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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와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칼 바르트와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기껏해야 루이스 벌코프의 조식 신학 책을 읽고 시험 친 것이 전부인 필자에게 칼 바르트와 판넨베르크는 이름 조자 버겁다. 어떤 이들은 최근의 보수주의 학자인 존 프레임 등을 언급하지만 그들과는 비할바가 아니다. 성향도 수준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필자도 존 프레임을 좋아하고 조직신학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는 항상 기본에 두는 학자이다. 그럼에도 그들과 비교할 바는 확실히 아니다. 특히 판넨베르크는 낯설고 어색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판넨베르크는 이름만 존재할 뿐 번역된 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찾고 찾으면 못 찾을리 없다. 가톨릭 계열의 분도출판사에서 이란 제목으로 세 권이 1996년에 출간되었다. 2000년에는 한국.. 2021. 1. 18.
예언자의 기도, 월터 브루그만 / 박천규 옮김 / 비아 예언자의 기도 월터 브루그만 / 박천규 옮김 / 비아 사랑하고 존경하는 월터 브루그만의 신간이다. 이번에는 비아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지금까지 봐온 어떤 조합보가 가장 멋진 조합이다. 대가의 기도문을 조잡한 사유를 지닌 내가 평한다는 것이 마냥 부끄럽고 우습다. 월터 브루그만은 광야의 소리다. 정형화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정의는 인습과 전통을 우상시하는 인간의 정신을 타파한다. 본질로서의 하나님의 음성은 가식과 허위로 장식과 인간의 언어를 폭로한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설 때 비로소 겸손해진다. 월터 브루그만은 자신을 ‘소리’라 외쳤던 세례요한의 음성을 꼭 닮았다. 물론 그의 이 심긴 편향인지 모르나 지금까지 읽었던 월터 브루그만의 글들이 그랬다. 원제는 임에도 로 번역한 것은 참 잘한 것 같다. 지금.. 2021. 1. 14.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네베르크 / 박정수 옮김 / 비아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네베르크 / 박정수 옮김 / 비아 2차 문헌으로 접한 것 외에 판넨베르크의 글은 처음이다. 한 해 전에 새물결플러스에서 판네베르크의 3권이 출간되어 소장만 할뿐이었다. 언젠가는 읽으려는 결의(決意)만 가득한 할뿐 이 순간까지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현대신학을 공부하려 한다면 절대 건너뛸 수 있는 학자가 판네베르크다. 그의 신학은 ‘역에 근거한 신앙’으로 요약될 수 있다. 판넨베르크는 1928년 지금은 폴란드의 땅이 된 독일의 스테틴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을 몸으로 경험했으며, 베를린 대학과 괴팅겐 대학에서 공부했다. 세속주의가 팽배한 시대였지만 판넨베르크는 오히려 기독교 신앙에 정박한다. 칼 바르트에게 신학을 배웠으며, 하이델베르크에서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신학적.. 2021. 1. 2.
창세기와 만나다 / 로널드 헨델 / 박영희 / 비아출판사 창세기와 만나다 로널드 헨델 / 박영희 / 비아출판사 창세기만큼이나 다이나믹한 성경이 또 있을까? 신화와 역사의 경계에서 사람들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고고학이 발달된 지금에도 여전히 창세기 5장의 족보는 난제 가운데 하나이다. 수도 없이 흩어져 있는 고대의 홍수 이야기는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창세기는 역사시대 이전의 신화시대 속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을 엿볼 수 있는 상상력을 제공한다. 저자는 히브리 성서학자이자 유대인으로서 창세기의 특징들을 세밀하게 그려준다. 300쪽이 겨우 넘어가는 책임에도 이전의 어떤 책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창세기를 그려낸다. 서문에 기록한 ‘오류의 쓸모’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이 책의 유용성과 해석상.. 2020. 11. 23.
