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4장 다시 언약을 맺다
출애굽기 34장 다시 언약을 맺다
출애굽기 34장은 황금 송아지 사건으로 깨어진 언약을 다시 맺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다시 시내산으로 부르시고 반석 사이에 두시고 그 앞을 지나가십니다. 하나님은 모세 앞을 지나가시면서 자신이 누구신지 드러내십니다.(6-7절) 그리고 다시 언약을 맺으면서 언약의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합니다.(10-26절) 그리고 모세는 다시 시내산에서 내려옵니다. 그런데 모세가 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서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모세는 자신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게 됩니다.(33절) 오늘은 모세의 수건 사건만을 간력하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29절을 보시면 모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왔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29절)라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모세의 얼굴에서 나온 광채는 모세의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자 두려워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30절) 결국 모세는 자기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게 됩니다. 도대체 이 사건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부분은 구약의 관점보다는 신약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모세의 얼굴에서 나오는 광채는 하나님의 광채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즉 달이 자신의 빛이 아닌 태양의 빛을 반사하여 낸 간적접인 빛인 것이죠.
고린도후서 3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고후 3:6에서 바울은 율법 조문과 영으로 비교하면서 율법은 죽이는 것이며 영은 살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7절에서는 죽게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모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난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모세의 광채를 '없어질 영광'이라고 표현하고, 8절에서는 '영의 직분'으로 바꾸어 말합니다. 11절에서는 영의 직분을 '길이 있을 것'으로 소개합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율법 조문의 직분은 모세가 맡은 시내산 율법을 전하는 일을 말합니다. 영의 직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영생을 얻게되는 복음을 이야기합니다. 구약의 율법은 신약의 참 복음이 옴으로 말미암아 사라집니다. 하지만 복음은 영원합니다. 이것이 궁극적인 차이입니다.
이 부분은 히브리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의 율법과 성막 등을 그림자 또는 모형으로 말하며, 흔들릴 것들이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즉 요동치 않는 영원한 나라과 비교되는 것으로 이 땅에 있는 것들은 잠시 있다가 사라집니다. 그러한 직분이 바로 모세가 받은 율법 조문의 직분, 또는 정죄의 직분, 죽이는 율법 조문을 맡아 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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