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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생각의 궤적]

샤마임 201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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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생각의 궤적](想いの軌跡 )



그녀의 로마인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역사를 이렇게도 기술할 수 있구나 싶었다. 로마는 거시적 관점에서만 해석하려 들었다. 큰 사건, 황제 중심의 역사, 피 비린내나는 전쟁과 정복. 아무도 한 사람에게 주목하지 않을 때 시오노 나나미는 보편이 아닌 개체로서의 한 사람의 로마인들을 주목했다. 그들의 개성과 고민, 삶의 흔적을 담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로마인(들)의 이야기는 탄생했다. 그동안 로마의 시간 여행을 하며 느끼고 생각했던 글들을 한 곳에 모았다. 37년 동안의 시오노 나나미의 생각의 궤적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로마에 대한 그녀의 상념의 집합이다. 로마를 연구하며 변천되고 발절해온 그녀의 생각을 따라가는 여행이 될 것이다. 




출판사 소개글

1968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방대한 저술활동을 펼쳐온 탁월한 역사작가 시오노 나나미. 15년에 걸쳐 완간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비롯하여 <바다의 도시 이야기>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등 흥미진진한 역사 논픽션을 쉼 없이 써온 그는 <남자들에게> <침묵하는 소수> 등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품격 있는 삶의 태도와 스타일을 말하는 매력적인 에세이로 사랑받아 왔다. 


이번에 펴내는 에세이집 <생각의 궤적>은 1975년부터 2012년에 이르기까지 지난 37년간 다양한 매체에 실린 그의 글들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처녀작 <르네상스의 여인들>에 이어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과 <신의 대리인>으로 신인 딱지를 뗀 젊은 작가였던 30대부터, <로마인 이야기> <르네상스 저작집> <십자군 이야기> 등 대작들을 펴낸 70대 노작가로 무르익기까지, 긴 세월 동안 틈틈이 써온 이 에세이들은 한 편 한 편 나누면 그때마다의 생각에 지나지 않지만, 이처럼 한데 엮어놓으면 사고의 흐름인 동시에 삶의 흔적이다. 


이탈리아에서의 생활, 젊은 날의 지중해 편력, 역사와 문명에 대한 생각, 잊을 수 없는 사람들과의 추억, <로마인 이야기> 집필에 임하고 전력하는 과정, 역사작가로서 자세와 창작의 풍경, 음식.여행.축구.패션.영화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품평…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다가오는 그의 글들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로서 엄격하고 정제된 모습이 아닌, 작품의 이면에 있는 인간 시오노의 일상과 삶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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