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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0

[포토에세이] 하늘을 품은 땅 하늘을 품은 땅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직 직원이 아닌 알바이기 때문에 9시에 출근하여 오후 3시면 일을 마칩니다. 기업에 중식을 배달하는 식당입니다. 가장 바쁜 시간 동안 저는 잠시 그들의 손을 돕습니다. 한 달을 꼬박 일하면 백만 원을 남짓 받습니다. 휴일은 무급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비가 내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어젯밤부터 내렸습니다. 점심을 배달하는 저에게 비는 결코 반가운 손님이 아닙니다. 밤에 비가 내리고 내일 아침이면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침까지 비가 내렸습니다. 빗줄기는 가늘어졌지만 여전히 내리는 비. 오늘은 어찌 일어나 싶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비가 그치면 하나님께 감사해야지." 저도 모르게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열시쯤 되자 정말 비.. 2018. 8. 17.
수박같은 아내와 바나나 수박 같은 아내와 바나나2018.8.2 삶이란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마음이 상한 일로 가득하다가도 사소한 것 하나가 살맛 나게 만든다. 오늘 이야기는 뜻밖에 찾아온 고마운 손님 같은 이야기다. 장날이면 찾아오는 수박 장사가 있다. 양산 남부시장을 가기 위해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면 수박 장사차 앞을 지난다. 집에서 남부시장 입구까지는 정확하게 907m. 홍림과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건너 투다리 가게 앞길을 지나, GS슈퍼 앞 사거리를 지난다. GS슈퍼에서 남부시장 쪽으로 우회전하여 30m 자리에 수박 차는 장날이면 변함없이 서있다. 여름이 오기 전, 수박 차는 많은 시장 장똘배기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폭염이 쏟아지는 여름, 나는 그곳에 선 수박 차를 발견했다. 그때야 수박 차 주인의 검붉은 얼굴이 보였다.. 2018. 8. 2.
편의점, 그곳에 사람이 있다. 편의점, 그곳에 사람이 있다. 아내가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한 지 어언 한 달이 되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요즘 세대의 일상에 스며든 것이다. 단 한 번도 생각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세계 발을 딛는다는 것은 두려움과 긴장을 유발한다.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아내는 가족의 생존을 위해 편의점을 시작했고, 며칠 후 나 또한 기업에 점심을 제공하는 식당에 취직했다. 두 사람이 모두 벌어도 생존이 쉽지 않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또한 다섯 아이들과 우리의 일상을 위해 아픈 몸을 안고 하루를 그렇게 살아간다. 통풍으로 오른쪽 발가락이 유난히 아픈 아내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한다. 그만두라는 나의 잔소리에도 아내는 꿋꿋이 하루를 버텨낸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하루를 보낸다.. 2018. 7. 31.
오늘 이라는 하루 통장의 돈의 거의 바닥 났다. 아내가 보험료 내달라면 계좌 번호를 내민다.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것이 실비 보험이다. 그것이 없다면 병원조차 가지 못할 테니까. 그래도 아직 이틀 째 못내고 있다. 아내가 말한다."얼마 못 살려는가 봐"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그 말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나도 말을 잃었다. 온 관절의 마디마디가 아프단다.오늘은 춥다고 히타까지 켰다.이틀 연속 장마같은 비가 온 뒤 기온이 초겨울 날씨처럼 낮아진 탓이다.아내가 춥다 한다. 참으로 이상하다.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마음이 평안하다.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자포자기한 것일까?그건 아닌 듯하다. 오늘 새벽 멋진 노을이 지는 장면을 꿈에서 보았다.그 장엄함 풍경.카메라에 담고 싶어 찾았지만 차에 없었다... 2018. 4. 24.
[일기쓰는법] 4. 기록과 성찰 사이에서 [일기쓰는법] 4. 기록과 성찰 사이에서-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라. [이 글은 에레츠 학당에서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일기는 발전합니다. 일기를 쓰다보면 '발설로서의 일기'로 마칠 것인지 글쓰기를 위한 일기인지 구분할 때가 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일기는 발설로서의 일기로 중단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기가 다른 사람에게 읽혀지도록 만들고 싶다면, 아니 사유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해야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성찰'하는 것입니다. 성찰은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다음의 글을 읽어 보십시오. 버스는 느리다. 기차는 빠르다. 매우 객관적인 서술 같지만, 상대적입니다. 버스는 느리다는 표현은 기차나 비행기에 '비해서' '비교해서' 느린 것이지 버스 자체가 느린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걷는 보다.. 2018. 4. 13.
