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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묵상] 1. 우리에게는 살아계시는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샤마임 2018. 1. 9.

야고보서강해


[야고보서 묵상] 1. 우리에게는 살아계시는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1:1-8

 

1. 묵상 글

 

야고보는 자신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1)으로 소개합니다. 동생이 아닌 종으로 소개하는 것은 이제 그가 예수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예수님을 육신의 형으로 알지 않습니다. 자신의 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은 고향에서 자신을 믿지 않자 기적을 많이 베풀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는 언제나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육신적 존재로만 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관계가 타자성을 희석시키지 않으면서 통일성을 추구하듯, 신앙도 한 사람으로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로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으로서의 자기 정체성 고백은 종속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기 발견입니다. 우리는 서로 그렇게 주 안에서 발견된 존재로서 고백되어야 합니다.

 

흩어진 열두 지파들에게 편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언급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으로 열 지파는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상숭배에 빠진 북이스라엘에서 남유다로 피난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음으로 남 유다까지 바벨론 포로가 되면서 본격적인 디아스포라(흩어진) 상태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흩으심으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시작합니다. 세상의 혈통이 무너지고 육신적 출신이 사라질지언정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흩어진 교회는 물리적 힘이나 권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수적으로 열세이고, 누군가를 대항항 조건을 갖추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흩으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가지는 소금과 빛이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보존하십니다. 흩어진 그들은 불가피하게 여러 가지 시험’(2)을 만나게 됩니다. 시험을 만나면 기뻐해야 합니다. 시험을 통해 그들의 숨겨진 것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성도가 시험을 만날 때 시험이 오는 이유와 목적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시험의 이유를 모르더라도 기뻐해야 합니다. 시험은 그 자체로 성도를 성숙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시험이 인내’(3)를 만들어 낸다고 말합니다. 인내는 마치 무거운 짐을 견디게하는 근력과 같습니다. 시험은 우리의 믿음의 근육을 만들어 냄으로 삶의 의미를 묻는 이들에게 답을 줍니다. 그 답은 명쾌한 해석이 아닌 존재 자체로서의 증명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음을 알 때, 해석할 수 없는 난해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이유가 됩니다.

 

여러 가지 시험은 기도하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삶을 온전히 해석할 수 있는 지혜가 없습니다. 때로는 분명해 보이는 것들조차 가짜로 드러나기도 하고, 시간의 흐름을 따라 변질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감이 기도이어야 하며, 기도를 통해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후히 주시고 꾸짖지’(5) 않습니다.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답을 얻기 위한 목적이기 전에 기도 자체가 답입니다. 기도는 이미 우리가 이 땅에 발을 딛지만 하늘에 속해 있음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점에서 기도는 종말론적이며, 신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심은 인간의 불안전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탐욕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의심은 바로 하나님과 세상을 저울질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은 결코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이 있음을 믿는다면 하나님은 온전히 신뢰해야 합니다. 완전한 믿음은 합리적 사유와 독립적 자립성이 아니라 철저한 하나님에 대한 의존에 있습니다. 의심은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6)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만 온전히 사랑하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상에 흩으십니다. 고난 가운데 던지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이끄십니다. 성도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후히 주십니다. 하나님은 풍성하게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지도 않으며 무력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통해 성도는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갈 것이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시험들은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할 것입니다.

 

2. 구조

 

본문은 세 개의 주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절은 인사, 2-4절은 시험에 대한 자세, 5-8절은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야고보서는 명백하게 드러난 주제가 있기보다는 잠언처럼 짤막한 몇 구절들이 하나의 단락을 이루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첫 단락인 시험은 고난으로 고통을 동반한 삶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알려 줍니다. 두 번째 단락은 기도에 대한 교훈으로 한 마음으로 주님을 기대하라고 조언합니다. 두 주제는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절한 교훈입니다.

 

1:1 인사

1:2-4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

1:5-8 믿음으로 구하라

 

 

3. 묵상 글 적기

 

*이곳은 본문을 읽고 묵상한 다음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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