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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 / 사도행전 11:1-18

샤마임 2011. 10. 9.

중고등부설교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
사도행전 11:1-18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객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편견에 사로잡혀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의과대학의 한교수가 곧 현지 병원에 나가 환자를 돌볼 의사 인턴들에게 한 사례를 들어주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다.

아버지는 매독균에 걸려있고, 어머니는 폐결핵 환자이다. 두 사람에게서 네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첫째 아이는 매독균으로 장님이 되었고, 둘재는 병들어 죽었고, 셋째 아이는 귀머거리가 되었고, 넷째 아이는 결핵 환자가 되었다. 이럴 때 아이가 또 임신을 했다. 이런 경우에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유산시켜야 합니다. 매독균에 감연된 아버지와 결핵환작인 어머니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 아이도 병에 걸리거나 죽을 것이 뻔합니다. 그러니 유산시켜야 합니다."

그러자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방금 베토벤을 죽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진 편견와 과거의 잘못된 기억으로 인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베드로는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실수라기보다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생각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에 의하면 부정한 짐승은 먹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부정한 짐승과 정결한 짐승을 구분하셨습니다. 두 종류의 짐승은 다른 이유보다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으려는 탐욕을 거부하고 절제하며, 하나님의 명령보다 자신의 욕심이 앞서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싶은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사람이 부정한 짐승을 먹으면 자신도 부정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속죄제라는 정결의식을 통해 거룩해져야 합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율법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환상을 통해 부정한 짐승을 잡아먹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세 번이나 동일한 것을 반복하여 보게됩니다.

그 때 이방인이며 이탈리아 군대의 백부장인 고넬료의 집에서 사람이 베드로를 찾아와 집으로 초대를 하게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방인들과 교제를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고, 율법적으로 부정하게 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초청을 받고 나서야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 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베드로의 잘못된 편견을 교정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베드로의 편견을 고쳐 주셔야 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까지 전파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구약에는 육신적인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했지만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영적인 이스라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편견과 잘못된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구원사역이 큰 지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베드로로 하여금 구약의 잘못된 편견을 버리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함으로 많은 회사들이 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파악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가.

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아티카의 강도 아니가 나온다. 이 사람의 집에는 철로 만들어진 침대가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이 그 침대에 눕게해서 침대보다 작으면 몸을 잡아 늘리고, 침대보다 크면 잘라내서 죽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이 침대에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침대에는 침대의 크기를 줄이거나 늘리는 비밀장치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로 불리는 이 이야기는 사람마다 자신에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결코 물러서지 않는 잘못된 고집을 이야기 합니다. 그의 철침대가 임의적으로 조절되듯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도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러운 자기 중심의 욕망이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만이 편견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사회가 시끄러워지는지 모릅니다. 게르만민족만이 세계 최고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졌던 히틀러로 인하여 2차 대전이 일어났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백인이 세계 어떤 존재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차별과 편견을 만들어 냈습니다. 중국만이 최고라는 중화사상이 주변의 나라들을 미개한 오랑케로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키가 작다는 이유로, 얼굴이 못 생겼다는 이유로, 공부를 조금 못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무시고 한찬케 여기는지 모릅니다.

베드로 역시 유대인만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며, 거룩한 나라이라는 생각에 빠져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편견이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공은 항상 좋은 판단의 결과이고, 좋은 판단은 경험의 결과이고, 경험이란 가끔은 잘못된 판단의 결과임을 기억하라! -앤서니 라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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