[묵상 일기 쓰는 법]4. 묵상 일기의 7가지 유익 [묵상 일기 쓰는 법]4. 묵상 일기의 7가지 유익 앞서서 묵상 일기 쓰는 법이란 제목을 세 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래에 링크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묵상 일기가 왜 중요하고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묵상 일기쓰는 법]1. 묵상 일기란 무엇인가?[묵상 일기쓰는 법]2. 묵상 일기의 기본[묵상 일기쓰는 법]3. 묵상 일기의 실제1[BIble Note] - 묵상일기-시편23편 1절 1. 성경을 읽는 것 그 자체로 좋다.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성경을 읽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정말 바쁩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 다시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는 쉴새 없이 일합니다. 그런데 하고 있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까? 생각해 봅시다. 틀린 것이 아니라 덜 중요한 일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물론 .. 2018. 3. 24.
[일기쓰는법] 1. 일기쓰기란 무엇인가? [일기쓰는법] 1. 일기쓰기란 무엇인가? 누군가 그러더군요. 일기쓰기도 배워야 하나요? 물론 안 배워도 됩니다. 하지만 진짜 일기다운 일기를 쓰고 싶다면 배워야 합니다. 모든 공부의 시작, 글쓰기의 시작은 일기에 있습니다. 일기를 쓴다고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기를 썼고, 일기 자체는 중요한 사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깐만 생각해 보십시오. , , , 등등 수많은 일기 등은 그 자체로 책이 되었고, 후대에 길이 남을 교훈을 물려 주고 있습니다. 전쟁 중에 기록된 는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작품입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역시 안나처럼 전쟁의 포화 속에서 담담하게 써내려간 꿈 많은 소녀의 일기입니다. 사라예보라는 멀고 먼 나라의 소녀의 개인적인 일기가.. 2018. 1. 2.
독서일기 2012년 12월 16일 독서일기 2012년 12월 16일 백날 읽어도 아는 지식만 쌓여가지 몸으로 살아내지 못하니 이게 무슨 독서인가. 답답하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설교하고 기도해도 자기부인은 없으니 이게 무슨 신앙생활인가. 정말 답답하다.오늘 불연듯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를 비워야 할 것 같다. 적은 지식이라도 몸으로 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앎'이다. 몸으로 살지 못하는 지식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 머리속에 지식이 쌓인다고 그것이 진정한 삶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손과 발끝으로 옮겨지기까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2012. 12. 16.
독서일기 2012년 11월 20일 2012년 11월 20일 제가 처음 사역을 시작한 때는 98년 4월이었습니다. 벌써 15년이나 지났습니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갔습니다.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한 유진 피터슨의 「목회자의 소명」을 읽고있습니다. 성공주의 목회를 우상숭배로까지 질타하고 있습니다. 뜨끔한 부분이 많아 제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교회경영이 아니라 진짜 목회를 하라고 충고하는데 앞으로의 비젼을 보여준 책입니다. "회중은 전부 죄인들의 모임이다. 게다가 그 회중의 목사까지 죄인이다." "그러나 수치를 경멸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십자가의 스캔들을 수용하는 것, 굴욕과 그 안에 담긴 일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목회이다." 2012. 12. 14.
독서일기, 죽음의 수용서에서(2011, 5, 6 금 ) 독서일기 2011, 5, 6 금 죽음이 수용서에서 수요일 알라딘에 주문한 책이 드뎌 도착했습니다. 꼭 필요한 책들이라 무게있는 책들만 골랐습니다. 정민의 [다산선생 지식 경영법]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 모티머 애들러 [독서의 기술] 옥성호의 [드디어 스승을 만났다] 트와일라 타프의 [창조적 습관] 빌 루어바흐 외 [내 삶의 글쓰기] 모두 글쓰기와 작문에 관련된 책들이죠. 이곳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책은 정민의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입니다. 자료 정리와 한 주제를 가지고 면밀하게 논증해 나가는 방법들을 담고있습니다.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은 트와일라 타프라는 미국의 현대 무용가가 쓴 책입니다. 무용가와 저술이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이 책은 창조적 생각과.. 2011.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