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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별설교] 고린도후서 개요 및 1장

샤마임 2020. 1. 3.

[장별설교] 고린도후서 개요 및 1

고린도후서는 고린도전서를 기록한 후 약 1년 정도 후에 기록한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사도행전 18장에 의하면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중에 설립되었고, 18개월 정도 머물며 가르쳤던 교회입니다. 며칠 또는 몇 달 밖에 머물지 않은 바울의 선교여행의 특징 상 18개월은 참으로 오랜기간동안 머문 곳입니다. 역사가들은 처음 고린도에 머문 시간이 51-52년경으로 봅니다. 1년 뒤인 53년경에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로 이동합니다. 바로 이 때 고린도교회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고린도 전서를 기록하게 되는 54년경입니다. 고린도후서 8:109:2일 년 전이란 표현을 염두에 둘 때 고린도후서는 고린도전서가 기록된지 약 1년 후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린도후서는 55년 가을 경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바울의 가장 사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동시에 바울의 사도직을 강력하게 변호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가 고린교회 안에 내재한 도덕적이고 신학적인 문제로 인해 교회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면, 고린도후서의 경우는 유대적 영향 아래 있는 거짓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변호하려는 목적이 강합니다. 바울은 10-12에서 자신의 사도직을 강력하게 변호함으로 자신이 유대적 전통 속에 있다는 것을 변증합니다. 이로인해 예루살렘에서 왔다는 거짓교사들의 주장을 반격하고 진정한 영적인 것이 무엇인지 말합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9장까지는 바울의 여행 일정과 염보에 대한 것이며, 후반부인 10-12장까지는 사도직을 변증합니다. 마지막 13장은 문안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제 1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1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1-11절 문안과 고난에 대한 이해

2. 12-22절 방문을 연기한 이유

(3. 23-2:4절 방문을 변경한 이유)

 

1. 1-11절 문안과 고난에 대한 이해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면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고난이 왜, 누구를 위해 일어났는가를 설명합니다.

먼저 바울은 3절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십니다. .자비의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고난 속에서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바울이 말하는 요지는 고난이 오는 이유는 고난 중에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고난당하는 성도를 하나님의 위로로 위로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해석(解釋)’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자신이 당하는 모든 것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위한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고난은 정말 괴로운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고난으로 연단하십니다. 조석민 교수는 본 절을 주해하면서 고난의 경험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고난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고난이 사명자에게 주어지는 이유는 그리스도가 고난 받으심으로 성도에게 위로가 넘치는 것처럼, 사명자에게 오는 고난은 성도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난을 통해서 무엇을 알았을까요? 어떻게 고난 가운데 위로가 넘쳤던 것일까요? 8-10절에서 이것을 밝힙니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살 소망이 완전히 끊어질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9절에 보니 사형선고라는 표현합니다. 모든 것이 완전히 막히고 무너질 때 바울은 무엇을 했을까요?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9)이라고 말합니다. 놀랍지 않습니다. 바울은 절망적 상황에서 포기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작정합니다.

아무런 소망도 없습니다. 하나님, 이제 저의 목숨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죽이든 살리든 당신 뜻대로 하십시오.”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을 때 하나님은 바울의 일행을 건지셨고, 또한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실 거십니다.(10) 이처럼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위로가 넘쳤으니 그 위로와 도우심을 받은 사람들은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도와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명자에게 고난을 준 이유입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가 아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난보다 크십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을 다듬어 가시고 세우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특별히 사명자들은 고난의 풀무를 통과하게 하심으로 고난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훈련하십니다. 스캇 하프만이란 교수는 바울 사도를 바라봄으로써 고린도인들은 그의 경험 속에서 육화된 하나님의 위로를 보게 된다고 말합니다. 참된 목회는 좋은 설교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인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것도 필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길 잃은 양들을 긍휼히 여기는 것처럼 성도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회, 목양입니다. 좌절하고 마음이 무너진 성도의 손을 잡고 집사님 힘을 내요.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주는 것입니다.

 

2. 12-22절 방문을 연기한 이유

 

12절부터 시작된 변경된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2:11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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