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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7

[기독교 고전 읽기] 츠빙글리의 <주의 만찬론> 츠빙글리의 1. 들어가면서 츠빙글리의 성만찬론은 종교개혁사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의미를 갖습니다. 루터와의 결별로 인해 가톨릭세력이 힘을 받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성만찬 논쟁에서 합의를 보지 못함으로 루터를 따르던 독일 중심의 종교개혁 운동은 루터파(Lutheran)가 되고, 츠빙글리는 중심으로 상징설을 주장한 이들은 개혁파(Reformed)로 완전히 갈라서게 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과 미국 등은 루터파가 아닌 개혁파의 후손입니다. 개혁파는 화란, 영국, 스코틀랜드 등의 다양한 나라로 번져나가면서 약간씩 상이한 교파를 형성하지만, 기본교리는 대부분 일치합니다. 하지만 루터파의 경우는 츠빙글리와의 결별 이후 독일 안에 머물게 되어 고립되고 맙니다. 약간 극단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루터의 성만찬은 공재설..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츠빙글리의 <하나님의 말씀의 명료성과 확실성> 츠빙글리의 1. 들어가면서 마르틴 루터기 ‘이신칭의’에 집중했다면 츠빙글리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츠빙글리는 초기에 루터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인문학적 방법을 통해 성경을 연구하고 사역을 하는 과정에서 루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신학을 전개하게 됩니다. 루터와 츠빙글리는 비슷하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극단적으로 견해가 달랐습니다. 특히 성만찬에서는 루터가 츠빙글리를 향해 ‘영이 다르다’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을 만큼 극명한 차이가 났습니다. 이것은 루터의 신학이 중세의 신비주의적 성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루터의 신학은 신비와 모호함을 그대로 둔 상태로 신학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그의 ‘십자가 신학’은 ‘이신칭의’는 캔터베리 안셀무스의 부정신학(via nega..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마르틴 루터의 <교회의 바벨론 포로> 교회의 바벨론 포로De Captivate Babylonica Ecclesiae마르틴 루터1. 들어가면서루터의 3대 대표 논문의 두 번째는 가톨릭교회의 성례를 비판하고 교회의 권위는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입니다. 이 논문도 앞선 처럼 1520년에 발표했습니다. 8월에 을 발표하고, 두 달 뒤인 10월에 를 발표합니다. 다음에 살펴볼 는 한 달 후엔 11월에 발표합니다. 비록 루터가 파문을 당하기는 했지만 아직 종교개혁이 일어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루터의 글을 통해 중세 가톨릭과 루터는 더 이상 화해의 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루터의 3대 논문으로 불리는 세 논문이 종교개혁이 공식적으로 일어나기 전인 1520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표 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기이한 일입니다.. Book/국민일보 2019. 8. 26.
[기독교 고전 읽기] 에라스무스의 생애와 사상 [기독교 고전 읽기] 에라스무스의 생애와 사상 1. 종교개혁 이전의 시대적 상황 중세에 속한 마지막 개혁주의자인 얀 후스는 1415년 콘스탄츠 공의회에 참석하여 붙들려 화형을 당하고 맙니다. 그 후, 세계는 가을폭풍처럼 주기적인 폭동과 혁명의 조짐들이 일어납니다. 정치적이며 경제적인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이 15세기와 16세기 사이에 살았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몇 사람을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 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콘스탄티누스 11세가 (1409-1453, 재위 1448-1453) 1453년 숨을 거둡니다. 오스만 제국은 1453년 5월 29일 두 달간의 공성전을 통해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킵니다. 동로마 제국의 멸망은 동방의 학자들이 서로마로 망명해 가면서 수많은 성경 사본을 가져가 성.. Book/국민일보 2019. 5. 8.
[기독교 고전읽기] 하나님께 이르는 영혼의 순례기, 보나벤투라 [기독교 고전읽기] 하나님께 이르는 영혼의 순례기 보나벤투라 들어가면서 올 초에 시작된 중세 고전이 벌써 16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도원과 수도 규칙, 토마스 아퀴나스와 안셀무스, 둔스 스코투스와 베르나르를 다루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중세에서 빠질 수 없는 신비주의자인 보나벤투라를 다룹니다. 다음 편에서는 요셉 퀸트가 편역한 에크하르트의 과 토마스 아 켐피스의 를 마지막으로 중세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아직 다루어야 할 인물이 적지 않지만 개신교인들은 지금까지 다룬 중세 인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종교개혁자들의 세계로 들어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보나벤투라와 에크하르트는 중세 신비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앞으로 일어날 종교개혁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들의.. Book/국민일보 2019. 4. 2.
[기독교 고전읽기] 베네딕도 수도 규칙 [기독교 고전읽기] 베네딕도 수도 규칙BENEDICTUS Regula Benedicti*이글은 국민일보(마이트웰브)에 기고한 글입니다. 1. 규칙서의 구조와 특징 베네딕도의 생애는 그레고리 감독이 쓴 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중세 수도원에서 사용되었던 규칙서와 독서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중세 수도원에서 사용된 규칙서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것은 이고 다른 하나는 입니다. 카시아누스 제도집을 교정하고 정리한 것이 이고, 은 후대의 사람이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의 명성을 이용해 만든 규칙서입니다. 그 외에도 와 등이 있으며 현존하는 규칙서만 12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규칙서보다 가장 정교하고 탁월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Book/국민일보 2018. 5. 9.
[기독교고전읽기] 어거스틴의 <고백록> [기독교고전읽기] 어거스틴의 *이글은 마이트웰브에 기고한 글입니다.[이 글은 국민일보에 기고된 글입니다.]하나님 당신만이 참 행복을 주십니다. 행복이 뭘까요? 뉴밀레니엄이 시작되면서 대중매체와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한 단어가 바로 ‘웰빙’이란 단어였습니다. 웰빙‘Well-Being’을 직역하면 ‘잘 살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웰빙을 단지 잘 사는 것만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새마을 운동을 기점으로 ‘한강의 기적’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근대화의 신화를 이루었습니다. 눈부신 경제발전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필자가 초등학교를 다닐 적만 해도 시골은 수많은 사람들로 꽉 차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불편한 것이 많았지만 사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순간 한 사람 두 사.. Book/국민일보 201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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