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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별설교] 빌립보서 3장 하늘의 시민권

샤마임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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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별설교] 빌립보서 3장 하늘의 시민권

2장에서 바울은 낮아짐을 통해 우리가 서로 하나 될 것을 권면했습니다. 3장은 푯대를 향한 삶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진정한 시민권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동시에 천국의 시민들입니다. 이중적 소속은 살아가는 동안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제 성도는 이 땅의 것이 아니라 천국의 삶을 소망해야 합니다.

1. 1-16절 푯대를 향한 전진
2. 17-21절 그리스도인의 시민권

1. 1-16절 푯대를 향한 전진

1-16절에서 바울은 육신을 신뢰하지 말고,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라고 말합니다.(3절 또한 부르심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을 이야기합니다.(12절) 바울이 왜 자신을 소개하면서 그러한 것도 ‘해’(7절) 여기고 ‘배설물’(8절)로 여기는 걸까요? 바울의 자기 소개를 그런 것들도 버렸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버린 것들은 뭘까요?

ㄱ. 그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5절 상)

이 표현은 아브라함의 혈통을 지닌 자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 족속입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다른 이름이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란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에베소서 2: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와 반대로 바울은 이스라엘 사람인 것입니다.

ㄴ. 베냐민 지파입니다.

이 부분은 유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베냐민 지파는 유다 지파에 속한 작은 지파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이 속한 지파입니다. 바울의 히브리식 이름인 사울 역시 초대와 사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것은 곳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란 뜻입니다. 이방인들과 섞이지 않는 순수한 유대인의 혈통은 지녔다는 뜻입니다.

ㄷ.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입니다.

바리새인은 유대 중간가에 생겨난 율법에 열심인 사람들의 집단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던 이들이었습니다. 바울 비록 자신이 교회를 박해했지만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이 부분은 중요하지만 간략하게만 소개하겠습니다. 바울은 당시 유대교 종교법으로 거의 완벽하게 율법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율법의 의는 9절에서 표현한 대로 ‘내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라고 말한 것을 볼 때, 아무리 완벽한 것이라 해도 무가치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이러한 그릇된 것들을 모두 버리고 해로 여기며, 배설물로 여긴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8-9절에 보니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에게 깊은 갈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10절)입니다. 한 마디로 고난을 통해 부활의 영광을 맛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위해 앞으로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2. 17-21절 그리스도인의 시민권

그런데 이 땅에서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18절)고 있습니다. 십자가 원수는 누구입니까? 그들은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19절)들입니다. 그들은 멸망 받을 자들이고, 오직 배를 신으로 섬기는 탐욕스러운 자들입니다. 그들은 부끄러움을 영광으로 삼고 자랑하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명징하게 드러내지 않지만 ‘십자가의 원수’와 ‘하늘의 시민권’을 대비 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십자가의 원수들은 결국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땅에서 자신의 쾌락과 욕망을 따라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늘에 시민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땅이 전부라고 말합니다.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은 우리를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삶을 삽니다. 그날 에 우리는 우리의 낮은 몸은 ‘영광의 몸’ 곧 ‘부활의 몸’을 입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그것을 기대하며 사는 자들입니다.

“바울의 의도는 에수님이 성육신하시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계신 것처럼 성도들이 아직 완전한 하늘나라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하늘나라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음을 증거 하기 위한 것이다. ...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파송 받은 사람들이다.”[박형용 『빌립보서 주해』, 260]

참으로 합당한 말입니다. 우리는 악한 시대 속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오심을 기대하며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시민권자로서 거룩한 순결한 삶을 살아야하고, 이 땅의 시민권자로서 천국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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