루터에게 기도를 배우다,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최주훈 엮고 옮김, 비아 gpf.kr/Ui9kz [갓피플몰]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mall.godpeople.com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마르틴 루터 / 최주훈 엮고 옮김 기도의 명장에게 배우는 기도하는 법 “매일 아침 두 시간씩 기도했고, 할 일이 너무 많은 날은 평소보다 한 시간 더 많은 세 시간씩 기도했다.” 마르틴 루터의 기도를 평가한 E. M. 바운즈의 표현입니다. 과장된 표현이지만 루터가 기도를 어떻게 생각했느냐에 대한 명확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최고의 칭찬과 최악의 비평을 한 몸은 받은 루터이지만 그 누구도 부인 못 할 것은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영적 어둠의 시기 속에서 교회를 지켜내고 부흥의 시대를 가져오게 한 사람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기도에 헌신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찰스 .. 2020. 9. 14.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 최주훈 엮고 번역 / 비아출판사 [기독교 신간]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최주훈 엮고 번역 / 비아출판사 비아출판사의 신간입니다. 언제나 매력적인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 답게 이번에도 뜻하지 않는 제목으로 신간을 출간했습니다. 이것으로 비아 기도 시리즈 책은 모두 네 권이 되네요. 그동안 비아에서는 를 출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기도는 였습니다. 물론 다른 기도도 다 좋았습니다. 편역자 서문에서도 잠깐 소개하고 있지만 루터는 중세에 속한 수도사였습니다. 수도사들은 새벽 2시면 일어나 일과를 시작합니다. 새벽 2시의 기도회는 약 45분 정도 진행됩니다. 루터는 기도가 몸에 배인 사람이었고, 무엇보다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던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책은 루터교 목사님 최주훈이 루터의 기도에 관한 서간, 강해, 기.. 2020. 9. 11.
알렉산더 슈메만 Alexander Schmemann 알렉산더 슈메만 Alexander Schmemann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한 사람은 하나의 세상이다. 그 만의 가치관, 관점, 견해, 해석, 방식, 이해를 만나기 때문이다. 독서는 이렇게 광위적이고 포괄적인 배움이다. 비아에서 출판된 를 읽으면서 또 한 분의 저자를 만난다. 아직 낯설고 어색한 저자이다. 단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는 저자이다. 몇 줄의 저자 소개를 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겠지만 요약된 것으로 그의 생의 행보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알렉산더 슈메만(Alexander Schmemann)1921년생.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러시아 이민자 가족의 아들로 태어나 일곱 살 때 가족을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 뒤 성 세르기오스 신학교에서 .. 2020. 5. 10.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 윌리엄 윌리몬 / 정다운 옮김 / 비아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윌리엄 윌리몬 / 정다운 옮김 / 비아 세례는 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감의 시작이다.매력적 필체의 저자는 누구일까? 몇 페이지를 읽지 않았는데 얼마되지 않은 문장으로 설레게 한 저자가 궁금했다. 탁월한 안목과 매력적인 필체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저자를 만나는 것은 독자로서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윌리엄 윌리몬이 그렇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저자가 낯설어 검색을 해보니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공저하여 과 등을 저술했을 뿐 아니라 등의 수많은 저술을 남긴 저자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2주 전에 구입하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 의 저자라니. 한 번도 저자를 경험해 본적이 없기에 저자의 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 년에 150권 이상을 읽어내.. 2020. 4. 21.
바울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 / 손승우 올김 / 비아 바울을 읽다로완 윌리엄스 / 손승우 올김 / 비아 ‘교회’로 번역된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는 시민들의 모임이다. 너무나 잘 아는, 그러나 바울서신을 읽으면서 단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던 내용이다. “이는 ‘시민들의 모임’을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고대 지중해 도시들에서 에클레시아는 시민만이 참석해 표결을 하고 특정 사안을 토론할 수 있는 회의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를 에클레시아라고 불렀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서 일어나는 공적 사안을 논의하는 희의에 모든 이(노예, 이주자, 시민이든 누구나)가 참석하도록 부르셨다는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교회에서는 누구나 시민입니다.”(92쪽) 로완 윌리엄스의 글은 쉽다. 그리고 명료하다. 결코 피상적이지 않.. 2020. 3. 16.
