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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아테나 Athena

샤마임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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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아테나 Athena

 


그리스 신화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이 아테나이다. 아테나는 미와 지혜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아테나는 아프로디테는 사뭇 다르게 전쟁의 신으로 굉장히 포악한 면이 적지 않다. 이러한 이중성은 수메르 신화와 바벨론 신화의 영향을 직적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프로디테가 이쉬타르의 여성성만을 가져왔다면 아테나는 기존의 가지고 있던 남성성을 함께 가져온 것이다. 아테나의 로마식 이름은 미네르바이다.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이다. 그는 제우스의 딸이며, 제우스의 머리에서 갑옷을 입은 채로 성숙한 모습으로 나왔다고 한다. 제우스가 지혜의 여신 메틴스와 관계하여 임신한다. 이치의 여신 테미스가 메틴스가 아들을 낳으면 장차 제우스는 밀어내고 신들의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한다. 혼비 백산한 제우스는 임신 중인 메티스를 작게 만들어 삼켜 벌니다. 메티스가 임신할 날로 열 달이 차자 제우스는 머리가 깨질 듯 아파한다. 그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가사 도끼로 자신의 머리를 때러 달라한다.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의 정수리를 때리자 갑옷을 무장하고 방패와 창을 든 아테나가 나왔다고 한다. 제우스의 몸에서 나온 또 다른 한 명의 신은 술의 신 디오니소스이다.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용품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기술을 주는 신이다. 남자들의 항해술과 농업 기술, 도구를 만드는 기술 등이다. 아테나의 지혜를 통해 무지와 야만을 퇴치하는 작용을 한다. 여성은 제사와 방직, 제봉 등을 관장한다. 또한 전쟁의 신인 아테나는 적이 공격할 때 방어하는 차원에서 전쟁을 허용한다. 이런 측면에서 아레스와 같은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신과는 차이가 있다.

 

그리스 신화 속의 아테나


아테나는 자신이 거할 장소로 아테네를 선정한다. 포세이돈이 갖고 싶었던 탓에 아테나와 포세이돈은 서로 경쟁해야 했다. 결국 아테나는 포세이돈을 물리치고 아테네를 자신의 거처로 삼는다.


당시 케크롭스가 아테나이 최초의 왕으로 통치하고 있었다. 포세이돈과 아테나는 서로 아테나이를 갖고 싶어 한다. 둘은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 했다. 신들은 인간들에게 가장 유용한 선물을 주는 자에게 아테나이를 주겠다고 조건을 건다. 포세이돈은 인간에게 말(馬)을 주었고, 아테나는 올리브 나무를 주었다. 신들은 서로 협의하여 말보다는 올리브기름이 인간들에게 더 유용하다고 판단한다. 결국 아테나가 아테나이를 차지하게 된다. 결국 그 도시는 아테나의 이름을 따서 아테나이가 된 것이다.

 

*또 다른 썰.

포세이돈은 삼지창으로 땅을 찔러 샘이 치솟게 한다. 아테나는 그 샘 곁에 올리브 나무를 심는다. 아테네 인들은 올리브 열매가 샘물보다 더 유용하다고 판단한다. 신들이 아닌 아테네 사람들이 선택을 했다는 점이 다르며, 실용적 측면에서 접근한다.


아라크네라는 처녀가 있었다. 아라크네는 길쌈과 자수에 있어서 신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였다. 실력이 얼마나 뛰어나든지 요정들도 구경하러 왔고, 시샘할 지경이었다. 뛰어난 그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일을 하는 아라크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 털실을 손에 들고 타래를 손에 들고 타래를 만들거나 손가락으로 실을 가려내어 손질을 하고, 실패를 돌리는 모습은 요정들도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손심이 매우 강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누군가의 제자로 부르는 것을 끔찍이 싫어했다. 그녀는 당돌하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테나 여신과 솜씨를 겨루게 해 주세요. 만약 내가 시합에서 진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 아라크네는 그리스어로 거미라는 뜻이다.

