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십자가 묵상] 갈 6:14 십자가를 자랑하라

샤마임 2025. 3. 10.
반응형

 

 

오늘은 갈라디아서 6:14 본문을 묵상함으로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길 원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삶에서 십자가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세상에 대한 자랑이 아니라, 십자가를 자랑하는 삶

바울은 갈라디아서 6:14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세상의 가치와 성공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진정한 자랑거리가 됨을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는 것을, 헬라인들은 철학적 지혜와 논리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한다고 선포합니다(빌립보서 3:8).

 

십자가는 세상의 논리로 볼 때 부끄러움과 실패의 상징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죄를 사하는 구원의 길입니다(고린도전서 1:18).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가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지식과 업적, 세상의 인정이 아니라, 십자가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한 세상과의 단절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신자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언입니다. 세상과의 단절은 단순히 세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성공과 물질, 명예를 추구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십자가를 통해 세상이 자신과 단절되었으며, 자신 또한 세상을 향해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이것이 바로 거듭난 성도의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단순히 고난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가치에 미련을 두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하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구별하며, 하나님께 속한 자로 만듭니다.

 

십자가의 영광을 사모하는 삶

세상은 영광을 추구하지만, 십자가의 길은 낮아짐과 희생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광의 자리를 버리고, 이 땅에 종의 형체로 오셨습니다(빌립보서 2:6-8). 그리고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나타내셨습니다. 바울이 십자가를 자랑한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신학적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그 삶 속에서 경험한 고백입니다.

 

바울은 십자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유대교의 열심 있는 바리새인이었으며, 세상의 명예와 권력을 누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십자가만을 붙들며 살아갔습니다.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그는 십자가를 붙들었고, 결국 순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단순히 죄를 용서받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십자가의 영광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은 십자가의 길이 어리석다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결론

갈라디아서 6:14은 신자의 자랑이 무엇인지 분명히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과 영광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를 자랑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세상의 가치와 단절하게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으로 인도합니다.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십자가 묵상 목록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