[기독교신간] 비아출판사 신간 로완 윌리엄스 바울 읽기 [기독교신간] 비아출판사 신간 로완 윌리엄스 바울 읽기 로완 윌리엄스 [바울을 읽다] 로완 윌리엄스의 따끈따끈한 신간이 나왔다.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저자는 매력적인 성경 강해자요 작가이다. 그의 서사적 성경 독법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린다. 어떤 책이든 저자의 이름에 '로완 윌리엄스'가 적해 있다면 무조건 사라고 권하고 한다. 이번 책은 주제가 특이하다. '바울 서신 읽기'이다. 바울에 대한 로완 윌리엄스의 독법이 기대되는 책이다. 갓피플에서 구입하기 [저자읽기] 로완 윌리엄스https://392766.tistory.com/3405 비아출판사에서 나온 로완 윌리엄스 책만 따로 세트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 무조건, 뜨겁게 추천한다. 로완 윌리엄스의 글은 명료하면서도 따뜻하다. 서사적 글쓰기는 읽는.. 2020. 2. 29.
예수, 역사와 만나다 / 야로슬라프 펠리칸 / 민경찬․손승우 옮김 / 비아 예수, 역사와 만나다 야로슬라프 펠리칸 / 민경찬․손승우 옮김 / 비아 (Jaroslav Jan Pelikan, 1923년 12월 17일 - 2006년 5월 13일) “경이롭다!” 만약 이 책을 직접 읽었다면 필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적극적으로동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교부 문헌에 조금이라도 발을 디뎌본 이들이라면 말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예수를 보고, 해석했는가를 조명하는 책이다. 초대교회에서 시작된 그의 탐색은 중세 초기와 중세의 중심, 인문주의자들의 관점과 종교개혁가들의 견해를 딛고 계몽주의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루 이어진다.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지만 초대교회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전화시기의 관점은 호기심 가득한.. 2020. 1. 27.
[저자 읽기] 야로슬라프 펠리칸 [저자 읽기] 야로슬라프 펠리칸 루터교 학자이다. 후에 정교회로 옮긴다. 한국의 김명혁 교수의 스승이다. [출간도서] 한국에 번역 출간된 책은 몇 권되지 않는다. 비아 2019 비아 2016 2020. 1. 25.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 게르트 타이센 / 이진경 옮김 / 비아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게르트 타이센 / 이진경 옮김 / 비아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할 수 없었다. 1835년 D. F. 슈트라우스의 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제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를 비롯한 게르트 타이센의 '역사적 예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적 예수 논쟁’ 개론과 몇 권의 저작들만을 읽은 필자로서 ‘역사적 예수 논쟁’은 아직 낯설고 모호하다. 이유야 어떻든 최근에 일어난 역사적 예수 논쟁은 초대.. 2019. 10. 3.
기독교신간, 사막의 지혜(로완 윌리엄스) 기독교 신간, 사막의 지혜(로완 윌리엄스) 최근들어 비아 출판사가 비약적인 출판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아 출판사는 학문적 성향과 신비주의적 성향이 어우러진 책들을 출간해 왔습니다. 영국 성공회라는 신학 스펙트럼이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습니다. 보수적이면서 진보적이며, 정통과 혁신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합동이나 고신처럼, 아니면 아예 진보적인 한신처럼 한 색으로 폐쇄된 곳이 아니란 것이죠. 제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존 라일, 제임스 패커 역시 성공회 소속 목회자들입니다. 최근 들어 혜성처럼 떠오른.. 그러나 이미 은퇴한 로완 윌리엄스의 서사적 신학 글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비아 출판사의 책도 로완 윌리엄스의 라는 책입니다. http://gpf.kr/VeU.. 2019. 6. 1.
영성가의 기도/ 이블린 언더힐 쓰고 엮음 / 박천규 옮김 / 비아출판사 영성가의 기도 이블린 언더힐 쓰고 엮음 / 박천규 옮김 / 비아출판사 일반 개신교인들에게 저자인 이블린 언더힐이란 이름은 낯선 이름일 것입니다. 저도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어디선가 멀리서 들리는 환청처럼 낯설고 모호한 이름이었다. 아마 성공회라는 교단에 속한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가톨릭적 영성에 근접해 있는 언더힐의 독특한 성향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중세 가톨릭이 상징과 보이는 종교였다는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과 이후의 개신교는 말씀과 들리는 종교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분가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치르며 쟁취한 독립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가톨릭과 정교회에 대한 암묵적 적대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혁명적 개혁이 아닌 분립이나 지금처럼 적의적 감정은 훨씬 적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러한 적의적.. 2019.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