고작 인간인 주제에 기술을 가르치는 아테나 여신에게 도전하는 것을 아테나를 극도로 불쾌하게 만들었다. 결국 아테나는 노파로 변장하고 아라크네에게 충고를 한다.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고 살았죠. 당신이 신과 경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간끼리 경쟁하는 것은 얼마든지 괜찮지만 여신과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랍니다. 도리어 여신에게 당신이 경솔하게 말했다고 사과하십시오. 그럼 아마도 용서할 겁니다. 그 여신은 정말 인자한 분이라 용서할 겁니다. 제 충고를 꼭 새겨들으세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아라크네는 베을 짜던 손을 멈추고 성난 얼굴로 노파를 바라보며, 그딴 충고는 당신의 딸이나 식모에게 하라고 윽박을 질렀다. 자신은 여신 뛰는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아테나는 변장을 벗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요정들이 머리를 숙여 경배했다. 하지만 아라크네는 여전히 거만하고 교만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리석게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여신과의 대결을 고집했다.


아테나는 더 이상 충고하지 않고 곧바로 대결을 시작한다. 둘은 실력이 비등비등했다. 아테나는 포세이돈과 겨루는 장면을 짰다. 신들에게 대결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에 대한 신들의 노여움을 그려 넣었다. 이것은 아라크네로 하여금 빨리 포기하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아라크네는 오히려 신들의 실패와 잘못을 나타내는 장면을 그려 넣었다. 훌륭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그림 안에는 아라크네의 오만함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다. 아테나는 아라크네의 직물을 보고 감탄하는 동시에 모욕을 느끼고 북으로 아라크네의 직물을 찢어 버린다. 아라크네의 이마에 손을 대고 자신의 죄와 치욕을 느끼게 했다. 그러자 아라크네는 참을 수 없어 목을 매고 죽기로 한다. 아테나는 화가 났지만 목을 맨 아라크네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불쌍한 것, 죽음을 멈추어라. 너는 절대 이 교훈을 잊지 말아라. 앞으로 영원히 너와 저의 자손은 목을 매고 있게 될 것이다.”


아테나는 아코닛의 즙을 아라크네의 몸에 뿌린다. 그러자 아라크네는 코와 귀가 사라져 버린다. 그녀의 몸은 오그라들고 작아졌다. 손은 옆구리에 붙어 다리가 되었다. 그 외는 모두 몸통이 되고 말았다. 아라크네는 몸통에서 실을 뽑아 그 실에 매달렸다. 그렇게 아라크네는 거미가 되고 말았다.

구스타프 도레 아크레나

재판의 신 아테나

공예의 여신 아테나는 인간에게 필요한 다양한 제도를 만든다. 그중의 하나가 재판이다. 전쟁의 신 아레스가 자신의 딸을 겁탈하려는 포세이돈의 아들을 죽인다. 그러자 아레스와 포세이도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 이때 아테나는 아레이오스 파고스, 즉 '아레스의 언덕'에서 재판을 연다. 결국 아레스는 정당방위로 무죄를 선고받는다. 그리스에서는 대법원을 아직도 아레오 파고스라 부른다. 

 

메두사의 머리가 박힌 아테나의 방패

자신의 미로를 지나치게 뽐내다 여신들의 미움을 받고 머리카락 한 올이 뱀이 되어버린 메두사(Μέδουσα)가 있다. 그녀의 얼굴을 본 모든 사람은 돌이 되었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나의 도움을 받아 메두사를 처치한다. 메두사의 머리는 아테나의 방패 앞에 박히게 된다. 방패와 메두사의 머리는 아테나의 방어적 전쟁의 의미를 부여한다.

메두사의 머리와 페르세우스

남성에게 종속되지 않는 여성

기이하게 아테나는 여신임에도 남성을 대변한다. 여성을 비하하고 어머니를 살해한 오레스테스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복수의 여신들이 검사를 맡고 아폴론이 변호인을 맡아 설전이 전개된다. 아테네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은 반반씩 나누어져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때 재판장인 아테나가 무죄를 선고한다.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이지만 차갑고 냉철하며, 남성이나 여성에게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 존재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독립성은 아테나가 처녀신으로 존재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아테나의 처녀성과 순결은 여성성이 아니라 독립적 존재를 말한다.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대장간에 찾아온 아테나에게 홀딱 반한다. 그녀를 범하려고 하지만 아테나가 강력하고 저항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정*을 아테나의 허벅지에 사*한다. 아테나가 *액을 양털로 닦아 버리자 흙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그는 에릭토니오스로 아테네의 전설적인 시조이다. 그녀는 남자를 사랑하지도, 관계도 갖지 않는다. 철저한 독신주의자다. 아테나의 방패에 박힌 메두사는 모든 사람들을 돌로 만든다. 이것은 어떤 남자도 아테나 앞에서는 남성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인 동시에 아테나가 석녀라는 것을 말한다. 몸은 여성이지만 정신은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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