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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단단한 독서 / 에밀 파게

샤마임 201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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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단단한 독서

에밀 파게




 공부는 인생의 화두다. 공부를 빼고 인생을 논할 수도 진전도 없다. 결국 삶은 공부고, 공부 없이 삶 없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을까다. 그래서 오늘 한 권의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에밀 파게의 <단단한 독서>가 그 주인공이다. 저자인 에밀 파게는 19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인문하자고, 소르본대학의 교수였다. 그는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정신을 해설하는 것이었다. 그의 성실함과 진보는 프랑스 최고의 학자인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정회원 40인에 들어갔다. 그가 말하는 독서를 통한 공부법은 무엇일가? 바로 천천히 읽는 독서에 있다고 말한다. 자 이제부터 그가 말하는 삶의 기초를 다지는 단단한 독서의 기술을 배워보자.


모두 10장으로 구분했다. 이것은 구조적 구분이며 핵심은 ‘느리게 읽기’다. 생각을 담은 책과 감정을 담은 책, 연극 작품, 시 등은 다르게 읽어야 한다. 특히 그는 저자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한다. 저자를 바로 알지 못하면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와 내용을 엄격하게 분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 그가 어떠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이해할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플라톤 정치철학을 논하면서,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그리스 정치에 대한 혐오 내지는 증오를 있음을 간파한다. 이처럼 저자도 시대의 아들이며, 상황 속에서 일어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책을 쓰는 것이다.


책 마다 목적과 방법이 다르다. ‘철학자가 생각의 씨를 뿌리듯 감정을 다루는 작가는 감정의 씨를 뿌린다.’ 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등장인물과 교감하도록 촉구한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 주변을 살피게 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소설은 나를 등장인물을 통해 그려낸다. 그들을 보며 우리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나를 타자화시킨 등장인물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보게 한다.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는 감동하고 흥분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느끼는 가장 강한 감정은 바로 우리가 살면서 본 것들을 소설에서 다시 볼 때 생겨난다. 그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더욱 명확하고 더욱 두드러진 방법으로 말이다.’


마지막으로 번역자인 최성웅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떤 독서는 나를 내가 아니게, 나만의 특성을 잃어버리게 한다. 그리고 동시에 나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더욱 큰 나를 알게 해 준다.”



단단한 독서
국내도서
저자 : 에밀 파게(Emile Faguet) / 최성웅역
출판 : 도서출판유유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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