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상징] 천상으로 가는 사닥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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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상징] 천상으로 가는 사닥다리
땅과 하늘은 본질적으로 다른 곳이다.
신들은 언제나 하늘에 살았다.
하늘은 땅이 아니다. 땅과 하늘은 활동영역임과 동시에 활동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예로부터 하늘은 신비로움이 가득찬 곳, 신령한 곳, 가벼운 곳, 거룩한 곳, 기쁨과 행복이 있는 곳으로 여겨졌다.
고대 사람들은 사람은 땅에 살지만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본향인 하늘로 올라가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우리나라 설화에 나오는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속에서도 있다.
선녀의 옷은 하얀색이며, 가볍고, 옷이 있어야 하늘을 날 수 있다.
용마를 타고온 남자를 보라. 용마에 날개가 있다. 비록 말에서 떨어져 하늘을 그리워하는 수탉이 되고 말았지만 그는 여전히 하늘을 기대한다.
인간들의 하늘을 향한 욕망은 인간의 본성 속에 내재된 무엇이다.
하늘을 향한 인간들의 마음은 이미 수천년을 이어온 철학의 중심테마이며, 수많은 종교와 도덕과 정치의 목적이기도하다. 다만 한 번도 그런적이 없었다는 것이 유감일뿐이다.
아카페와 에로서의 저자인 안더스 니그렌의 천상으로 올라가는 몇가지의 에로스(욕망-에피스미아)를 살펴보자.
-'니사 그레고리의 에로스적 상징들'을 요약 정리한 것임
욕망부터 정의하자. 니그렌은 욕망인 에피스미아와 아카페를 번갈아 사용한다. 욕망을 생각하는 우리는 부정적이고 더럽혀진 것으로 보지만, 니그렌은 정화된 욕망도 언급함으로 욕망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말 그대로 더렵혀진 것이다. 정화된 욕망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에로서가된다. 이 부분은 루이스의 [영광의 무게]를 참고해 보면 이해가 쉬워진다. 그러니 욕망을 천상으로 나아가는 내적 동기라고 이해하자.
1. 천상의 사닥다리
인간 영혼이 고등세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사용하는 사닥다리 개념은 신비종교들에서 유행했다. 플라톤의 '향연' 아리스토텔레스, 신플라톤주의, 영지주의와 오리겐안에서도 발견된다. 나사의 그레고리 역시 기독교의 삶을 사닥다리로 묘사하기를 좋아한다.
공로의 사닥다리
명상의 사닥다리
심지어 그레고리는 팔복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설치해 주신 사닥다리로 이해한다. 그레고리는 '팔복의 사닥다리'의 한 전형을 야곱의 사닥다리에서 찾는다. 팔복에 참여하는 것은 신성에 참여하는 것으로 본다.
2. 영혼의 날개들
날개를 우리를 들어 올린다. 천상으로 이끄는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영혼은 천상의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육적인 것들의 모든 오염에서 정화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육적인 것의 무게가 영혼을 아래로 끌어 당겨서 물질세계에 속박하기 때문이다. 영혼을 드높이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날개를 구비해야 한다. 날개를 갖춘 영혼은 공기의 바다를 지나고 천체의 창공을 통화하여 별들이 박혀있는 하늘과 모든 변화와 운동 너머 높은 곳에 있는 신들의 거주처소까지 운반된다.
그레고리는 시편 4:6절을 언급하고 그 의미를 완전히 오역하면서 다음과 같이 부르짖는다.
"누가 나에게 이 날개들을 주우서, 내가 영 안에서 이 말씀들에 대답하는 높이까지 위로 올라 갈 수 있도록 해 줄까? 그러면 나는 온 지구를 내 밑이 두고 떠나면서, 중간의 공기와 바다를 건너서, 창공의 미에 도달하고 별들에게 올라가 그것들의 놀라운 질서를 볼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나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것들도 지나쳐서 운동과 변화에 종속된 모든 것들을 벗어나 마지막으로 절대불변의 본성, 즉 모든 운동 위에 고양된 그 능력에게 갈 수 있으련만. 그런데 그 능력은 모든 존재들과 신의 지혜의 형언할 수 없는 의지에 매달린 모든 것을 인도하고 지탱한다."
그러나 아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날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주님은 그들을 창조하실 때 날개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가 마음이 청결할 때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3. 산을 오름
산은 고대세계에서 신령한 영들이 사는 곳이다. 여호와는 모세에게 산으로 올라 오라고 말씀하신다. 산 기슭에서 먼저 정화 되어야 한다. 산 정상에는 항상 구름(신들의 옷)이 있고 흑암이 있다. 그러나 그곳은 '밝은 흑암'이다.
4. 화살
인간의 영혼은 그리스도에 의해 활시위에 놓여진 화살이다. 그리고 그 화살은 천상의 표적을 향하여 발사된다. 하지만 그것을 높은 곳으로 운반하는 힘은 사랑의 열망이다. 그 사랑 즉 아가페는 천상적 에로스이다.
5. 불꽃
대체적으로 불꽃은 에로스적 동기의 상징이었다. 상향과 하향의 두 유혹을 통해 인간의 방향이 설정된다. 우리 안에선 사악한 하향성이 우세하기 때문에 끌려 내려간다.
6. 사랑의 사슬
세속에 더렵혀진 더러운 욕망은 우리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리지만 정결하게된 욕망은 하늘로 올려준다. 여기서 니사 그레고리가 아가페와 에피수미아(욕망)을 동의어로 사용하는 이유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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