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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강해 5장 1-7절, 말씀을 경청하라

샤마임 201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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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강해

 전도서 5:1-7

 

말씀을 경청하라

 

 

마지막 실존주의 철학자인 하이덱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며, 언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언어는 존재의 표지이며, 존재의 발현이다. 인간은 언어로 존재를 표현하지만, 또한 표현하는-표현되는 언어를 통해 규명된다. 한 마디 한 마디 내 뱉는 말들은 우연이나 실수에서 나오지 않는다. 의도된,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 내면의 숨겨진 의도들이 언어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전도자는 오늘 우리에게 우리의 언어생활을 점검하도록 촉구한다.

 

1절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 ‘네 발’을 조심하라고 말한다.

‘발’은 태도를 말한다. 즉 부주의하거나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라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의 언어생활에도 해당된다.

-말씀 듣는 것 ↔ 우매자의 제물과 비교된다.

이 비교에서 ‘우매자’의 의미는 말씀을 듣지 않는다는 말이다. 말씀에 불순종하고 제물을 드리는 것은 이미 사울의 그릇된 제사 속에 드러나 있다.

 

2절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고,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고 충고한다.

1절의 ‘주의하여’(삼가라)에 반하여 주의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는 것이다. 즉 깊이 자신을 살피지 않고, 자신의 생각들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다.

 

3절

후반부, ‘우매자의 소리’ ↔ ‘우매자의 제사(1절)는 동의어이다.

우매자에게서 나오는 것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의 욕망대로(뜻대로, 생각대로) 제사하는 것이나, 그러나 자에게서 나오는 말들은 동일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의 표현들이다. 그들에게서 나오는 말들은 역시 불순종 즉 거역의 말들이다.

 

4절

네가 서원하였거든.. 입의 고백이며, 성급한 약속을 말한다.

서원을 것을 갚으라고 한다.

↳6절, 서원한 것을 갚지 않으면, ‘육체로 죄를 범하는’ 것이다. 이것을 ‘실수’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실수’라고 말하는 이유는 서원을 해 놓고 다시 깊이 생각해보니 옳지 않았거나 서원한 것을 행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약속을 번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은 결코 실수가 없다. 반드시 그것을 지켜야 한다.

 

파스칼, 팡세에서

495번

사람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어처구니없는 맹목이라면 신을 믿으면서도 그릇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야 말로 더욱 무서운 맹독이다.

 

7절

다시 3절의 ‘꿈’을 이야기 한다.

꿈이 많으면 - 헛된 일, 헛된 말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여기서 꿈은 헛되게 되는 것이다. 전도자의 관점에서 헛됨은 결국 ‘해 아래’의 일이며, 하나님께서 주고 싶어 하시는 궁극적인 선물이 아니다. 타락한 이후 찾아오는 저주받은 인생의 종착지를 말한다. 이루지 못한 서원이 죄가 되고,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는 것처럼 헛된 인생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게 한다. 헛된 것은 이미 심판이다.

로마서 8: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결론(結論)

 

전도자의 마지막 경고는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라’이다.

↳1절,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그리고 지혜로워지라.

 

1. 마르다와 마리아의 예에서 찾을 수 있다.

말씀을 듣는 마리아가 일을 하는 마르다 보다 더 좋은 것을 선택했다.

누가복음 10: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우매함은 하나님을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니, 결국 말씀을 듣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길이며,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름길이다.

 

2. 경외는 서원을 갚는 것이다.

서원은 아무렇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원은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을 의미하며 자원하여 헌신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들은 무엇일까?

↳ 1) 기도의 헌신

↳ 2) 헌금 생활

-십일조, 작정헌금

↳ 3) 봉사의 직무

-내년으로 미루지 말라.

-지금 당장 귀한 것을 드리라.

 

결국 성도는 하나님이 말씀을 가까이 하여, 말씀과 우리의 걸음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출애굽 때 구름의 인도함을 받은 것처럼…….

칼빈, 하나님이 가라하면 가고, 서라하면 서는 것이 진정한 성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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