리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입니다. 고독은 인간의 본질인과 동시에 두려움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자신의 편이 없고, 자신을 지켜줄 존재가 없다는 생각은 자신 안에서 고독과 불안을 만들어 냅니다. 사람들은 고독을 이기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맵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속에 내재된 고독은 사람의 힘으로 메꿀 수 없는 큰 구멍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종교성’이라고 말합니다.
인류학자들은 수백년 동안 수많은 인류를 연구하면서 어느 부족이나 나라도 종교 없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나라라고 이성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이나 대만은 섬기는 신만 수만에 이릅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적인 미국은 어떨까요? 기독교기 대세를 이루기를 하지만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사람은 철저히 종교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의 종교성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명백한 증거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없이 고독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입니다. 창조와 타락, 인류의 역사와 율법, 그리고 종말에 대한 이야기들은 죄로 인해 영원한 심판을 받는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사를 보여줍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들은 천천히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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